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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生동의보감] 술을 끊는 방법: 돼지가 굴리는 술병 술을 끊는 방법: 돼지가 굴리는 술병 술을 끊는 방법(斷酒方) 술 7되를 병에 넣고 주사(곱게 간 것) 5돈을 그 속에 넣어 꼭 막은 다음 돼지우리에 두어 돼지가 마음대로 굴리도록 놔두고 7일이 지난 뒤 가져다가 마시면 다시 술을 마시지 않는다. 노자분(가마우찌 똥) 태운 가루를 물로 1돈 먹는다. 응시(매의 똥) 태운 가루도 괜찮은데, 술에 타 먹는다. 둘 다 먹는 사람이 모르도록 해야 한다. 또한 우물 벽에 거꾸로 난 풀을 달여 마신다. 또한 죽엽에 맺힌 이슬을 술에 타 먹기도 한다. (「잡병편」 ‘내상, 1237쪽) 사람의 생명을 유지하게 하는 힘은 무엇에서 나올까? 『동의보감』에 따르면 그것은 곡식이다. “천지간에 사람의 성명을 길러주는 것은 오직 오곡뿐이니 오곡은 토덕을 구비하여 기의 중화를 얻.. 2021. 3. 9.
[불교가좋다] 심상이 유연해야 하는 이유 심상이 유연해야 하는 이유 질문자1: 예전의 아픈 기억을 어떻게 이겨내야 되는가요? 지금은 그런 상황이 없지만 과거에 남편이 폭력적인 것 때문에 속상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거에 대한 기억 때문인지 조금 별거 아닌 것에 남편에게 언성이 조금 올라간다든가, 아니면 제가 다시 두려움을 느낀다든가 그런 상황이 좀 있어요. 그래서 그것을 어떻게 이겨내야 되는 건지요. 정화스님 네! 우선 남편이 잘못했어요. 어떤 경우라도 폭력을 쓰는 것 자체는 아까 말한 대로 자기 권력을 힘으로 행사해서 다른 사람의 자율적인 삶을 억압하는 일이예요. 그래서 어떤 경우라도 폭력은 좋은 문제해결이 아니죠. 실제로 지구가 살아온 모든 과정들은 거의 힘 있는 사람들이 힘없는 사람들을 행동뿐 아니라 생각의 방법까지도 억압하는 것이요. 그.. 2021. 3. 8.
노자의 목소리, 시인의 언어와 철학자의 언어(7) [자기만의 고전] 전체보기 노자의 목소리, 시인의 언어와 철학자의 언어(7) 『노자』의 주석 3 - 상이주(想爾註) 3. 상이주(想爾註) 상이 주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명칭마저 낯선 이 주석은 텍스트 일부분만 전해져 온전치 못하다는 단점과 함께 특정 종교의 경전이라는 편견이 달라붙어 외면된 사정이 있다. 하상공 주와는 다른 면에서 사람들의 오해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역사서에서 오두미교(五斗米敎)를 이상한 종교로 낙인찍고 이단이라는 편파적인 언설로 딱지를 붙였으니 몇 겹의 더께를 걷어내고 가치를 얘기한다는 게 쉬운 일이겠는가. 그럼에도 상이 주를 이야기하는 까닭은 두 가지 이유에서다. 첫째, 양생술과 관련된 자료를 담고 있어서이며, 둘째, 노자 해석의 다른 측면을 볼 수 있는 좋은 기.. 2021. 3. 5.
『사람과 글과 약이 있는 인문약방』 - 제 병도 병이지만, 저한테도 관심 좀 『사람과 글과 약이 있는 인문약방』 - 제 병도 병이지만, 저한테도 관심 좀 나는 한 해에 두 차례 정도 꼭 눈병에 걸리곤 한다. 그래서 안과에 가곤 하는데, 안과에서 처방 받는 약은 거의 매번 똑같다. 그리고 지금까지 두 차례 원형탈모를 앓았는데, 병원에 가면 해주는 치료와 처방이 매번 같다. 의사가 탈모반의 상태를 보고, 탈모반 전체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는다. 처방약은 스테로이드 연고. 아마도 그게 해당 질병에 대해 검증된 교과서적인 치료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번 같은 처방전을 들고 약국에 갈 때면 어딘지 모르게 찝찝한 기분이 들곤 한다. 내가 앓고 있는 병은 분명 ‘나’, 그러니까 입고, 먹고, 활동하고, 자는 총체적인 내 생활, 내 유전인자 등에서 비롯된 문제일 텐데 대부분의 의사는 나.. 2021.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