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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3

<녹색 자본론> 출간 기념 북파티 출간 기념 북파티 지난주 토요일에는 혜원샘이 번역하신 의 출간을 기념하는 북파티가 열렸습니다~ 규문에서 함께 공부하고 계신 샘들은 물론이고, 문탁, 감이당, 남산강학원에서 공부하시는 샘들께서도 오셔서 함께 축하해주셨죠!맛있는 음식들과 왁자지껄 웃음들이 가득했던 그날의 장면들~ 함께 보시죠!파티의 시작은 아무래도 음식 준비라고 할 수 있겠죠! 샘들께서 전날부터 부지런히 준비해주신 덕분에 순조롭게 풍성한 식탁을 차릴 수 있었습니다~바쁘게 일하시는 와중에도 카메라 보고 미소 날리기는 놓치지 않으시는 우리 문영샘~>하경이도 북적 북적 사람들이 많아지니 덩달아 신나하더라고요! 규문에서는 보기 힘든 어린이 누나가 놀러와 졸졸 쫓아다니며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보니 저도 절로 웃음이 났습니다~“저는 당근 케이크 좋아하는.. 2025. 8. 27.
『녹색 자본론』 리뷰 _ ‘숲’에서 모노의 목소리를 듣다 『녹색 자본론』 리뷰 _ ‘숲’에서 모노의 목소리를 듣다 박규창(고전비평공간 규문)1. 곤경에 처한 예술과 사상 2001년 9월 11일 뉴욕 맨해튼에 있는 세계무역센터에 두 대의 항공기가 충돌했다. 이슬람 원리주의 조직 알 카에다의 소행이었다. 그로부터 5일 뒤 9월 16일, 독일의 작곡가 카를하인츠 슈토크하우젠은 기자회견에서 9‧11 테러를 두고 “최고의 예술작품”이라고 말해 큰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다음날부터 예정되었던 공연 계획이 줄줄이 취소되었고, 사실상 사회적 공간에서 추방당했다. 나카자와 신이치는 이 사건을 다르게 기록했다. 《녹색 자본론》의 세 번째 글 〈슈토크하우젠 사건―안전영역에 포섭된 예술의 시련〉이 그것이다. 그가 보기에, 슈토크하우젠은 9‧11 테러를 지지한 것도, 극찬한 것도 .. 2025. 8. 6.
문화의 추방자이자 이민자, 에드워드 사이드와 뉴욕 아무도 기획하지 않은 문화를 위하여 (1): 뉴욕과 에드워드 사이드 논쟁하기 좋아하는 싸움닭. 이것은 ‘뉴요커’에게 붙은 무수한 딱지 중 하나다. 뉴욕에서 직접 살아보니 이 이미지의 유래를 알 것 같다. 여기서는 논쟁을 좋아하지 않은 사람마저도 논쟁하지 않을 수 없는 경우가 있다. 뉴욕이 그토록 광고해대는 (그 놈의!) 다양성 때문이다. 다양한 인간들이 좁아터진 섬에 모여 살다보면 서로에 대한 오해와 몰이해, 잘난척이 어쩔 수 없이 생겨난다. 무지 자체는 괜찮다. 문제는 무지를 고집할 때다. 바로 그때 무지를 깨뜨리려는 자와 무지를 고수하려는 자 사이에 논쟁이 시작된다. 쿨하지 못해 미안한 이름, 문화 나라고 예외는 아니었다. 한국에 살 때는 과열된 애국심이나 유치한 반일 감정에 거리를 두며 나름 ‘쿨녀.. 2016. 4.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