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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44

『동네 병원 인문학』 지은이 내과 전문의 이여민 선생님 인터뷰 『동네 병원 인문학』 지은이 내과 전문의 이여민 선생님 인터뷰  1. 내과 전문의로 30년 이상 일해 오셨는데, 인문학을 만나 공부하시기 전과 후에 진료에서도 차이가 있다고 말씀하시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인문학 공부가 언뜻 전혀 무관해 보이는 내과진료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환자를 볼 때 ‘질병’에 초점을 맞추고 검사 결과를 통해 환자 치료에만 집중했던 시각이 인문학적 소양을 쌓으며 점차 ‘사람’을 향한 관심으로 확장되고 결국엔 그 질환을 일으킨 환자 생활 전체를 보게 되었어요.고미숙 선생님의 『위생의 시대』에서 위생 권력을 배우고, 왕양명의 『전습록』을 읽으며 의사로서 환자를 대하는 저의 태도를 점검하게 되었습니다. 30년 동안 동네병원을 운영하는 저에게 환자.. 2025. 3. 4.
‘죽음으로 미리 달려가 보는’ 사유,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강의가 열립니다! ‘죽음으로 미리 달려가 보는’ 사유,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강의가 열립니다!안녕하세요. 북드라망+북튜브 독자 여러분! 10년 만의 입춘 추위가 참 길었습니다. 봄이 오려면 멀었나, 싶었는데요, 그래도 봄기운이 근처에 도착해 있는 느낌입니다. 겨울의 끄트머리에서 봄을 기다리며, 북드라망과 북튜브가 북+(북플러스)유니버스 봄강좌를 준비했습니다. 먼저 ‘정군의 철학학교’ 개학 소식인데요, 첫 시작을 현대의 문제적 철학자이자 현대철학에서 그를 거치지 않을 수 없는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의 주저 『존재와 시간』 강좌입니다. 정해진 분량을 읽고 오시면, 해당 분량에 주요한 내용을 정군샘이 강의해 주십니다. 하이데거의 사상은 20세기 철학, 신학, 문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20세기 .. 2025. 2. 17.
마음에 상처를 남기지 않는 힘 [마진실 세미나에서의 청년들과 간디의 만남] 마음에 상처를 남기지 않는 힘박소연(남산강학원) 올해는 내게 여러모로 참 감사한 한 해다. 삶에 여러 가지 소중한 변화가 찾아왔다. 내면적으로 가장 큰 변화를 선물한 사건은 단연코 간디와의 만남이라 할 수 있겠다. ‘마진실 세미나’ 시즌 1이 끝났을 때 간디는 내 마음속에 단단히 자리 잡았다. 간디의 삶은 내게 큰 울림을 주었고, 현재의 상태에 안주하지 않도록 나를 경책해 주었다. 온갖 착취와 폭력 가운데에서도 간디는 불살생의 계율을, 수동적 저항을 말한다. 간디는 인도 독립을 위해서 걸었고, 단식했으며, 물레로 옷을 지었다. 아주 단순한 행위들이 그토록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었던 핵심에는 ‘두려움 없는 마음’이 있다. 걷고 단식하고, 물레를 돌리는 행위 .. 2025. 1. 17.
『한뼘 양생』 리뷰 - 양생의 비법 양생의 비법보경(남산강학원) 기억난다. 올해 봄, 몸을 축 늘어뜨린 채 방문 앞에 기대어 서 있던 내 모습이. 몸에 힘이 없어서 집에 일찍 들어온 날이었다. 그때 내가 느꼈던 두려움과 서러움도 생생하게 떠오른다. 봄이었다. 만물에 새싹이 피어오르는 계절이라, 봄바람에 덩달아 나도 신이 났다. 책도 많이 읽고 싶고, 세미나도 이것저것 신청하고, 여행도 자주 다니고 싶었다. 더군다나 몇 년 전부터 안 좋았던 몸이, 해가 지날수록 나아지고 있었다. “나 다시 예전처럼 건강하잖아!” 마음이 앞서, 며칠 동안 무리했더니 바로 몸에 신호가 왔다. 몸에 힘이 없어, 책상에 앉아 있기 힘들었다. 집으로 일찍 귀가했다.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는 몸뚱이를 보니, 서러움이 밀려왔다.3-4년 전부터, 몸이 안 좋아 일상을 유지.. 2024. 1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