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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한서라는역사책] 왕자들의 ‘버닝썬’, 그들은 왜? 왕자들의 ‘버닝썬’, 그들은 왜? 버닝썬, 21세기 신종 아귀들 얼마전 ‘버닝썬’ 사건이 터졌다. 버닝썬이라는 클럽에서 일어난 폭력사건이 시작이었다. 폭력사건의 가해자로 억울하게 몰린 이가 버닝썬의 그 끔찍하고 음침한 진실을 폭로한 것이다. 아이돌의 어마어마한 성공과 문어발식 사업 확장과 화려하고 스웩 넘치는 사생활! 그 뒤에 감추어진 술, 마약, 폭력, 강간, 성접대, 횡령, 돈세탁! 그리고 또 다른 아이돌들의 강간 동영상! 물론 돈과 권력의 유착도 빠지지 않았다. 미투, 빚투, CEO들의 갑질 사건, 버닝썬의 대환장 대환락 난장 파티로 인해 대한민국은 연일 충격의 도가니였다. 사건들이 줄지어 터지고, 그 강도가 날로 더 세지는 바람에 경악을 넘어 사고 정지 상태에 이른 듯 멍할 뿐이었다. 도대체 우리.. 2020. 10. 21.
[왕양명의 마이너리티 리포트] 급할수록 돌아가라? 급해서 돌아가는 수밖엔! 왕양명의 마이너리티 리포트 - 슬기로운 유배생활귀주 가는 길 – 급할수록 돌아가라? 급해서 돌아가는 수밖엔! 아버지의 이름으로, 아버지의 이름을 넘어 양명은 한겨울을 북경의 감옥에서 보냅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진 셈입니다. 그리고 실제 상황입니다. 그저 삶에서 맞이하게 되는 어떤 위기에 봉착했다…, 라고 말하고 생각하는 것과는 차원이 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육신의 피해가 컸습니다. 목숨은 건졌지만 제대로 된 치료를 요구할 처지가 아니었습니다. 권력의 최전선이었던 금의위들에게 구금된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비유가 어떨지 모르겠지만 1970년대 중앙정보부의 남산이나 1980년대의 남영동 대공분실 같은 곳을 떠올리면 조금 실감할 수 있을지도. .. 2020. 10. 20.
[불교가좋다] 만들어진 심상에 내가 현혹될 필요는 없습니다 만들어진 심상에 내가 현혹될 필요는 없습니다 질문1 : 자신을 수동적인 사람이라 보는 것도 스스로 만들어 낸 환상인가요? 질문자 : 저는 저 자신을 약간 수동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그렇게 저 스스로를 수동적인 환상이라고 보지 않는 연습을 해야 되는 것인 거죠? 근데 수동적인 게 있고 능동적인 게 어떤 건지에 대한 감도 잘 안 잡히는 것 같은데 그 차이가 궁금해요. ‘어떤 사람이 수동적이다, 능동적이다.’ 라고 할 때, 저는 능동적이라고 하는 거는 ‘항상 먼저 생각해야 되고, 먼저 앞서서 생각해야 되고, 항상 무언가를 잘 생각해내야 한다 ‘라고 생각하고 그게 능동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그걸 잘 못하니까 나는 수동적인 사람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원래 질문.. 2020. 10. 19.
티렉스, [Electric Warrior] - 들어본 적 없는 리듬, 걷기에 딱 좋은 리듬 티렉스, [Electric Warrior]- 들어본 적 없는 리듬, 걷기에 딱 좋은 리듬 우라사와 나오키의 만화 『20세기 소년』의 제목 '20세기 소년'은 아시는 바와 같이 노래 제목이다. '20th century boy'라는 노래인데, 이 노래는 생각건대, 원곡보다 X-Japan이 부른 리메이크 버전이 한국에서 더 유명한 듯 하다. 그럼 원곡은 누구의 곡이냐, 오늘 소개할 티렉스의 곡이다. 만화가 자신이 '기타 연주'와 '밴드'에 도전하는 스토리를 그린 '논픽션'(?) 만화 『스트라토』에 따르면, 우라사와 나오키는 직접 밴드도 하는 등, 만화가들 중에서는 기타를 잘 치는 것으로 소문난 실력자라고 한다. 『20세기 소년』만 보더라도 '록덕후'들의 정서를 자극할 만한 코드들이 잔뜩 들어 있다. 우드스탁 .. 2020.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