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3710

‘사회’ 만들기 ‘사회’ 만들기 사회적 상상과 사회 이론 사이에는 중요한 차이점들이 존재한다.내가 ‘상상(적인 것)’이라는 용어를 쓰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첫째 내 논의의 초점이 바로 평범한 사람들이 자신들의 사회적 환경을 ‘상상하는’ 방식에 맞추어져 있으며, 이는 이론적인 용어로 표현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그것들은 이미지와 이야기, 그리고 전설 속에 담겨있다. 둘째 이론은 소수의 전유물이기 쉽다. 하지만 사회적 상상에서 흥미로운 점은 그것이 사회 전체는 아닐지라도 폭넓은 인간 집단에 의해 공유된다는 사실이다. 여기서 세 번째 차이가 나타난다. 그것은 바로, 사회적 상상이란 공통의 실천을 가능하게 하고 정당성에 대한 감각을 공유하도록 만드는 공통의 이해라는 점이다.─찰스 테일러, 『근대의 사회적 상상』.. 2018. 3. 15.
관계 속에서 뜻(志)을 세우다 관계 속에서 뜻(志)을 세우다 顔淵季路 侍 子曰 “盍各言爾志”안연계로 시 자왈 합각언이지안연(顔淵)과 자로(子路)가 공자(孔子)를 모시고 있었다.공자께서 말씀하셨다.“어찌 각각 너희들의 뜻을 말하지 않는가?” 子路曰 “願車馬 衣輕裘 與朋友共 敝之而無憾”자로왈 원거마 의경구 여붕우공 폐지이무감자로가 말했다.“원컨대 수레와 말과 좋은 가죽옷을 벗과 함께 쓰다가 그것이 닳아지더라도 아무 유감이 없고자 합니다.” 顔淵曰 “願無伐善 無施勞”안연왈 원무벌선 무시로안연이 말했다.“원컨대 자신의 유능함을 자랑하지 않으며, 노고를 과시하지 않고자 합니다.” 子路曰 “願聞子之志”자로왈 원문자지지자로가 물었다.“선생님의 뜻을 듣고자 합니다.” 子曰 “老者 安之 朋友 信之 少者 懷之”자왈 노자안지 붕우신지 소자회지공자께서 말.. 2018. 3. 14.
『아파서 살았다』 저자 오창희 선생님 가족 인터뷰 『아파서 살았다』 저자 오창희 선생님 가족 인터뷰 안녕하세요! 오늘 북드라망에서는 특별한 영상을 하나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지난 달 출간되어 절찬리에 판매 중인 오창희 선생님의 『아파서 살았다』 관련 영상인데요, 바로 바로 오창희 선생님의 가족분들 인터뷰입니다! 『아파서 살았다』를 읽어 보신 분들이면 아마도 방대한 가족관계에 깜짝 놀라셨을 겁니다. 선생님의 류머티즘이 발병하게 된 사건이 나오는 대목부터 ‘육촌오빠’가 등장하셔서 이후에도 ‘육촌’들이 마치 요즘의 ‘사촌’보다 가깝게 등장합니다. 친가쪽 육촌은 물론 ‘외육촌’ 언니와 오빠들도 등장하시고요(요즘 외가쪽으로 육촌을 만날 일이 살면서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처럼 특별한 ‘형제애’를 맛볼 수 있는 이 책을 처음 교정볼 때 저희가 깜짝.. 2018. 3. 13.
『책의 탄생』 - 책은 어떻게 책이 되었나? 『책의 탄생』 - 책은 어떻게 책이 되었나? 책이 가장 좋은 대접을 받았던 때는 언제였을까? '책'이 발명된 직후가 아니었을까? (반대로 수많은 책들이 넘쳐나서 흔하다 못해 업신여김마저 당하는 우리의 시대는 얼마나 축복 받은 시대인지.) 귀하고도 드문 책들의 시대, 필사본의 시대에 책들은 그야말로 귀한 몸이었다. 한글자 한글자를 판면에 세기는 필경사가 있었고, 가죽장정을 재단하여 책을 묶는 장인도 있었다. '책을 찍어낸다'는 현대의 표현이 전혀 어울리지 않을 만큼 책의 제작은 세심한 노력이 필요한 작업이었고, 그렇게 제작된 책은 당연하게도 귀중품 대접을 받았다. 그런 책들을 소중하게 모으고 관리하는 '장서가'가 생겨나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책의 탄생』은 종이의 탄생 및 인쇄술의 발전부터 본격적인 '상.. 2018. 3.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