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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책18

스토아적 삶의 방식‘우리에게 달린 것과 달리지 않은 것’을 구분하기 스토아적 삶의 방식 ‘우리에게 달린 것과 달리지 않은 것’을 구분하기 정승연(『세미나책』 저자) 우리가 자유를 행사하는 영역은 한정되어 있다. 운명과 사건의 거대한 흐름 한가운데 탈취할 수 없는 자율의 섬이 있다. 우리에게 달린 것은 우리 영혼의 행위다. 그 행위는 우리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니까. 어떤 것을 판단하느냐 마느냐, 어떤 식으로 판단하느냐는 우리 하기에 달렸다. 무엇을 욕망하느냐 마느냐, 어떤 것을 원하느냐 아니냐는 우리 하기에 달렸다. 반대로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것(에픽테토스는 육신, 부, 명예, 높은 직위가 그런 것이라고 보는데)은 자연 일반의 흐름에 달려 있다. 육신은 대체로 우리 의지로 움직일 수 있지만 육신의 생로병사는 우리가 어찌할 수 없다. 몸이 말을 듣지 않을 때도 있.. 2025. 10. 31.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정군샘과 함께 읽어요~! (온라인)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정군샘과 함께 읽어요~! (온라인) 드디어, 죽음으로부터 삶을 생각하는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읽기. 정군샘의 『존재와 시간』 읽기 강의(zoom) 시즌 3로 돌아왔습니다! 현대 철학은 하이데거를 경유하지 않고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하는데요, "존재"에 대해서 "시간"에 대해서 그리고 나아가 죽음으로부터 삶까지 고민하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합니다.정군샘을 따라 찬찬히 읽어보는 『존재와 시간』 읽기 강의 시즌 3! 혹시... 지난 시즌을 못들으셨다고요? 걱정마셔요~ 강감찬 유니버스 회원(월 6,990원)이 되시면 정군샘의 『존재와 시간』 시즌 1, 2강의와 플라톤의 『국가』 강의까지 들으실 수 있답니다. 강감찬 유니버스 회원 신청은(여기), 『존재와 시간』 읽기 신청은 " .. 2025. 9. 29.
[지금, 이 노래] Spitz, <Beautiful Fin>―‘100번의 실패는 진화의 기반’ Spitz, ―‘100번의 실패는 진화의 기반’정군(문탁네트워크) 일상적으로 음악을 들어야 살아갈 수 있는 사람들에게는 계절마다 들어줘야 하는 음악이 있다. 이건 뭐 거창한 그런 것이라기보다는 ‘습관’에 가깝다. 특히 나처럼 새로 나오는 음악에는 별다른 흥미를 갖지 못하는 20세기 리스너에게 이 습관은 특히 중요하다. 왜냐하면, 이 경우 계절에 따라 오래된 음악을 듣는 습관은, 그대로 있어서 달라졌을 리가 없는 음악을 새로운 계절의 공기에 의지해서 새롭게 만들어내는 의식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뭐 어쨌든, 그래서 나의 경우 ‘봄’에는 스피츠(スピッツ, Spitz)의 오래된 음악들을 들어줘야 한다. 특히 (여러 일본 음악들이 그렇듯이) ‘막 더워지기 시작할 무렵’, 이 시기가 중요한데, 이때가 되면 거의.. 2025. 5. 9.
[지금, 이 노래] 공부를 할 때 틀어놓는 음악_Olivia Belli - Bet Ha-Chaim 공부를 할 때 틀어놓는 음악_Olivia Belli - Bet Ha-Chaim  정군(문탁네트워크) 오늘은 '이 노래'라는 코너명과는 조금 다르게, 공부할 때 틀어놓기 좋은 음악? 채널?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공부할 때 무슨 음악을 듣냐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뭘 외워야만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그리고 읽고 쓰는 게 그 공부의 주된 과제라면 '음악'은 생각보다 큰 도움이 되기도 한다. 다만, 읽어야하고 써야 하기 때문에 가사가 있는 음악은 별로 좋지 않다. 나의 경우엔 그렇다. 그러니까, 가사가 없는 음악은 읽고 있는 글, 쓰고 있는 글과 꽤 궁합이 좋다. 공기의 진동과 생각의 진동이 동조현상을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 감각이 공부의 시름(?)을 잊게 한달까? 아무튼, 그런 순간에 듣는 곡들이 .. 2025. 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