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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지성, 홍루몽과 만나다』 지은이 인터뷰 『대중지성, 홍루몽과 만나다』 지은이 인터뷰 1. 『홍루몽』은 『삼국연의』, 『수호지』, 『서유기』와 함께 중국 4대 명저로 꼽히는 책입니다만, 『삼국연의』 등에 비해서는 독자들에게 덜 알려진 편인데요. 먼저 『홍루몽』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인지 소개해 주셨으면 합니다. 『홍루몽』은 가보옥과 임대옥, 설보차라는 세 명의 풋풋한 십대 소년소녀의 사랑 이야기가 중심 줄거리인 대하소설입니다. 또 ‘몽’(夢) 자가 들어간 것에서 눈치챌 수 있다시피 현실과 꿈을 넘나드는 판타지 소설이기도 합니다. 중국에서는 사대명저 중에서 『홍루몽』을 최고로 꼽고, 전 세계 문학인들에게도 『홍루몽』이 널리 알려져 있는데도 바로 옆의 우리에겐 좀 생소하죠. 그건 우리 사회가 오랫동안 『수호지』나 『삼국지』와 같이 남성 중심적.. 2021. 10. 25.
감성시리즈 두 번째 책, 『대중지성, 홍루몽과 만나다』가 출간되었습니다! 감성시리즈 두 번째 책, 『대중지성, 홍루몽과 만나다』가 출간되었습니다! ‘철이 없었죠, 『홍루몽』을 읽으려고 했다는 게…’ 『홍루몽』을 처음 읽는 분이라면 누구나 이런 생각을 하셨을 것이라고 감히 자신합니다. 저도 그랬었더랬지요. 120회나 되는 롱롱 스토리이니 독자들을 아주 들었다 놨다 하며 정신 못 차리게 하는 소설일 거라 생각했으나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에 잠들기까지 집 안에서 일어나는 자잘한 일들”(김희진, 『대중지성, 홍루몽과 만나다』, 북드라망, 2021, 30쪽)이 책 속에서 반복되고 또 반복되는데…, 아! 정말이지 책을 놓아 버리고 싶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세미나만 아니었으면 그대로 작파해 버렸을 것이었지만, 세미나가 뭔지…(는 북드라망의 ‘깐부’출판사 봄날의박씨에서 나온 『.. 2021. 10. 22.
[이우의다락방] 과학을 공부하며 생각한 것들 과학을 공부하며 생각한 것들 -스티븐 호킹, 『호킹의 빅 퀘스천에 대한 간결한 대답』을 읽고- 과학은 뭘까? 나는 이 행성에서 아주 특별한 삶을 살았고, 물리학 법칙과 머릿속 생각을 이용하여 우주를 여행하며 살았다. 나는 은하에서 가장 먼 끝까지 가보았으며, 블록홀 안에도 들어가 보았고 시작이 시작되는 순간으로 거슬러 가보기도 했다. 지구 위에서 나는 좋은 일과 나쁜 일을 다 겪어보았고, 혼란과 평화, 성공과 괴로움을 모두 경험했다. (53쪽) 솔직히 내가 왜 과학책을 읽고 싶었는지 생각해 보면, 정말 어이없는 대답이 나온다. 내 꿈은 의사가 되는 것인데,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과학과 수학을 잘해야만 한다는 말을 무척 많이 들었다. 그러니까 과학이나 수학을 잘해서 의사가 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의사가 .. 2021. 10. 21.
[왕양명마이너리티리포트] 용장의 제자들에게 가르침의 조리를 밝히다(敎條示龍場諸生) 용장의 제자들에게 가르침의 조리를 밝히다(敎條示龍場諸生) 그대들이 이곳에서 서로 따르고 어울리는 일이 매우 왕성해졌다. 도움이 되지 못할까 조심스럽지만 서로간에 바로잡아줄 네 가지 일을 밝힘으로써, 부족하나마 그대들 여러 제자의 뜻에 답하고자 한다. 첫째는 입지(立志) 즉 뜻을 세우는 것이다. 둘째는 근학(勤學) 즉 학문에 힘쓰는 것이며, 셋째는 개과(改過) 즉 잘못된 것을 고치는 것이다. 넷째는 책선(責善) 즉 선으로 책망하는 것이다. 신중히 듣고 소홀함이 없게 하라! 諸生相從於此, 甚盛. 恐無能為助也, 以四事相規, 聊以答諸生之意. 一曰立志, 二曰勤學, 三曰改過, 四曰責善. 其慎聽, 毋忽! 입지: 뜻을 세우다 뜻을 세우지 않고서 세상에 이룰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 비록 온갖 솜씨를 갖춘 기술 .. 2021. 10.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