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3566 [복희씨가 들려주는 동의보감이야기] 걸어야 산다 걸어야 산다 오늘은 ‘기(氣)’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 생각이다. 그런데 이 기라는 것이 강의를 듣거나 차근히 설명해 놓은 책을 읽으면 그 때는 좀 알 것 같은데 돌아서면 곧바로 산산이 흩어져 버린다. 흡사 있기는 한데 잡으려고 하면 잡히지 않는 바람 같다. 그래서 지적인 설명은 전문가에게 맡기고 류머티즘과 함께 살아오면서 겪은 일들을 중심으로 ‘기’라는 걸 이해해 보면 어떨까 생각했다. 그러다 보면 좀 두루뭉술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조금 더 가까이 느껴지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서다. 야속도 하시지 “삼백예순 빼마디를 조 마라” “눠 있으면 기가 상한다. 앉아라도 있어라” “시집을 갔으면 기서라도 살림을 살아야 되껜데….” 류머티즘이 발병하고 4,5년쯤 뒤부터 어머니께서 가끔 하신 말씀이다.. 2023. 1. 5. [메디씨나지중해] 언어 속 균형감각 언어 속 균형감각 여름이 다 갔다 여름이 다 갔다. 9월 2일, 나 역시 바르셀로나로 되돌아왔다. 인천공항에서 한바탕 소동을 치른 것만 빼면 비교적 무탈하게 도착했다. 출국 날 부모님이 사과 수확에 정신없이 바쁜 시기인지라 나는 혼자 인천 공항에 갔었다. 떠돌이 생활 경력이 몇 년인데 출국 하나 혼자 못하겠는가? 역시 방심은 금물이었다. 나는 티켓팅을 할 때가 되어서야 내가 탑승하게 될 에띠하드 항공사가 올 여름 기내수화물 규정을 바꿨고, 내가 가져온 짐 중 10킬로를 빼지 않으면 안 된다는 알게 되었다. 나는 저항했다. 한국에 입국할 때는 아무런 문제없었다! 그러나 승무원들은 규정이 바꾼 지 벌써 두 달이 되었기 때문에 도와줄 수 없다고 어깨를 으쓱했다. 두 달 전이라고? 내가 언제 바르셀로나를 떠났더.. 2023. 1. 4. 삶이 내 마음처럼 되지 않을 때, ‘「보왕삼매론」 3번 외우기’는 어떨까요?! 삶이 내 마음처럼 되지 않을 때, ‘「보왕삼매론」 3번 외우기’는 어떨까요?! ‘새해’ 하면 같이 떠오르는 말 중 아마도 Top 3 안에는 가볍게 들 것이 ‘작심삼일’ 아닐까 싶습니다. 내 마음처럼 몸이 잘 안 따라주지요. 몸뿐인가요. 사실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은 하나도 없는 게 ‘정상’ 상황 아닌가요. 절친도, 자식도, 가족도, 회사 일도, 공부도, 공동체 일도 어느 것 하나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이럴 때 정화스님의 조언처럼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말고’, ‘가족과 친구와 가까운 이들을 그냥 좋아’하면 괴로움이 많이 줄어들 텐데요. 여기에 덧붙여 「보왕삼매론」 외우기를 하나 추천드립니다! 저도 사실 전문을 외우지는 못하고 부분적으로 부분적 상황에 속으로 외곤 합니다. 우리가 하루하루를 살아가기 위해서.. 2023. 1. 3. 2023년 북드라망-북튜브의 계획과 소망 2023년 북드라망-북튜브의 계획과 소망 2023년이 밝았습니다! 북드라망-북튜브 독자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첫 근무일을 맞아 북드라망과 북튜브의 2023년 계획과 바람을 독자님들께 말씀드리고, 지지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리려 합니다. 먼저, 출판사인 만큼, 신간 계획을 빼놓을 수 없겠지요. 북드라망에서는 지난 연말 포스팅한 ‘지금 만드는 중입니다’의 주인공 책 『쿠바와 의생활』(김해완 지음) 외에 정화스님께서 풀어 쓰신 『전심법요』와 『완릉록』 이야기 『왜 깨달음은 늘 한박자 늦을까』를 준비 중입니다. 그리고 상반기에 출간 계획 중인 책에는 오선민 선생님의 인류학 탐험기 ‘식사예절의 기원’과 오랜만에 출동하시는 은행원철학자 강민혁 선생님의 ‘서평으로 읽는 푸코 사유’, 그리고 『듣기의 윤.. 2023. 1. 2. 이전 1 ··· 161 162 163 164 165 166 167 ··· 89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