전체3487 『듣기의 윤리: 주체와 타자 그리고 정의의 환대에 대하여』 지은이 인터뷰 『듣기의 윤리: 주체와 타자 그리고 정의의 환대에 대하여』 지은이 김애령 인터뷰 1. 이 책 『듣기의 윤리』에서는 ‘타자와의 관계’라는 문제에 관한 철학적인 논의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이 책을 일종의 ‘자전적’인 책이라고 이야기하고 계신데요. 어떤 문제의식에서 이 책을 쓰게 되셨는지, 선생님의 삶의 궤적과 책의 내용이 어떻게 맞물려 있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나의 박사논문 주제는 은유와 이야기, 그리고 해석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데리다나 리쾨르 같은 많은 철학자들, 서사 정체성, 텍스트와 해석에 관한 철학적 이론들이 담긴 논문을 들고 돌아온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성매매집결지와 그 안에서 살아온 여성들을 만났습니다. 추상적 철학이론으로 다루었던 문제의식들이 구체적인 삶과 경험을 이해하는 데에.. 2020. 4. 21. 『듣기의 윤리 : 주체와 타자, 그리고 정의의 환대에 대하여』가 출간되었습니다! “우리가 원할 수밖에 없는 게 정의로운 세상이라면, 어느 것도 타자 없이는 생존할 수 없다”― 『듣기의 윤리 : 주체와 타자, 그리고 정의의 환대에 대하여』가 출간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북드라망의 자매브랜드인 봄날의박씨에서 나온 신간 소식을 들고 왔습니다. 김애령 선생님의 『듣기의 윤리 : 주체와 타자, 그리고 정의의 환대에 대하여』입니다.김애령 선생님은 이화여대 철학과를 졸업하시고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으셨는데요, 박사학위의 주제는 ‘은유와 이야기, 그리고 해석학’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국내에 오신 이후 애령 선생님은 우연찮게 성매매집결지와 그 안에서 살아온 여성들을 만나게 되셨는데요, 바로 이 만남이 이번 신간 『듣기의 윤리』에 담겨 있는 긴 철학적 도정의 출발점이었습니다. 추.. 2020. 4. 20. 팬데믹 시대에 읽는 책들 ― 전자책 『다르게 겪기』가 출간되었습니다! 팬데믹 시기를 통과하며 우리가 읽어야 할 책들을 소개한 서평집 ― 전자책 『다르게 겪기』가 출간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북드라망 독자님들! 오늘은 북드라망에서 처음으로 종이책이 없는 전자책 신간이 나와서 소개해 드립니다! 지금까지 북드라망에서 나온 전자책들은 모두 출간된 종이책을 전자책으로 만든 것들이었는데요, 오늘 소개해 드리는 신간 『다르게 겪기 : 팬데믹 시대를 통과하며 읽는 책들』은 처음부터 ‘전자책’으로 기획해 출간한 책입니다!! 이 책의 기획 의도는 이렇습니다. 2020년 3월 12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팬데믹(pandemic, 감염병 세계적 유행)을 선언했습니다. 이미 그 한 달여 전부터 우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일상이 깨지고, 삶의 패턴을 급격히 바.. 2020. 4. 17. [연암을만나다] 집중, 불꽃을 피우는 길 집중, 불꽃을 피우는 길 황해도 부근 금천의 협곡에 묵고 있을 시절, 연암의 집 앞에 살던 청년이 있었다. 대문을 마주하고 있는 사이라니! 이 둘의 사이는 예사롭지 않다. 이 청년이 연암을 찾아간 어느 날, 연암은 망건도 쓰지 않고 버선도 신지 않고, 창문턱에 다리를 척~걸쳐 놓고 누워서 행랑것과 문답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때 연암은 사흘을 굶은 상태였다. 이 청년을 보고서야 옷을 갖추어 입고 앉아 당세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고 하는데, 이 둘의 이야기는 밤새도록 계속되었다고 한다. (배고픔도 잊고) 밤새 이야기꽃을 피우는 사이라~ 이 청년이 바로 이낙서 李落瑞(이서구 李書九)다. 연암보다 17살이 어린 친구다. 어지간히 책을 좋아하던 청년이었는지, 마루에서부터 시렁에 이르기까지 책으로 가득 차있.. 2020. 4. 16. 이전 1 ··· 314 315 316 317 318 319 320 ··· 87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