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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생모색야생여행기] 인생의 좌표를 보고 간다는 것 레비 스트로스 『슬픈 열대』 제2부 6장 ‘나는 어떻게 하여 민족학자가 되었는가’ 석기 시대 사나이, 레비 스트로스 『슬픈 열대』의 제1부를 통과했지만 아직 열대에 이르는 길은 요원해보입니다. 레비 스트로스는 대서양의 선상에서 이리저리 회상을 이어나갑니다. 1부가 당시 유럽 사람들의 편협한 문명관을 비판했다면 2부에서는 특히 자신의 과거에 대해 떠올립니다. 주제는 ‘나는 어떻게 하여 민족학자가 되었는가?’로 모아집니다. 열대에 대한 이야기를 쓴다면서, 레비 스트로스는 왜 주변과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이렇게 길게 풀어놓는 것일까요? 나는 누구이며, 여기는 어디인지가 왜 그렇게 중요한 문제가 되는 걸까요? 자기를 설명하고 싶은 욕구란 레비 스트로스에게만 발견되는 것은 아닙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자서전을 남기.. 2021. 7. 19.
[헤테로토피아] 루쉰, 복수, 통치성, 푸코 루쉰, 복수, 통치성, 푸코 언젠가 술에 취해서 시골 밤길을 미친놈처럼 걸은 적이 있다. 해안도로였는데 파도 소리가 오싹한 데도, 심장이 두근거리지 않는 이상한 밤이었다. 봄날 유채밭에 서 있는 듯한 향마저 나서, 더 이상한 밤이었다. 이 향 속에 있는 뭔지 모를 묘한 기분에 빠졌다. 아무리 걸어도 주위 풍경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내가 걸으며 신발이 땅에 닿을 때 나는 발걸음 소리만 줄곧 규칙적이며 똑같은 리듬으로 울렸다. 하지만 걸음걸이의 규칙적인 리듬에 비하면 발걸음 소리는 좀 비정상인 듯도 느껴졌다. 고즈넉한 밤길에다 오싹한 파도 소리와 유채꽃 향, 그리고 반복적인 걸음걸이. 그러나 비정상적인 발걸음 소리. 그때 내 생이 주술에 걸린 것 같다고 여겼다. 지금도 다르지 않다. 이젠 생각마저 그런.. 2021. 7. 16.
『동의보감 강의』 밑줄긋기 이렇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전염병들이 단적인 예죠. 메르스, 신종플루, 코로나까지, 대규모 전염병이 발생하는 주기가 계속 빨라지는 듯 합니다. 어떤 학자는 일 년마다 한 번씩 올 수도 있다고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이런 사태에 직면해서 이제는 우리가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코로나나 전염병이 닥치면 많은 전문가들이 분석을 합니다. 경제, 정치, 사회, 문화, 심리 등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가 상황을 진단하는데요. 하지만 이제는 이렇게 분리해서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정치는 정치대로 경제는 경제대로 대책을 마련해서는 안 먹히는 거죠. 가령 경제를 살리려면 거리두기를 하지 말아야 되는데, 방역 때문에 거리두기를 해야 되고…, 이런 딜레마에 부딪힐 수밖에 없도록 세상이 엮여 있.. 2021. 7. 15.
『순수이성비판 강의』,『실천이성비판강의』북토크에 초대합니다! 핑퐁 칸트 북토크에 초대합니다! 유튜브 강감찬TV 바로가기 2021. 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