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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벽 스님 이야기(황벽 스님 법문, 정화 스님 풀어 씀―『왜 깨달음은 늘 한박자 늦을까』) 황벽 스님 이야기 (황벽 스님 법문, 정화 스님 풀어 씀―『왜 깨달음은 늘 한박자 늦을까』) 『왜 깨달음은 늘 한박자 늦을까: 마음대로 풀어 쓴 전심법요와 완릉록』은 황벽 단제선사의 법문을 정화 스님께서 ‘마음대로’ 풀어 쓰신 책입니다. 원서의 체계를 그대로 드러내기보다는 당나라 때 황벽 선사의 말씀을 정화 스님께서 지금의 우리가 알아들을 수 있도록 장을 나누어 말씀해 주고 있지요. 즉심시불(卽心是佛)은 마음이 곧 부처라고 하는 대표적인 선어(禪語) 가운데 하나입니다. 마음 밖에 따로 부처가 없으니 자기의 마음을 떠나서 따로 부처를 구할 수 없다는 뜻이지요. 사람이 번뇌로 마음이 어지럽혀져 있으나 본성은 불성(佛性)이어서 중생의 마음이 부처의 마음과 마찬가지라는 뜻입니다.(원불교대사전 참고) 이 즉심시불.. 2023. 2. 7.
그대 마음이 중생이고 부처입니다 ―정화 스님이 풀어 쓰신 『전심법요』와 『완릉록』 이야기!신간 『왜 깨달음은 늘 한박자 늦을까』가 출간되었습니다! 그대 마음이 중생이고 부처입니다 ―정화 스님이 풀어 쓰신 『전심법요』와 『완릉록』 이야기! 신간 『왜 깨달음은 늘 한박자 늦을까』가 출간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북드라망 독자님들! 작년 봄에 정화 스님의 마음강의였던 『스스로를 존중하는 연습, 마음챙김』을 출간했는데요, 올해도 입춘을 맞이하여 진짜진짜 계묘년 첫 책으로 정화 스님의 신간을 소개해 드리게 되었습니다! 황벽 스님의 『전심법요』와 『완릉록』을 풀어 쓰신 『왜 깨달음은 늘 한박자 늦을까』입니다! 짝짝짝! 『전심법요』와 『완릉록』이라.... 불교 공부를 다년간 해오신 분이 아니라면, 낯선 이름입니다. 『금강경』이나 『반야심경』처럼 불교를 전혀 모르는 분이라도 귀에 익은 그런 경전이 아니지요. 이 경전은 중국 당나라 후기에 황벽 희운 스님께서 하신 .. 2023. 2. 6.
[읽지 못한 소설 읽기] 어떤 사랑의 발명―『모렐의 발명』 『세미나책』의 저자 정승연샘(aka. 정군)의 새 연재가 시작되었습니다! 정군샘은 책을 아주 많이 가지고 계시다고 하는데요, 그 중에서 '세계문학전집'에 대한 글을 쓰신다고 합니다. 정군샘의 표현에 의하면 이 연재는 "‘소설’들 중에 읽지 않은 책들을 글을 쓴다는 핑계로(강제로) ‘읽어 보자!’는 시도이며 따라서, 어떤 목록을 어떤 컨셉으로 읽어갈지는 불명확"하시다고 합니다. 오호, 정군샘을 따라 읽는 세계 문학 전집!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어떤 사랑의 발명―『모렐의 발명』 (아돌포 비오이 카사레스 지음, 송병선 옮김, 민음사, 2008 ) 나는 책을 많이 가지고 있다. 많다/적다는 물론 상대적인 것이지만, ‘절대적’인 기준에 비춰 생각해 보아도 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규모로는 적은 것 같지는 .. 2023. 2. 3.
[메디씨나 지중해] 병원 발데브론 이야기 병원 발데브론 이야기 오늘은 내가 이번 학기부터 나가게 된 병원 발데브론(Vall d’Hebron)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3학년부터 UAB의 의대생들은 바르셀로나에 흩어져 있는 네 군데의 병원으로 배치된다. 본 캠퍼스에 비교하면 병원 내 학교는 크기도 작고 시설도 별로 없다. 그래도 학생들은 만족한다. 지금까지가 다른 과 학생들과 캠퍼스를 공유하는 ‘대학생’의 일상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이 거대한 병원의 구성원이 되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아침 7시 50분에 병원에 들어서면 벌써 어마어마한 숫자의 사람들이 개미처럼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환자, 간호사, 의사, 청소부, 직원, 환자, 엠뷸런스, 택시 기사, 그 사이에서 수업을 들으러 가는 우리들… 이곳이 앞으로 사 년 간 우리의 배움터가 되어줄 곳이다.. 2023.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