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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라는 텍스트 - 배움에 뜻을 둔 자들의 책 『논어』라는 텍스트 - 배움에 뜻을 둔 자들의 책 텍스트로서의 『논어』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너무 쟁쟁한 제자-편집자 그룹들이 함께 역사적인 『논어』 편집을 공동으로 하게 된 게 비극이 아닐까. 예컨대 아무리 능력 있고 훌륭한 그룹들이었다고 해도 사공이 많다 보니 배가 산으로 간 격이 아니냐는 겁니다. 우리 생각엔, 그래도 공자님 제자들인데 서로 잘 합의했을 것 같은데 말이죠. 그런데 실제로 현실은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그럴 수도 없고요. 엄밀하게 스승님의 말씀을 지켜내고 타협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스승님을 기리는 길이라고 여겼을 겁니다. 결정적으로 이미 각자 다 어른들이었고, 스승들이었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을 겁니다. 이런 예가 적절할진 모르겠는데, 예컨대 나훈아와 남진? (웃음) 나훈.. 2017. 3. 30.
별 말도 아닌데, 별스럽게 재밌는 사투리 옛날이야기 별 말도 아닌데, 별스럽게 재밌는 사투리 옛날이야기 “이 놈의 살림살이 탕탕 뽀사 부리야지.”대하소설 『토지』, 하면 내 머릿속에 자동으로 떠오르는 말이다(하하;;). 『토지』는 책으로도 읽었지만, 물론 드라마로도 봤다. KBS판이고, SBS판이고 힘닿는 대로 챙겨 보았지만 드라마에서는 저 장면이 어떻게 연출되었었는지 통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도 소설 속의 저 말은 귀에 또렷하게 들리는 것 같다. 저 명대사(?)의 주인공은 강청댁. 평사리에서 인물 좋고 사람 좋기로 이름이 난 이용의 처다. 용이는 무당의 딸 월선과 사랑하는 사이였지만 부모의 반대로 결국 마음에 없는 강청댁과 혼인하여 그냥저냥 산다. 월선이도 할 수 없이 나이 많은 남자에게 시집을 갔으나 끝까지 살지는 못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장.. 2017. 3. 29.
얀 아스만, 『이집트인 모세』 - 유일신과 다신교 얀 아스만, 『이집트인 모세』 - 유일신과 다신교 어떤 것이 다른 어떤 것과 어쩐지 다르지 않다고 느껴본 적이 있는가? 『동의보감』에서 “인체는 한 나라와 같다[人身猶一國]”이라는 문장을 보았을 때, 나는 이런 문장들이 비유적이기만 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 저자가 그런 비유들을 이용하리라고 짐작하기 보다 어쩌면 그것이 진짜 ‘사실’이지 않을까라고 한동안 깊이 생각해 보기도 했다. 그냥 ‘유사성’이라고만 뭉뚱그려서 말하기에는 우리 주변에 그런 일은 굉장히 많은 것이다. 다르다는 것, 그것은 쉽지 않은 것이다. 아마도 철학자들도 나처럼 어리숙하지 않게 이런 문제를 중요한 주제로 고민했을 것이다. 모르긴 몰라도 ‘구조’라든가, ‘형식’이라는 개념은 이런 느낌을 구체화해서 탐구한 용어들임이.. 2017. 3. 28.
낭송 내가 그린 옛이야기! 대(大)이벤트!! 낭송 내가 '그린' 옛이야기! 대(大)이벤트!! 지난주에 출간된 시리즈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 주고 계십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꾸벅) 그리하여서!! 급히!는 아니고, 계획적으로다가, 이벤트 하나 준비했습니다. 일명, “어린이 낭송, 내가 그린 옛이야기!”, 이벤트 제목부터 감이 팍 오시지 않습니까? 녜 그렇습니다. 출간된 시리즈의 이야기를 토대로, 그림을 그려 주시면 되겠습니다. ‘이야기’에 나오는 인물도 좋고, 동물도 좋고 풍경도 좋습니다!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학생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고 아이가 그린 ‘그림’이면 되겠습니다. ^^ 기간 및 참가방법기간 2017. 3.27.월 ~ 4.30.일결과발표 2017.5.10.수 블로그를 통해 발표됩니다.(대선결과 보시고, 이벤트.. 2017.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