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3523 [요요와 불교산책] 건너가기 위하여 [요요와 불교산책] 연재를 시작합니다! 문탁 네트워크에서 공부하시는 요요샘께서 연재하시는 글인데요, 불경을 읽다 보면 애매한 구절이 많이 등장합니다. "뗏목을 버려라" "두번 째 화살에 맞지 마라" 등등이요! 멋지긴 하지만 그 뜻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는데요, 요요샘께서 앞으로 차분차분 설명해주실 예정이랍니다. >_<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건너가기 위하여 "너희 비구는 나의 설법을 뗏목의 비유처럼 알아야 한다. 법도 응당 버려야 하는데 하물며 법 아닌 것이랴!" (『금강경』) 뗏목의 비유 여행자가 있다. 길을 가다가 큰물이 넘치는 강을 만났다. 위험하고 두려운 이편 언덕에서 안온하고 두려움 없는 저편 언덕으로 건너가려 한다. 주위를 둘러보니 그를 도와줄 나룻배도 없고 다리도 없다. 여행자는 나뭇가지.. 2022. 8. 5. [내인생의주역시즌2] 어둠에 물들지 않기 어둠에 물들지 않기 地火 明夷 ䷣ 明夷 利艱貞. 명이괘는 어려움을 알고 올바름을 굳게 지키는 것이 이롭다. 初九 明夷于飛 垂其翼 君子于行 三日不食 有攸往 主人有言. 초구효, 밝은 빛이 손상당하는 때이니 나는 새의 날개가 아래로 처지는 것이다. 군자가 떠나가면서 3일 동안 먹지 않으니 나아갈 바를 두면 주변 사람들이 이런저런 말을 한다. 六二 明夷 夷于左股 用拯馬壯 吉. 육이효, 밝은 빛이 손상당하니 왼쪽 넓적다리를 다쳤으나 구원하는 말이 건장하다면 길하다. 九三 明夷于南狩 得其大首 不可疾貞. 구삼효, 밝은 빛이 손상당하는 때에 남쪽으로 사냥 나가서 그 우두머리를 얻지만 빨리 바로 잡을 수는 없다. 六四 入于左腹 獲明夷之心 于出門庭. 육사효, 왼쪽 배로 들어가 밝은 빛을 손상당한 육오의 마음을 얻어서 문 .. 2022. 8. 4. [불교가좋다] 타인에게 좋은 말 들으려고 하지마세요 타인에게 좋은 말 들으려고 하지마세요 질문자1: 내면의 힘을 어떻게 기를 수 있나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가라”라는 말씀이 있는데 제가 외부에 많이 휘둘리고 좀 그런데, 어떻게 하면 좀 내면의 힘을 기를 수 있을까요? 정화스님: 다른 사람한테 좋은 말 들으려고 하지마세요. 그냥 만만한 거예요. 외부에 자기가 휘둘린다는 것은 그 사람이 거기를 부처님 가운데 토막처럼 보게 하는데 다른 한편으로는 그냥 만만한 거예요. 그래서 너무 다른 사람한테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하지 말고 다른 사람이 같이 있는데 마음에 안 들면 그냥 안 하면 되요. 아까 몇 년간 지내다가 끊었다고 하잖아요? 그렇게 끊으면 새로운 인간관계가 형성되는 거예요. 지금 자신이 스스로를 만만하게 만들어 놓은 거예요. 음. 그래서 이것을 연습할 때.. 2022. 8. 3. [메디씨나지중해] 병원 배정 이벤트 병원 배정 이벤트 3월의 이벤트 비교적 여유롭게 보냈던 지난 학기와 달리, 이번 학기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수업을 무리하게 듣고 있다. 날씨는 점점 따뜻해지고 있는데 슬프게도 책상 앞을 떠날 수가 없다. 바르셀로나로 나가는 일은 손에 꼽는다. 2월 말에 이탈리아 및 독일 친구들과 근처 도시에서 열린 카니발 축제를 구경 나간 것을 마지막으로, 지난 한달 간 나는 학교와 기숙사에 갇혀 살다시피 하고 있다(ㅠㅠ). 그렇지만 바쁜 와중에도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이벤트가 있었다. 병원 배정 이벤트였다. 현재 나는 편의상 2학년이다. (편입생이라 학점 인정이 각 학년 별로 흩어져 있지만, 어쨌거나 지금은 2학년 수업을 제일 많이 듣는다.) UAB의 의대생들은 2학년까지만 학교 캠퍼스에 머무르고, 3학년부터 졸업할.. 2022. 8. 2. 이전 1 ··· 176 177 178 179 180 181 182 ··· 88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