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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드라망 블로그953

[편집자k의 드라마극장] 아무리 생각하도 난 너를...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계속 보게 되네 마성의 드라마 (제목과 내용은 별 상관이…^^;;) 안녕하셔요, 편집자 k입니다. ‘편집자 k의 드라마극장’을 쓴 지도 어언… 뭐, 아무튼 오래되었지요. 그간 여러분들께 소개해 드리고 싶어서 근질근질했던 드라마도 있었고, 차마 저의 손이 닿아 괜한 누가 될까 두려워 끼적거리다가 만 드라마도 여러 편이었습지요. 그중 베스트는 2006년에 방영되었던 입니다! 일본 소설(노자와 히사시 作)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였는데 한국에서 먼저 드라마로 방영되었었고, 일본 버전은 얼마 전 6월 중순에 종영을 했네요. 저는 이미 한국판 를 통해 드라마로부터 비롯되는 오욕칠정의 절정을 맛보았기에 일본판은 그리 기대가 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조만간 보기는 할 계획입니다. 방영 .. 2015. 7. 14.
활보를 시작하며 생긴 새로운 변화 있는 그대로보기 오전 9시. 첫 번째 이용자 A씨 집에 도착,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말로 일을 시작한다. 아침잠이 많아 잘 일어나지 못하는 이용자를 위해 최대한 크게 인사를 한다. 설거지를 하고 커피 물을 미리 끊여 놓는다. 이용자가 커피나 물을 찾으면 갖다 주고 거실과 작은 방 청소를 한다. 그동안 A씨는 출근 준비를 한다. A씨는 아침잠이 많은 편이다. 종종 바로 일어나지 못하고 잠들어버리는데 그렇게 되면 출근시간은 11시를 훌쩍 넘겨버린다. A씨가 겨우 일어나 출근준비를 하는 동안 나는 침대에 있는 세탁물을 세탁기에 넣고 소변통과 쓰레기통을 비운다. 그사이 A씨는 머리감고 세수를 한 후 옷을 갈아입기 위해 다시 방으로 들어온다. 옷을 챙겨주고 세탁기를 돌린다. 이제부터 마음이 급해진다. 두 번째 .. 2015. 7. 10.
억울함의 병, 간기울결을 해소하는 사역산 우두머리를 잡는 지상 최대의 과제 – 사역산과 기울 오슈코른 영감이 장터에서 땅에 떨어진 조그만 노끈 한 오라기를 줍는다. 모파상의 단편소설 의 첫 장면이다. 그때까지 영감은 이 노끈이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짐작조차 못했을 것이다. 영감은 소용이 될까 싶어 노끈 토막을 집어 들었다. 그런데 건너편에서 앙숙인 말랑댕 영감이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쇠똥 속에 있는 하찮은 노끈을 줍다가 원수에게 들킨 것이 수치스러웠던 오슈토른 영감은 노끈을 얼른 셔츠 속에 감추었다. 그런 뒤 영감은 장터에서 볼 일을 보고 있었다. 그때 어떤 이가 장터 사람들에게 큰 소리로 소식을 알리고 다녔다. 내용인즉슨, 오늘 아침 마을의 한 유명인사가 돈이든 지갑을 잃어버렸고 지갑을 주은 사람은 사례를 한다는 것이다. 이.. 2015. 7. 8.
『고미숙의 로드클래식』 강연회 스케치 : "독자님들,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편집자k의 심장이 길 위로 나설 뻔했던 강연회 스케치 심상치가 않았습니다. 인터넷서점의 강연회 신청 페이지에 달린 댓글이나 저희 블로그로 신청해주신 분들의 수가 여느 때와는 다른 느낌으로 쭉쭉 늘어나는 것을 보았더랬지요. 고미숙 선생님 강의니까 뭐 예상 못한 바는 아닙니다(우쭐우쭐 ㅋ). 메르스 때문에 모이기로 한 사람들도 흩어지던 가운데, 신청하시는 분들은 계속 늘어났고, 저희는 100명 정도 수용 가능한 공간을 대관해 놓은 상태에서 당첨자를 발표하였습니다. 당첨되셔서 오시겠다는 의사를 밝히신 분들만 140여 명. 저희의 오랜 경험상(?) 응답자의 60~70% 정도가 오시니까 ‘됐어, 공간은 충분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실은. 기분이 아주 묘하더라구요. 왠지 공간이 더 넓어야 할 것 같은 .. 2015. 7.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