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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스님 멘토링] 불안은 병이 아니다 불안은 병이 아니다 1. 불안한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질문 : 저는 기억도 잘 못하면서 해야 할 일을 꼼꼼하게 적어놓지도 않아 실수가 많았습니다. 특히 연구실에서는 많은 사람들과 다양한 활동을 하다 보니 그런 것들이 더 잘 보였습니다. 그래서 수첩에 적으면서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계속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겁니다. 뭔가를 하고 있으면서도 계속 또 ‘뭔가 놓치고 있는 게 없나’ 이러면서 몸이 경직되고 긴장이 됩니다. 공부를 하기 전보다 훨씬 긴장이 되는 겁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하면 “내가 도대체 왜 이럴까” 자책합니다. 스님 : 불안은 마음의 상태가 아닙니다. 그것은 몸의 부조화 상태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하지만 병은 아닙니다. 태어나기를 비위가 약하게 태어난 겁니다. .. 2017. 5. 12.
『논어』라는 텍스트 - 배움에 뜻을 둔 자들의 책④ 『논어』라는 텍스트 - 배움에 뜻을 둔 자들의 책④바로 앞의 글은 여기, 연재글 전체는 여기를 클릭하세요!! 벗(朋), 멂(遠), 즐거움(樂) 有朋自遠方來(유붕자원방래). 不亦樂乎(불역락호). 의 첫 문장 두 번째 구절입니다. 유붕. 벗(朋)이 있어서, 뭐 이 정도의 말입니다. 자원방래. 자(自)자는 ‘-로부터’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자(自)원방이라고 하면 ‘원방, 즉 먼 곳으로부터’라는 뜻이 되겠죠. 자/원방/래. 먼 곳으로부터 오니, 혹은 먼 곳으로부터 오면, 이라는 뜻입니다. 불역락호! 또한 즐겁지(樂) 아니한가! 즐거운 일이다, 라는 뜻이겠죠. 이 두 번째 구절에는 벗과 먼 곳, 그리고 즐거움이 계열화되어 있습니다. 첫째 구절이 학습-때(時)-기쁨인 것과 비교해보면 절묘한 댓구입니다. 유학의 벡.. 2017. 5. 11.
내가 그린 '낭송 옛이야기' 이벤트 응모 결과 1탄!! 내가 그린 '낭송 옛이야기' 이벤트 응모 결과 1탄!! 아, 돌아왔습니다! 이벤트 결과 발표가요. ^^ [낭송 내가 '그린' 옛이야기! 대(大)이벤트!!] 응모 결과입니다.원래는 결과를 한번에 발표하려고 하였습니다.(어쩐지 난이도가 좀 있어서 신청이 적을 것으로 예상했었거든요…쿨럭) 그런데, 이게 어쩐 일입니까!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무려 세 번에 걸쳐서 발표하게 될 줄이야!? 말씀드린 것처럼, 어린이 여러분께서 그려준 그림을 세번에 걸쳐 나누어 올립니다.(원작의 이야기도 살짝 실어보냅니다~~) 재미있게 감상해주셔요! 박다울(9세) 어린이 『낭송 제주도 옛이야기』, 「죽이 되어 자식을 먹이다」 「죽이 되어 자식을 먹이다」는 '설문대 할망' 이야기의 한 꼭지인데요. 내용은 이렇습니다. 설문대 할망은.. 2017. 5. 10.
『루쉰, 길 없는 대지』 - "그렇다. 다시, 갈 뿐이다." 『루쉰, 길 없는 대지』 - "그렇다. 다시, 갈 뿐이다." 혁명은 한 번에 ‘헤까닥’ 뒤엎는 게 아니라 어둡고 비좁고 답답한 참호 속에서 매일매일 반복되는 과업을 묵묵히 수행하는 것이라는 것을 전달하고 싶어진다. 루쉰의 글자들 사이에서 싸우는 것은 루쉰과 청팡우 등만이 아니다. 나도 그들과 뒤엉켜 싸우고 있다. 이희경, 「혁명은 어디에 있을까」, 고미숙 외, 『루쉰, 길 없는 대지』, 북드라망, 2017, 185~186쪽 도무지 참을 수 없는 유혹, 아니, ‘참아야지’ 생각할 겨를조차 주지 않고 슬쩍 다가와 의식 전체를 점령하고 마는 그런 유혹이 있다. 다름 아니라, ‘한방의 유혹’이다. 이 유혹은 정말이지 너무나 강력해서 평소엔 그 강력함마저 느낄 수 없다. 가령, 누구를 대통령으로 뽑으면 한 번에 .. 2017. 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