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3649 『태양 아래 걷다』 - 걷기, 오롯이 혼자의 힘으로 스스로의 몸뚱이를 옮겨놓는 활동 『태양 아래 걷다』 - 걷기, 오롯이 혼자의 힘으로 스스로의 몸뚱이를 옮겨놓는 활동 중력은 지구의 6분의 1. 크기는 지구의 49분의 1. 한 바퀴 자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 29.5일. 볕을 받아 지글지글 끓어오르는 15일간의 길고 뜨거운 낮이 지나면, 혹독히 추운 14일간의 긴긴 밤이 시작되는 곳. 대기가 없어 아무런 침식도 풍화도 일어나지 않는 땅. 누군가는 그 표면에서 사람의 얼굴을, 누군가는 방아 찧는 토끼 한 마리를 보지만, 그 모두가 사실은 45억년 무수한 운석 충돌의 역사가 차곡차곡 성실하게 기록된 흔적인 곳. 지구의 위성이라지만, 큰 질량비 때문에 차라리 형제 행성이라 보아도 무방한 지경인 곳. 여기로부터 대략 38만 4400km 너머에 있는 곳. 어쩌면 닮았지만, 아주 작은 변수에도 취약.. 2017. 7. 12. 루이 알튀세르 『마르크스를 위하여』- 잊어야하는 것으로부터 배우기 잊어야하는 것으로부터 배우기루이 알튀세르 『마르크스를 위하여』 회사에서 새로운 업무나 제도를 도입하려 할 때면 으레 남들은 어떻게 그것을 도입했는지를 살피게 된다. 우리보다 앞서서 제도나 프로세스를 운영하는 내용을 잘 살펴보고 우리 회사에 맞게 고치는 것은 실무자로선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새로운 것을 따르다 발생할 시행착오를 줄이고, 모범이랄 수 있는 것을 어찌어찌 잘 바꾸어 본다면 혹시 경쟁자보다 더 잘 세팅할 수도 있을 것이기에 그런 작업 자체가 회사의 미래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에 아직 정착되지 않은 일이거나, 혹시라도 국내 첫 시도이기라도 하다면 “선진사례 벤치마크(Benchmark)”라는 이름으로 해외 유수 기업들의 사례를 조사하는 것은 필수를 넘어 필사적인 일이 된다. 그.. 2017. 7. 11. 『닌하오 공자, 짜이찌엔 논어』 - 조금씩 ‘분’(憤)발 중 조금씩 ‘분’(憤)발 중 참으로 스스로 입을 떼기가 민망스럽기는 하나…, 이번엔 탁구를 시작했다. 재작년인 2015년부터 작년 여름까지는 스쿼시를 (하기는;;) 했었다. 1년 반이 조금 못 되는 시간을 하면서도 결국 초급반의 장기 유급생으로 남았고, 물론 월반 같은 건 애초에 꿈꾸지도 않았으니 적어도 ‘그래도 스쿼시를 사랑하게 되었어’ 정도는 된 상태로 아름답게 마치고 싶었으나… 흠흠. 아무튼 작년 여름부턴 이사 준비를 해야 했기에 자연스럽게 그만두었다. 이제 이사를 한 지가 7개월 정도 되었으니 운동을 안 한 지는 더 오래되었다. 비록 설렁설렁하긴 하였으나 그래도 스쿼시를 하는 동안에는 살이 쪄서 맞지 않았던 옷들을 다시 입을 수 있게 되기도 하였었는데, 운동도 안 하고 출퇴근길도 앉아서, 사무실에서도.. 2017. 7. 10. [불교가좋다] 깨달음이 있기 전에 질문이 있었나니 깨달음이 있기 전에 질문이 있었나니 질문 1 : 요즘 대당서역기나 이븐바투타 같은 여행기를 읽고 있는데요. 그런 책을 보면 즉각적인 깨달음이 많이 나와요. 그게 항상 궁금했어요. 우리는 책을 매일 읽으면서 ‘아, 정말 그렇지’ 하면서 읽지만, 읽어도 깨달음이 잘 안 오는데 어떻게 하면 좀 깨닫고 그럴 수 있을까요? 스님 : 그 사람들은 즉각적으로 그냥 어느 순간 일어나는 게 아니고, 출발하기 전에 뭔가 질문을 가지고 떠나는 거예요. 그러니까 순례를 떠나기 전에 뭔가 오게 되면 자신을 바꿀 수 있는 통로가 있는 상태인 거죠. 그러면 이제 떠납니다. 근데 전혀 예기치 않은 상황이 오면 보통 사람들은 당황스러워 하지만 그들은 뭔가 탁 다른 통로로 사건을 보는 시각이 되도록 평소에 질문을 많이 하고 있었던 거죠.. 2017. 7. 7. 이전 1 ··· 526 527 528 529 530 531 532 ··· 9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