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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드라망 이야기 ▽/북드라망은 지금

[북드라망 추천도서] 2015 새내기 여러분, 읽고 죽.. 아니 삽시다!!

by 북드라망 2015. 1. 14.


세상의 모든 '새내기들'에게 추천합니다




1월입니다. 새해죠. 그러니까 다시 ‘시작’입니다. ‘시작’을 앞두고 무슨 다짐들은 하셨나요? 그 흔한 ‘독서’ 취미만큼은 아니라도 못지않게 ‘올해는 책 좀 읽어야지’하는 다짐을 하신 분들도 많으시죠? 출판사에 다니고는 있지만, 저희도 당연히 올해는 이런이런 책들을 좀 읽어야지 다짐하곤 합니다. 책읽는 것이 밥 먹는 것처럼 습관이 된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막상 읽으려고 하면 ‘무엇부터 읽어야 하지’ 하는 마음보다, 이것도 읽고 싶고 저것도 읽고 싶고 하다가 끝나는 경우를 익히 보아왔습니다. 그야말로 ‘다짐’으로만 끝나고 마는 것이죠. 그래서 믿고 한번 읽어보시라 하는 마음으로 추천도서들을 꼽아 보았습니다. 그것도 특별히 ‘시작’의 의미를 살려서 ‘새내기’를 위한 추천도서!! 새내기? 대학생도 아닌데? 그러실까봐, 직장인용도 준비했어요! 출판사 블로그이니 만큼 저희 책도 당연히 들어가 있습니다. 하하하. 그럼 보실까요?



나는 이제 대학생이 된다!




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 고미숙, 북드라망

이 책은 나이대를 가리지 않습니다. 중고생부터, 저희 엄마까지, 추천받아 읽어보신 후에는 ‘공부’ 좀 해봐야겠다는 마음을 갖지 않은 경우를 찾기 힘들었죠. 대학생이십니까? 세상 참 팍팍합니다. 대학생활의 낭만 따윈 사라진 지 오래인 지금, 나는 취업 준비 말고 복고적으로다가 대학생스러운 공부를 좀 해보고 싶다 하신다면 바로 이 책입니다.




논어강설』, 이기동 옮기고 씀,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논어』는 간명하게 말하자면, 공자와 그 제자들의 이야기입니다.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대학생활이야기 같은 것이죠. 기왕에 복고적으로 가기로 한 바에 수천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서 그들의 지혜를 살펴보는 것도 아주 훌륭하고 빡센 경험이 되겠죠? 북드라망에서 나온 『낭송 논어/맹자』도 있습니다만, 이 책을 굳이 고른 이유는 기왕에 시작하는 마당이니 초반부터 높은 난이도로 시작하고 싶다 하시는 분들에 대한 배려랄까요. ^^(물론 『낭송 논어/맹자』를 달달 외우는 코스도 있으니 그쪽으로 가셔도 아주 좋습니다!)



 


일리아스』, 『오뒷세이아』, 호메로스, 천병희 옮김, 숲 출판사

동양고전 한번 보았으니, 서양 고전도 한번 보아야겠죠. 녜, 저 마음 단단히 먹었습니다. 이 책들은 저도 사실 아직 읽고 있어요. 그런데 읽을수록 후회가...... ‘조금이라도 더 어릴 때 볼 걸’하고 말이에요. 힘도 딸리고, 집중력도 예전만 못하고 아주 죽겠어요. 부디 나중에 후회하지 마시고, 꼭 참아가며 읽어두세요. 30대에 ‘나 『일리아스』, 『오뒷세이아』는 대학 때 다 읽었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세요. 얼마나 멋집니까?!




직장인이십니까?




언어의 달인 호모 로퀜스』, 채운, 북드라망

모든 직장인은 아니지만 아주 많은 직장인이 ‘언어’ 때문에 힘들어 하죠. 영어 때문일까요? 그것도 그렇지만, 그보다 한국어 때문입니다. 왜 그럴까요? 나도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고, 나에게 말하는 사람도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엄청나게, 어~엄청나게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블로그까지 오신 분이라면 해보았을 고민) ‘도대체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하는 거야’에 답해드립니다.(어쩌면 더 많은 질문을 만들 수도 있어요)




금강경 강의』, 남회근 지음, 신원봉 옮김, 부키

직장인이 하루 중 가장 많이 하는 일은? 참는 일? 농담입니다. 참 많이 참아야 합니다. 이게 누가 잘못해서 그렇고, 누가 나쁜 사람이라서 그렇고 그래서 그런 게 아니라 그냥 1:1로 만나면 좋을 사람들이 모여서 무언가를 하다보면 참아야 하는 일이 수도 없이 생깁니다. 그걸 마음에 쌓아두면 안 되죠. 그래서 알아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세상 모든 것이 사실은 공空하다는 것 말이죠. 잘 안 되지만, 저는 그럴 때마다 이 책을 들춰봅니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프루스트 지음, 신희영 옮김, 민음사

아직 출간이 완료되지 않았습니다. 17년 완간예정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대학 새내기만 죽으라는 법 없느니, 과감하게 추천해 봅니다. 이 역시 저도 아직 다 못 읽었습니다. 직장생활이란 ‘의미’(또는 ‘무의미’)의 연속입니다. 퇴근길에 머리가 꽉차서 터질 것 같기도 하고, 텅빈 것 같기도 하죠. 어느 경우든 괴롭습니다. 그래서 그냥 ‘클래식 음악’ 듣는 것은 책을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저는 믿습니다. 자 힘들겠지만, 힘드신 거 압니다만, 어쨌거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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