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드라망 이야기 ▽774 자본주의의 거울 앞에서 다시 생각하는 성장과 타자―나카자와 신이치의 『녹색 자본론』이 출간되었습니다! 자본주의의 거울 앞에서 다시 생각하는 성장과 타자―나카자와 신이치의 『녹색 자본론』이 출간되었습니다!안녕하세요! 북드라망 독자님들! 연일 계속되는 찜통 더위 속에서 ‘기후위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요즘입니다. 이 위기는 어디에서 왔는지, 우리는 이 위기를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한번쯤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때인데요, 이 고민에 하나의 길을 보여 주는 책 『녹색 자본론』이 출간되었습니다!이 책 『녹색 자본론』의 저자 나카자와 신이치는 우리에게 『대칭성 인류학』으로 유명한 일본의 인류학자입니다. 『녹색 자본론』에는 총 4편의 글이 실려 있는데요, 이 글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오늘날 자본주의가 무엇을 억압하고 배제해 왔는지를 드러냅니다. 신이치는 21세기의 벽두에 일어나 전 세.. 2025. 7. 31. 『애프터 해러웨이』 포스트젠더 글쓰기 ― 페미니스트 SF의 글쓰기 양식 『애프터 해러웨이』 포스트젠더 글쓰기 ― 페미니스트 SF의 글쓰기 양식 김애령 선생님의 신작 『애프터 해러웨이』의 2부 ‘쓰기’ 편은 해러웨이의 개념들을 가지고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하나의 실험으로서 개념의 ‘쓰기’[書]이자 ‘쓰기’[用]가 선보여지는 부입니다. 2부에는 사이보그, 겸손한 목격자, 포스트젠더, 자연문화라는 네 가지의 키워드로 네 편의 글이 실려 있는데요, 이 가운데 ‘포스트젠더’를 키워드로 하는 글인 2부 3장 「변형의 시도―페미니스트 SF의 글쓰기 양식」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 글은 SF라는 장르에 대한 해설로도 손색 없지만, “페미니스트 문학의 가장 낙관적이며, 가장 권장할 만한 장르”(조애너 러스)인 SF, 페미니스트 SF에서 “사이보그 정치학”이 어떻게 구현.. 2025. 7. 24. 『애프터 해러웨이』 표지의 특별한 뒷날개 글을 꼭 읽어 주세요! 『애프터 해러웨이』 표지의 특별한 뒷날개 글을 꼭 읽어 주세요! 김애령 선생님의 신작 『애프터 해러웨이: 포스트휴먼의 다른 이야기 짓기』 표지는 원미혜 선생님의 그림으로 만들어졌습니다(원미혜 선생님은 여성학자이시자 또 저자인 김애령 선생님의 절친한 친구이십니다). 두 분의 우정의 산물이자 해러웨이의 글에 대한 지적인 응답이기도 한 그림 에 대해 원미혜 선생님께서 직접 설명 글을 쓰셨고, 『애프터 해러웨이』 뒷날개에는 원본 그림과 함께 이 글을 실었습니다. 해러웨이가 촉발한 지적 상상력에 대한 이미지 응답을 독자 여러분께서도 꼼꼼히 읽어 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025. 7. 22. 『애프터 해러웨이』 지은이 김애령 선생님 인터뷰 『애프터 해러웨이』 지은이 김애령 선생님 인터뷰 1. 이 책은 “해러웨이 이후, 해러웨이를 따라” 그녀의 텍스트를 ‘읽고 쓰고 엮은’ 책이라고 하셨는데요. 왜 ‘해러웨이’일까요? 선생님께서 해러웨이의 어떤 면에 이끌리셨는지 궁금합니다. 처음 해러웨이에 이끌렸던 이유는, 현실의 급박하고 위기적인 사안들이 지닌 혼탁함, 불투명성, 혼종성을 유연하게 들여다보는 시선에 있었습니다. 말끔한 개념으로 가를 수 없고 명료한 틀로 포착되지 않는, ‘위생적’으로 단번에 해결하고 싶지만 결코 그럴 수 없는, 당대의 ‘지저분한’ 문제들, 트러블들을 구체적으로 살피는 그 시선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유머러스한 비유와 문체로 독자의 사유와 상상력을 자극하면서 명랑한 사유를 전달하는 전달하는 글이 재미있었고, 그 글이 건네.. 2025. 7. 18. 이전 1 2 3 4 5 ··· 19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