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3630

[왕양명마이너리티리포트] 완역와(玩易窩) /주역아, 놀자 – 아, 모르겠는 운명과 파티를! 운명을 탐구하기 (2) [왕양명마이너리티리포트] 완역와(玩易窩) /주역아, 놀자 – 아, 모르겠는 운명과 파티를! 운명을 탐구하기 (2) 완역와(玩易窩) (2) : 운명, 왜가 아니라 어떻게!! 완역와(玩易窩)! 완은 놀다, 희롱하다는 뜻입니다. 역은 입니다. 와는 동굴, 토굴입니다. 그러니까 ‘완역와’란 주역을 희롱하며 노는 동굴, 이라는 뜻입니다. 용장은 당시 원주민들이 혈거생활을 했고 양명도 동굴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완역와’는 현재 용장에 보존되어 있습니다. 일반 동굴과 달리 지하의 굴처럼 된 곳인데, 양명 선생을 브랜드화 시키려는 귀주성(현 귀양성)의 지속적인 개발로 인해 현재는 아주 근사한 지역 명소로 개축되었습니다. 다산 초당이 다산이 유배하던 당시와 달리 기와집으로 단장하고 잘 관리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2021. 2. 24.
[쿠바리포트] 하나로 환원될 수 없는 관계 하나로 환원될 수 없는 관계 관계라는 것은 결코 숫자로 환원되지 않는다. 돈으로도, 힘으로도, 계급으로도, 성욕으로도, 어떤 단일한 척도로도 일방적으로 환원되지 않는다. 물론 이런 거대한 힘들은 관계를 단번에 침투하여 박살내거나 변형시킬 수 있을 만큼 강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말하면서 방향을 틀 수 있는 공간은 그 속에 늘 남아 있다. 쿠바 관료주의 시스템처럼 거대한 바둑판으로 짜인 사회에도, 또 시급을 분 단위로 계산하면서 숨 막히게 하는 자본주의 사회에도 늘 미시적으로 변화를 꿰할 수 있는 약간의 여지가 있다. 이 미묘한 ‘자유의 공간’은 어떤 인간관계를 맺느냐에 따라서 배치가 달라진다. 이 미시적인 관계를 배제하고는 어떤 거시적인 조직도 세워질 수 없다. 어떤 나무에서도.. 2021. 2. 23.
노화 혐오를 멈추는 처방 ―늙음과 병과 죽음에 대한 공부 노화 혐오를 멈추는 처방 ―늙음과 병과 죽음에 대한 공부 어떤 특정한 약에 몸을 길들인 노인들도 많다. 물약으로 된 종합감기약(판콜 또는 판피린)을 감기와 상관없이 습관적으로 복용하거나, 박카스의 경우는 두말하면 잔소리일 정도로 노인들의 최애품이다. 한 할머니는 액상 멀미약을 매주 10병씩 사 가는데 사실 이 모든 약에는 카페인이 들어 있다. 카페인에 중독된 것이다. 이밖에 우황청심원이나 물약으로 된 소화제 등도 매주 사 가는 노인들이 있다. 이런저런 증상들 때문에 먹기 시작한 약들이겠지만 이미 습관성이 되어 버렸다. (……) 왜 이렇게 노인들이 병원과 약국에 출근하듯 가게 되었을까? 노화로 인해 전반적으로 몸의 기능이 퇴화하고 면역력도 낮아지기 때문에 불편하고 아플 가능성이 증가한다. 하지만 대증요법을.. 2021. 2. 22.
노자의 목소리, 시인의 언어와 철학자의 언어(6) 『노자』의 주석 2 - 하상공 주 노자의 목소리, 시인의 언어와 철학자의 언어(6) 『노자』의 주석 2 - 하상공 주 (지난 글 보러가기) 2. 하상공의 주. 지난 번에는 왕필의 주석에 대해 살펴보았다. 오늘은 하상공의 주를 살펴볼 텐데, 하상공 주는 한 가지 뚜렷한 특징을 갖는다. 제왕의 학으로 『노자』를 읽는다는 점이다. 제왕의 학을 특칭해서 황로학(黃老學)이라고 한다. 하상공 주는 황로학의 관점에서 일관되게 『노자』를 해석했다는 말이다. (1)황로학 황로학이란 무엇인가. 두 경로로 접근이 가능할 것이다. 하나는 정치사상으로서의 황로학이다. ‘황로’(黃老)라는 말은 사마천의 『사기』에 처음 보이는데 사마씨 부자(父子)는 황로학을 엄밀하게 정의하지 않고 사용했다. 아마 정의할 필요가 없었다고 보는 게 합당할 것이다. 한나라 초기에 유행.. 2021. 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