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3548 루이 알튀세르 『마르크스를 위하여』- 잊어야하는 것으로부터 배우기 잊어야하는 것으로부터 배우기루이 알튀세르 『마르크스를 위하여』 회사에서 새로운 업무나 제도를 도입하려 할 때면 으레 남들은 어떻게 그것을 도입했는지를 살피게 된다. 우리보다 앞서서 제도나 프로세스를 운영하는 내용을 잘 살펴보고 우리 회사에 맞게 고치는 것은 실무자로선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새로운 것을 따르다 발생할 시행착오를 줄이고, 모범이랄 수 있는 것을 어찌어찌 잘 바꾸어 본다면 혹시 경쟁자보다 더 잘 세팅할 수도 있을 것이기에 그런 작업 자체가 회사의 미래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에 아직 정착되지 않은 일이거나, 혹시라도 국내 첫 시도이기라도 하다면 “선진사례 벤치마크(Benchmark)”라는 이름으로 해외 유수 기업들의 사례를 조사하는 것은 필수를 넘어 필사적인 일이 된다. 그.. 2017. 7. 11. 『닌하오 공자, 짜이찌엔 논어』 - 조금씩 ‘분’(憤)발 중 조금씩 ‘분’(憤)발 중 참으로 스스로 입을 떼기가 민망스럽기는 하나…, 이번엔 탁구를 시작했다. 재작년인 2015년부터 작년 여름까지는 스쿼시를 (하기는;;) 했었다. 1년 반이 조금 못 되는 시간을 하면서도 결국 초급반의 장기 유급생으로 남았고, 물론 월반 같은 건 애초에 꿈꾸지도 않았으니 적어도 ‘그래도 스쿼시를 사랑하게 되었어’ 정도는 된 상태로 아름답게 마치고 싶었으나… 흠흠. 아무튼 작년 여름부턴 이사 준비를 해야 했기에 자연스럽게 그만두었다. 이제 이사를 한 지가 7개월 정도 되었으니 운동을 안 한 지는 더 오래되었다. 비록 설렁설렁하긴 하였으나 그래도 스쿼시를 하는 동안에는 살이 쪄서 맞지 않았던 옷들을 다시 입을 수 있게 되기도 하였었는데, 운동도 안 하고 출퇴근길도 앉아서, 사무실에서도.. 2017. 7. 10. [불교가좋다] 깨달음이 있기 전에 질문이 있었나니 깨달음이 있기 전에 질문이 있었나니 질문 1 : 요즘 대당서역기나 이븐바투타 같은 여행기를 읽고 있는데요. 그런 책을 보면 즉각적인 깨달음이 많이 나와요. 그게 항상 궁금했어요. 우리는 책을 매일 읽으면서 ‘아, 정말 그렇지’ 하면서 읽지만, 읽어도 깨달음이 잘 안 오는데 어떻게 하면 좀 깨닫고 그럴 수 있을까요? 스님 : 그 사람들은 즉각적으로 그냥 어느 순간 일어나는 게 아니고, 출발하기 전에 뭔가 질문을 가지고 떠나는 거예요. 그러니까 순례를 떠나기 전에 뭔가 오게 되면 자신을 바꿀 수 있는 통로가 있는 상태인 거죠. 그러면 이제 떠납니다. 근데 전혀 예기치 않은 상황이 오면 보통 사람들은 당황스러워 하지만 그들은 뭔가 탁 다른 통로로 사건을 보는 시각이 되도록 평소에 질문을 많이 하고 있었던 거죠.. 2017. 7. 7. ‘도’를 아십니까? ‘도’를 아십니까? 1. 길은 다녀서 만들어진다! 우연에 의해 저절로 생성된 만물들, 그사이에는 차등이 없다. 그런데 어느 순간 만물 사이에 차등이 만들어졌다. 사람으로서 동물을 천시하고, 높은 신분으로서 낮은 신분을 천시한다. 나의 아름다움으로 미추를 나누고 나의 옳음으로 선악과 시비를 나눈다. 그리하여 어느덧 이분법이 세상을 지배하게 되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장자는 진단한다. 도가 가리어져 참과 거짓의 분별이 생기고, 참말이 가리어져 옳고 그름의 차별이 생긴 것이라고, “옳고 그름을 따지면 도가 허물어진다. 도가 허물어지면 편애가 발생한다.” 도가 온전한 세상에서는 만물 사이에 어떤 차등도 없었는데, 도가 허물어져서 차별과 배제가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길을 걷다 갑자기 “도를 아십니까?”라는 물.. 2017. 7. 6. 이전 1 ··· 501 502 503 504 505 506 507 ··· 8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