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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톡톡] 출산 후 증상(3) - 아픔의 마디를 넘어 앎의 의지를 촉발하자 아픔의 마디를 넘어 앎의 의지를 촉발하자- 출산 후 여러 가지 증상들(3) - 여성의 몸은 변화가 잦다. 여성은 월경과 폐경, 임신과 출산과 같은 전혀 새로운 환경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매번 환경이 바뀜에 따라 몸은 그것에 맞게 변화의 진통을 겪는다. 변화의 중심에는 월경이 있고, 가장 큰 변화를 일으키는 것은 임신과 출산이다. 변화는 늘 신체의 내부에서 일어나지만, 그 변화는 외부와의 끊임없는 접속 가운데 일어난다. 그 흐름이 파동을 만들고 에너지를 생성한다. 이 파동과 에너지가 여성의 몸을 ‘땅의 어머니, 창조의 어머니’로 만든다. 그런 점에서 출산을 겪은 여성의 몸은 이제 막 창조를 끝낸 땅의 몸과 마찬가지다. 신체의 변화와 고통이 격렬한 만큼 회복하는 데도 긴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변화된 자.. 2015. 12. 10.
공자의 최고 제자 안회, 그의 공부법은? 안회의 배움 공자의 애제자로 알려진 안회, 그는 노(魯)나라 사람으로 자는 연(淵)으로 흔히 안연이라고 불린다. 공자보다 30세가 어렸다. 『논어(論語)』에는 그를 덕(德)이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래서 안회는 공자나 맹자와 같이 안자(顔子)로 불리기도 하고, 후에는 아성(亞聖)으로 불렸다. 안회는 명이 길지 않아서 공자보다 일찍 죽었는데 안회가 죽었을 때 공자는 하늘이 자기를 버린다고 소리치며 울었다고 한다. 평소에 감정을 심하게 드러내는 것을 좋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고 행동한 공자의 태도로 보아 이례적인 일이었다. 그만큼 공자의 안회에 대한 사랑은 깊었다. 이처럼 공자가 가장 아끼고 사랑했던 안회. 그러나 『논어(論語)』를 읽다보면 정말 그럴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스승이 가장 사랑했다고 하는 .. 2015. 12. 9.
'인생'이란 '허무'를 어떻게 다루느냐의 문제가 아닐까 칼비노, 『존재하지 않는 기사』 - 어떻게 '허무'와 함께 살 것인가? '인생'이란 '허무'를 어떻게 다루느냐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할 때가 있다. 어째서 '허무'가 문제가 되는가? 죽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죽고 난 후에는, 흙과 먼지가 되고 만다. 죽음은 생(生)에 대한 모든 감각을 유지시켜 주던 의식이 사라지는 순간이다. 살아남은 사람들의 기억과는 별개로 죽은 자 자신에게 그의 삶은 완벽한 '무의미'가 되고 만다. 살면서 누렸던 모든 것이 사라지는 '죽음'을 바로 곁에 두고 사는 것은 고통스럽다. 그 고통을 완화하는 장치가 '허무'가 아닐까? '허무'는 옷을 바꿔입은 '죽음'인 셈이다. 쾌락을 추구하고, 성취를 갈망하고, 철저한 소명의식을 마음 속에 품고, 안간힘을 쓰면서 생의 기록을 남기는 이 모.. 2015. 12. 8.
법으로 소통한다는 것? 하나의 리듬을 탄다는 것! 소통, 하나의 신체가 되는 법 인간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말을 하며 산다. 만일 말을 못하는 신체를 가졌더라도 대체적인 의사소통을 하며 산다. 그만큼 인간은 소통하는 생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소통이란 기본적으로 표현을 필요로 한다. 그중 제일 많이 쓰이는 표현은 앞서 말했듯이 ‘말’이다. 그래서일까? 현대는 말 잘하는 것을 높이 평가를 한다. 쉽게 볼 수 있는 예로 취업할 때를 보자. 취업을 위해 좋은 스펙을 두둑이 쌓지만, 면접에서 말을 잘하지 못하면 가차 없이 떨어진다. 또는 자기주장을 멋있게 구사하지 못하면 무시를 당한다. 그래서 어느 사람들은 말을 배우기 위해 돈을 내고 학원에 다니기도 한다. 그런데 말을 하는 근본적인 원인인 소통과는 멀어지고 있다. 왜 그런 것일까? 춘추시대에도 소통에 .. 2015.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