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희씨가들려주는동의보감이야기] “바보야, 문제는 리듬이었어!”
“바보야, 문제는 리듬이었어!” 몸은 ‘오랫동안’을 싫어한다 양성의 도는 오랫동안 걷지도 말고, 오랫동안 서 있지도 말고, 오랫동안 앉아 있지도 말고, 오랫동안 누워 있지도 말고, 오랫동안 보지도 말고, 오랫동안 듣지도 말아야 하는 것이다. 이런 것들은 모두 수명을 단축시키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허준, 『동의보감』, 동의문헌연구실 옮김, 법인문화사, 2012, 215-216쪽) 이 글을 읽자마자 떠오르는 장면이 있었다. “좀 일어나서 움직이세요. 그러다 진이 다 빠질 것 같아요.” 연구실 공부방에서 함께 지내던 학인에게 자주 했던 말이다. 그분은 한 번 책상 앞에 앉으면 보통 한두 시간은 앉아 있다. 처음에는 집중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왠지 저런 자세로 오래 있으면 안 될 것 ..
2022. 11. 3.
[내인생의주역시즌2] 내 안의 찌꺼기를 쏟아내자
내 안의 찌꺼기를 쏟아내자 火風 鼎 ䷱ 鼎, 元吉, 亨. 정괘는 크게 형통하다. 初六, 鼎顚趾, 利出否, 得妾, 以其子, 无咎. 초육효, 솥의 발이 뒤집어졌으나 나쁜 것을 쏟아내니 이롭다. 첩(초육)을 얻어서 그 사람(구사)을 도우니 허물이 없다. 九二, 鼎有實, 我仇 有疾, 不我能卽, 吉. 구이효, 솥에 꽉 찬 음식이 있지만, 나의 상대(초육)에게 병이 있으니 나에게 다가오지 못하게 하면 길하리라. 九三, 鼎耳革, 其行塞, 雉膏不食, 方雨, 虧悔 終吉. 구삼효, 솥귀가 바뀌어서 구삼이 나아가는 것이 막히고 기름진 꿩고기(군주의 은택)을 먹지 못한다. 그러나 비가 내리게 되면 구삼이 부족함을 뉘우친 것이니 결국 길하게 된다. 九四, 鼎折足, 覆公餗, 其形渥, 凶. 구사효, 솥의 다리가 부러져서 군주에게 ..
2022.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