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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의 기동성과 개념의 유동성, 『손자병법』(7) 전편보기 군사의 기동성과 개념의 유동성, 『손자병법』(7) 『손자병법』의 구성과 내용④ 화공(火攻)~용간(用間) 12) 화공편(火攻篇): 화공은 문자 그대로 적을 불로 공격하는 방법을 말한다. 이기기 위해선 모든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 화공은 수공(水攻)보다 효과적이라는 전제하에, 그리고 긴 역사를 가졌다는 전통(?) 강조를 잊지 않는다. 불은 가장 원시적인 무기이기도 하지만 가장 첨단의 무기이기도 하다. 군대의 물리적 힘을 화력(火力)이라 하지 않는가. 효과도 클 뿐 아니라 바람과 결합했을 때 위력은 두려움을 일으키며 상당한 심리적 타격을 입힌다. 손자는 첫 문장에서 불 공격의 목표를 거론한다. “화공에는 다섯 가지가 있다. 첫째, 사람을 불공격한다. 둘째, 식량을 불공격한다. 셋째, 보급품을 불공격한.. 2021. 10. 15.
『이반 일리치 강의』 밑줄긋기 그런데 이반 일리치는 (도구를) ‘누가 소유하는가’가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도구의 성격 자체가 어느 시점을 지나면 삶의 편의성을 증대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인간의 삶을 억압하는 것으로 변한다는 겁니다. 전통적인 좌파의 시각에서 보는 노동의 소외, 우울, 착취, 이런 문제들이 생산수단의 소유 문제보다는 생산수단, 곧 도구의 성격에서 비롯된다고 보는 거죠. 이런 점에서 일리치는 기존의 사고 방식들과 많이 달랐습니다.(39-40쪽) 우리 시대는 (일리치의 관점이 아니더라도) ‘도구 과잉’의 시대다. 가령 예를 들면, 나에겐 두 대의 유선 키보드와 세 대의 무선 키보드가 있다. 쓰다가 고장이 난 것을 그대로 두어서이기도 하고, 막상 고치려고 해도 딱히 ‘사용자’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2021. 10. 14.
가을맞이 북드라망 ‘북꼼 리뷰대회’ ― 리뷰할 책 고르기 팁 가을맞이 북드라망 ‘북꼼 리뷰대회’ ― 리뷰할 책 고르기 팁 안녕하세요. 북드라망 독자님들~! 제2회 북드라망 리뷰대회인 북꼼 리뷰대회 공지가 나간지 어느덧 2주가 지났습니다. 리뷰할 책들을 이미 고르고 리뷰를 쓰고 계신 분들이 많으시리라 생각하지만! 아직 리뷰대회 참가는 해야겠는데, 특히 이번에는 대상 도서가 많아 이 책 저 책 보면서 어떤 것으로 쓸지 고르시는 분들을 위해 이번에도 준비해 보았습니다. 북꼼 리뷰대회 대상 도서 28수 중 어떤 책이 좋을까! ▶그냥 읽어도 신나고 소리 내어 읽으면 더 신나는 판소리 소설들 → 『낭송 춘향전』, 『낭송 변강쇠/적벽가』, 『낭송 흥보전』, 『낭송 토끼전/심청전』 “판소리야말로 우리말의 풍요로움을 맛볼 수 있는 최고의 고전”이며, “판소리에 담긴 인정물태와 희.. 2021. 10. 11.
[헤테로토피아] 칸트의 다락방에서 니체의 정글로 칸트의 다락방에서 니체의 정글로 지식에의 의지와 지식을 만드는 의지 나는 늘 자연스러운 것은 존재하지 않을지 모른다고 생각해 왔다. ‘자연스러움’ 만큼이나 의심스러운 상태도 없다. 공부와 글쓰기가 대표적인 것들이다. 언뜻 보기에 그건 머릿속에 있는 것들을 자연스럽게 꺼내서 글로 표현한 것뿐이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내가 경험해보건대, 그것은 조금은 억지로 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지 않으면 실행할 수 없는 그런 것이다. 아무리 공부에 대한 로망이 있고, 공부에 대한 집념이 있어도, 책을 잡거나, 자판기 위에 손을 얹고 글을 쓸라치면 어김없이 “이것 참, 쉬운 게 없군, 그래. 어디 좀 쉽게 해볼 방법이 없을까.”라고 생각하고 이내 고개를 돌리게 마련이지 않나. 물론 금세 어쩔 도리가 없.. 2021. 1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