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3557 작지만 강하다! - 초사이언이 남부럽지 않은 정화사람 정화丁火: 증삼-불꽃, 나는 태운다! 曾子曰, “吾日三省吾身, 爲人謀而不忠乎? 與朋友交而不信乎? 傳不習乎?”(學而 4) “나는 날마다 세 가지로 나의 몸을 살피노니, 남을 위하여 일을 도모해 줌에 충성스럽지 않은가. 붕우와 더불어 사귐에 성실하지 않은가. 전수받은 것을 복습하지 않은가.” 공자 제자들 가운데 내면적 탐구에 열을 올렸던 인물은 단연 증삼이다. 증삼은 정치적인 문제나 세상 돌아가는 일보다 내면 수양에 집중한다. 관직에 나가거나 어딘가 앞장서서 무슨 일을 한다는 건 증삼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일. 그런 탓인지 몰라도 공자 사후에 증삼은 묵묵히 제자들을 기르는 일에 몰두한다. 공자의 뜻이 공자의 손자인 자사와 맹자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도 증삼의 이런 힘 때문이다. 조용히 내면을 탐구하며 절제하는.. 2012. 7. 21. 함곡, 소화에 직통혈자리! 소화의 재발견, 함곡 최정옥(감이당 대중지성) 개불알풀 꽃 한도숙 밥이라고 하는 것 허리 구부러진 우리 아부지, 아부지들 그들의 등골이 녹은 것이다. 밥이라고 하는 것 논두렁이나 땡볕이나 지렁이까지도 그들의 영혼이 응고한 것이다. 그런 밥이라고 하는 것 땀 흘리지 않으면서 그것을 탐하는 것은 밥이 될 수 없는 것이다. (중략) 밥이라고 하는 것 창자를 한번 돌고나면 우주의 섭리가 익어 똥이란 것으로 또한 밥이 되는 것이다. 밥이라고 하는 꽃 모든 이들이 숨을 쉴 때 온통 세상이 내안에 함께 피는 것이다. 하루 걸러 하루씩 비가 내린다. 몸은 늘어지고 마음은 어수선하다. 그런데 참, 날씨답지 않게 먹고 싶은 것도 많고, 입맛도 좋다. 초복을 핑계 삼아 삼계탕에 닭죽까지 마무리를 잘했다. 근데 너무 맛있게 .. 2012. 7. 20. 세상의 중심엔 내가 있다 북극성, 중심의 윤리학 손영달(남산강학원 Q&?) 장작패기에서 도(道)를 읽다 군복무 시절, ‘장작병’이라는 것이 있었다. 장작병이란 말 그대로 장작을 패는 병사다. 아침밥 먹고 저녁밥 먹을 때 까지 종일 장작만 팬다. 군인들은 이 보직에 열광했다.^^ 시간 잘 가고, 잔소리 하는 사람 없고, 하고 나면 근육도 생긴다. 언젠가 애인과 펜션에 놀러가 빛나는 어깨 근육을 뽐내며 장작을 팰 날을 꿈꾸며, 군인들은 다투어 장작병이 되고자 했다. 하지만 장작은 아무에게나 자신을 허락하지 않는다. 무식하게 힘으로 달려드는 애송이들의 도끼는 빗맞거나 씹히거나 둘 중에 하나다. 경쾌한 소리를 내며 쩍쩍 장작을 가르는 고수의 도끼질, 이건 나무의 결을 읽어 내는 혜안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부모 자식 간에도 안 알려준.. 2012. 7. 19. 삼계탕과 보신탕, 알고 먹어야 보약! 안녕하세요. 오늘은 삼복의 시작, 초복입니다.식사로 삼계탕이나 보신탕을 드시는 분이 많으실 텐데요~ 복날이 어떻게 정해지는지, 그리고 복날에는 왜 삼계탕이나 보신탕을 먹는지 알고 먹자는 의미로 준비해봤습니다. 『24절기와 농부의 달력』를 한 번 살펴볼까요? 한여름의 무더위를 삼복(三伏) 더위라 한다. 그런데 복날은 음력도 아니고 절기력도 아닌 간지력(60갑자력)이다. 갑자력 10간 중 경일이 하지 이후 세 번째 오는 날을 초복, 네 번째 오는 날을 중복이라 하고 말복은 입추 이후 첫 번째 오는 경일(庚日)이다. 여기서 말하는 경일(庚日)은 무엇일까요? 바로 천간 경(庚)이 들어가 있는 날을 뜻합니다. 만세력 달력을 보면 이해가 더욱 쉽습니다. 왼쪽 6월(병오월) 달력을 보면 21일이 하지입니다. 하지는 .. 2012. 7. 18. 이전 1 ··· 841 842 843 844 845 846 847 ··· 89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