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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론에서 배우는 두려움으로부터의 해방―『청년, 루크레티우스를 만나다』가 출간되었습니다! 원자론에서 배우는 두려움으로부터의 해방 ―『청년, 루크레티우스를 만나다』가 출간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북드라망 독자님들! 오랜만에 북드라망의 청년시리즈(청년 저자가 고전 작품이나 인물을 만나 그 작품 혹은 인물과 더불어 자기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시리즈)가 나왔습니다. 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20대 청년 성민호 샘이 고대 로마의 시인-철학자 루크레티우스를 만난 이야기, 『청년, 루크레티우스를 만나다』입니다! 짝짝짝! 민호샘은 원래 환경공학을 전공하던 대학생이었는데요, 어찌어찌 을 만나고 그곳에서 공부하는 시간이 길어지다가 급기야(?!) 대학을 자퇴하고 에서 오롯이 철학을 비롯한 인문학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에서 공부하며 운명적으로(책을 직접 보시면 어떤 ‘운명’적인 것인지 아실 수 있습니다.. 2023. 6. 30.
[내인생의주역시즌2] 나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조건 나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조건 風地 觀(풍지관) ䷖ 觀, 盥而不薦, 有孚, 顒若. 관괘는 손을 씻고서 아직 제사음식을 올리지 않았을 때처럼 하면, 백성들이 진실한 믿음을 가지고 우러러 본다. 初六, 童觀, 小人无咎, 君子吝. 초육효, 어린아이가 보는 것이니 소인이라면 허물이 없지만 군자는 부끄러우니라. 六二, 闚觀, 利女貞. 육이효, 문틈으로 엿보는 것이라 여자의 올바름이 이롭다. 六三, 觀我生, 進退. 육삼효, 내가 하는 행동을 보고 나아가거나 물러난다. 六四, 觀國之光, 利用賓于王. 육사효, 나라의 빛남(구오의 빛나는 덕)을 보는 것이니 왕에게 제대로 대접받는 신하가 되는 것이 이롭다. 九五, 觀我生, 君子 无咎. 구오효, 내가 하는 정치를 보아서 군자답다면 허물이 없다. 上九, 觀其生, 君子 无咎.. 2023. 6. 29.
[불교가좋다] 정신이면서 물질인 정보가 우주를 이룬다 정신이면서 물질인 정보가 우주를 이룬다 질문자: 정신과 물질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으면 아무것도 없는 게 아닌가요? 과학공부를 하면서 우리 몸이 부모님의 유전을 받고 이런 것을 떠나서, 일단 몸의 지수화풍이 모여서 물방울이 연기적으로 생기는 현상이라고 이렇게 이해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몸이라는 건 인연 따라서 지수화풍이 모여서 이런 몸이 생기고 조건 따라서 계속 이어져가는 과정인데, 생각도 역시 마찬가지로 조건이 됐을 때 일어나고 사라진다고 알게 됐습니다. 잠잘 때 의식이 일어났다 사라졌다, 일어났다, 사라졌다하고 의식으로 전환돼서 나라는 의식이 생길 때 까지 시간이 걸리고 이런 걸 관찰하면서 생각과 조건이 닿아야 생긴다. 이런 걸 관찰하면서 정신과 물질이 다 사라지는 현상이 닙빠나(열반)라고 말씀은 들.. 2023. 6. 28.
교정(校訂)의 맛 교정(校訂)의 맛 오선민(인문공간 세종) 6월의 생명 찬가 모내기를 마친 6월의 들판을 보니, 싱그러운 씩씩함이 느껴진다. 이글이글 한여름의 열기와 우당쿵쾅 번개 돌풍의 충격도 예감된다. 어떤 뜨거운 시작이 다가온다. 이렇게 6월이 생기있게 다가오는 이유는 막 교정지를 출판사로 보냈기 때문이다. 이제 책은 내 손을 떠나 그 자신의 탄생을 위해 걸어간다. 어떤 시련이 책을 기다릴 것인가? 전체 내용을 지탱해줄 문면(文面)의 디자인이라든가, 과감한 표정을 지을 겉표지의 모습이라든가, 인쇄소에서의 여러 공정과 생산-유통에서 발생할 일들도 궁금하다. 나에게는 설명하고 싶은 진실이 있었지만, 책이 통과할 세상의 진실은 다를 것이다. 그래도 소망하기를, 신화의 맛을 나누고픈 이 마음이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 한 .. 2023. 6.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