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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이당391

제1회 고전 낭송Q 페스티벌을 마치고… 좀 더 디테일한 두번째 후기~ 아직도 너의 목소리가 들려 (그저 제목일뿐 반말은 아닙니다;;;) 지난 5월 3일. 드디어, 진짜로 ‘제1회 고전 낭송Q 페스티벌’(이하 ‘낭댄스’)이 열렸습니다. ‘1회’라 함은 없던 것이 처음으로 생겨났다는 말이 아닙니까. 저란 여자 없는 것에서 있는 것이 생기면 당황하는 여자(그리고 생겨날 때까지 계속해서 의심하는 여자;;;), 그동안 없던 일도 생기는 것을 무수히 보고도 실은 ‘과연 (잘) 될까’라는 마음을 끝없이 품어왔었더랬지요. 그…그런데, 역시 됩디다. 낭송Q시리즈가 너무도 자연스럽게 세상에 나오게 되었듯이, 낭댄스 역시 도저히 1회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만큼 (비교적;;;) ‘스무스’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산소 부족을 걱정해야 했을 만큼 많이 모인 사람들, 보는 사람들마다 ‘낭송 프로다, 프로.. 2015. 5. 8.
덜어낼 때에는 정성을 다해서 - 산택손 산택손 덜어낼 때에는 ‘정성’을 다해서 오늘 만날 괘는 산택손(山澤損)이다. ‘損(손)’은 ‘덜다, 줄이다, 감소하다’라는 뜻이 있다. “손해 봤다”라고 할 때의 그 ‘손’이다. 손을 나타내는 ‘扌(수)’와 수효를 나타내는 ‘員(원)’이 합쳐져, 손으로 덜어내는 것을 뜻한다. 상괘는 산이고, 하괘는 연못이다. 즉, 산 아래 연못이 있는 형상인 것. 그렇다면 옛사람들은 이러한 모습을 보고 어떻게 풀이했을까? 연못은 낮고 산은 높은데, 연못이 자신을 덜어내어 산을 높게 하는 것이 ‘손’이다. 그렇다면 『주역』 ‘산택손 괘’에는 어떤 사람들과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살펴보자. 산택손 괘사 損 有孚 元吉 无咎 可貞 利有攸往(손 유부 원길 무구 가정 이유유왕) 曷之用 二簋可用享(갈지용 이궤가용향) 손은 믿음.. 2015. 5. 7.
사진으로 보는 〈제 1회 고전 낭송Q 페스티벌〉 제 1회 고전 낭송Q 페스티벌 스케치 사진으로 보는 '낭댄스' 여름인가 싶게 며칠 동안 덥더니 2일 밤, 갑작스럽게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오랫동안 준비한 행사가 당장 내일인데 비라니..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하였지만, 그 덕에 날씨가 시원해졌지요. 역시 조짐이 좋습니다! 그렇지요:D 많은 분들의 참여와 노력으로 낭댄스는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깨봉빌딩 전체가 꽉 찰 정도로 손님들이 가득 찼지요. 장장 4시간이 넘는 행사 동안에 많은 분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시고 함께 행사를 즐겨주셨어요.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립니다. 오신 분들께는 추억을 곱씹으실 수 있도록, 오지 못하신 분들께는 현장의 생기와 궁금증을 전달해 드리고자 오늘은 말을 최대한 줄이고 사진으로 낭댄스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저희가 도착했을때.. 2015. 5. 4.
[임신톡톡] 임신 중 증상 - 자학, 감기, 자현 임신 중에 겪는 증상들을 ‘생의 선물로’ - 자학, 감기, 자현 - 자학: 여름은 여름답게 임신부가 학질(瘧疾)에 걸려 오한(惡寒)과 신열(身熱)이 나는 것을 ‘자학(子瘧)’이라고 한다. ─「잡병편」, 부인, 법인문화사, 1,673쪽 자학은 '뒤끝'이 있는 병이다. 임신부가 보낸 여름을 몸이 기억해 뒀다가 가을바람과 만나면 그 기억을 끄집어내서 학질이라는 혹독한 병으로 뒤늦게 책임을 묻는다. ‘나는 지난여름 네가 한 일을 알고 있다.’며. 『동의보감』에서는 “앓는 증상이 사람을 견디지 못하게 학대한다고 하여 학질이라 한다.” 고 병명의 유래를 밝힌 다음, 그 증상을 자세히 묘사해 놓았다. “학질이 처음 발작할 때는 먼저 솜털이 일어나고, 기지개를 켜고 하품이 나며, 한기가 들고 떨려서 턱이 서로 부딪치고.. 2015. 4.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