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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학을 나눌레오] 어쩌다 인류학인 어쩌다 인류학인이기헌(인문공간 세종)  나는 매주 진행된 인문세 글바다팀에서 공부하는 선생님들과 같이 글을 써왔다. 매달 지정된 한 명이 글을 써오면 다른 멤버들은 각자 의견을 내고 토론하고 수정했다. 우리의 목적은 하나의 글을 같이 완성하는 것이었다. 모임 시간이 부족한 경우에는 글을 인쇄해서 첨삭하고 사진을 찍어 카톡으로 글쓴이에게 보냈다. 4주에서 길게는 8주까지 이어진 그 시간을 보내면 어느새 마감날이 온다. 마감날 글을 보내면서는 좀 더 열심히 쓸 걸 하는 후회와 일단 끝냈다는 시원함이 교차한다. 그래도 글이 공개되는 날에는 보낼 때와 조금 다르게 작은 기쁨을 느낀다. 그리고 혼자 썼더라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거라는 마음에 함께한 학인들에게 감사함도 느낀다. ‘함께’가 좋다고 느끼는 순간이다... 2025. 3. 7.
사르트르, 메를로퐁티, 미셸 푸코, 자크 데리다, 한나 아렌트의 공통점은? ―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강의에서! 사르트르, 메를로퐁티, 미셸 푸코, 자크 데리다, 한나 아렌트의 공통점은?  ―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강의에서!장 폴 사르트르, 모리스 메를로퐁티, 미셸 푸코, 자크 데리다, 한나 아렌트, 한스게오르트 가다며.... 모두 현대철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철학자들입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네, 바로 하이데거의 사상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하이데거 철학의 개념들을 바탕으로 재해석하고 자신의 철학들을 발전시켜 간 철학자들입니다. 하이데거 철학의 가장 심오한 저작 중 하나로 꼽히는 『존재와 시간』 강의는 특히 어떤 분들에게 딱 맞을까요? 1. 인간 존재의 의미에 대해 고민하는 분 → 하이데거는 인간을 ‘현존재’(Dasein)라는 독특한 개념으로 정의하고,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특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2025. 3. 6.
[내가 만난 융] 내 안의 타자들, 콤플렉스와 함께 사는 법 내 안의 타자들, 콤플렉스와 함께 사는 법서윤(사이재) 콤플렉스는 바로 내적 경험의 대상이고, 대낮에 거리나 광장에서 마주칠 수 없는 것이다. 개인의 삶에서 안락함과 고통은 콤플렉스에 달려 있다. (『정신 요법의 기본 문제』, C.G.융, 솔, 237쪽)‘콤플렉스(독일어: komplex)’라는 심리학 전문용어가 어느새 생활언어로 우리 일상에 들어와 있다. 실제 콤플렉스가 발생하는 스펙트럼은, 다소 불안한 상태부터 자기 통제력을 잃고 급기야 미칠 지경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런데 우린 자신의 약점이나 실수 등에 콤플렉스라는 ‘지적’ 이름을 부여하면서, 애써 대수롭지 않게 취급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대면해야 할 진짜 문제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 카를 구스타프 융(Carl Gustav Jung 18.. 2025. 3. 5.
『동네 병원 인문학』 지은이 내과 전문의 이여민 선생님 인터뷰 『동네 병원 인문학』 지은이 내과 전문의 이여민 선생님 인터뷰  1. 내과 전문의로 30년 이상 일해 오셨는데, 인문학을 만나 공부하시기 전과 후에 진료에서도 차이가 있다고 말씀하시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인문학 공부가 언뜻 전혀 무관해 보이는 내과진료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환자를 볼 때 ‘질병’에 초점을 맞추고 검사 결과를 통해 환자 치료에만 집중했던 시각이 인문학적 소양을 쌓으며 점차 ‘사람’을 향한 관심으로 확장되고 결국엔 그 질환을 일으킨 환자 생활 전체를 보게 되었어요.고미숙 선생님의 『위생의 시대』에서 위생 권력을 배우고, 왕양명의 『전습록』을 읽으며 의사로서 환자를 대하는 저의 태도를 점검하게 되었습니다. 30년 동안 동네병원을 운영하는 저에게 환자.. 2025.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