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3649 썸은 이제 그만. 태양처럼 사랑하라! 썸은 이제 그만. 태양처럼 사랑하라! ‘썸’, 나의 쿨한 사랑법 나는 공부하는 게 좋다. 음악 듣는 것도 좋아하고, 기타 치는 것도 좋아하고, 그림 그리는 것도 좋아하고, 영화 보는 것도 좋아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책 읽고 글 쓰는 게 가장 좋다. 게다가 지금 나에게는 공부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 갖추어져 있다. 나의 일과는 공부뿐이다. 돌봐야 할 가족이 있는 것도 아니고, 돈을 벌어야 하는 것도 아니며, 달리 하고 싶은 일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나는 좋아하는 일을 앞에 두고도 주변만 빙빙 돈다. 공부도 그렇다. 사실 나는 공부에 나를 온전히 내어주지 않고 있다. 매주 세미나를 하고 강의를 듣지만, 딱히 절실하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는다. 약간 거리를 둔 채 ‘적당히’ 훑고 지나간다는 느.. 2017. 12. 19. 필사筆寫, 노트와 펜은 마음의 훈련장 필사筆寫, 노트와 펜은 마음의 훈련장 '필사'는 말 그대로 '베껴쓰는' 것이다. 이 단순한 일에도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다.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한다면 사실 하지 않는 것이 더 좋다. 필사가 가진 '단순함' 덕분인지 때문인지, 어쨌든 '단순'하기 때문에 좋지 않은 요소가 한가지만 들어와도 필사 작업 전체가 무의미한 일이 되거나 안 하는 게 더 좋은 일이 되고 마는 것이다. 내용에 집중하면 '속도'는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그런데 그것도 한계가 있다. 필사는 눈으로 쫓으며 책을 읽는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한 '동작'을 요구한다. 눈은 원본의 글자들을 쫓아야 하고, 동시에 내가 쓰고 있는 글자들이 잘 써지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당연히 주로 쓰는 쪽의 손과 팔을 이용해서 노트에 글자를 옮겨가야 .. 2017. 12. 18. 육아일기_감기, 곤경을 넘어서는 힘과 지혜를 얻길 _엄마 감기, 곤경을 넘어서는 힘과 지혜를 얻길 (요 앞편에 아빠도 말했듯이)결국 가족이 모두 감기에 걸리고 말았다. 아기가 생후 6개월이 되면 엄마에게서 받아 나온 면역력이 떨어진다고 한다. 계속 가지고 있다가 6개월에 갑자기 바닥나는 게 아니라 출생 후부터 서서히 떨어지다가 6개월 무렵이면 면역력이랄 게 거의 없는 상태가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출산 직후 나오는 ‘초유’에 면역 성분이 풍부한 것이고, 그렇기에 초유라도 꼭 아기에게 먹이라고 전문가들은 권한다. 완분(완전분유수유. 분유만 먹음) 아기인 우리 딸도 다행히 초유는 겨우 먹었다. 내가 나름 면역력이 약하지 않은 체질이기 때문에 아기도 어느 정도 그런 영향을 받지 않을까 기대하긴 했지만 생후 6개월이 되면 언제라도 감기에 걸릴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 2017. 12. 15. 카프카, 어느 투쟁의 기록 어느 투쟁의 기록 나는 벽을 사랑하여요 “아아,” 하고 쥐가 말했다. “세상이 날마다 좁아지는구나. 처음만 해도 세상이 하도 넓어서 겁이 났었는데. 자꾸 달리다 보니 마침내 좌우로 멀리 벽이 보여 행복했었지. 그러나 이 긴 벽들이 어찌나 빨리 마주 달려오는지 어느새 나는 마지막 방에 와 있고, 저기 저 모퉁이엔 내가 달려 들어갈 덫이 놓여 있어.” - “넌 오직 달리는 방향만 바꾸면 되는 거야” 하며 고양이가 쥐를 잡아먹었다.(카프카,「작은 우화」) 카프카의 유고 중에는 쥐가 벽을 만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쥐는 무척 곤란한 상황에 처해 있는데요. 허방 속에서 허우적댈 수는 없기에 기대어 설 수 있는 벽을 만나 반가워했지만, 오히려 그 벽에 훅 압사될 지경에 놓입니다. ‘아, 어쩌지?’ 그때 갑자기 .. 2017. 12. 14. 이전 1 ··· 499 500 501 502 503 504 505 ··· 9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