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3513 [내인생의주역] 무상(無常)함의 항상함 무상(無常)함의 항상함 雷風 恒 ䷟ 恒 亨 无咎 利貞 利有攸往 항은 형통하여 허물이 없으니 올바름을 굳게 지키는 것이 이롭고 가는 바를 두는 것이 이롭다. 初六 浚恒 貞 凶 无攸利 초육효, 깊이 파고들어 오래 지속하는 것이다. 고수하는 것이라 흉하니 이로울 바가 없다. 九二 悔亡 구이효, 후회가 없어진다. 九三 不恒其德 或承之羞 貞 吝 구삼효, 덕을 오래 지속시키지 못한다. 간혹 수치로 이어질 것이니 그런 자신을 고수하면 부끄럽다. 九四 田无禽 구사효, 사냥하는데 짐승을 잡지 못하는 것이다. 九五 恒其德 貞 婦人吉 夫子凶 육오효, 그 덕을 오래 지속하여 행하면 올바르다. 부인의 경우는 길하고 장부의 경우는 흉하다. 上六 振恒 凶 상육효, 오래 지속함이 흔들리는 것이니 흉하다. 항괘에서 항(恒)이란 오래도.. 2021. 10. 19. [공생모색 야생여행기] 산 자와 죽은 자 - 자유의지는 없어 공생의 지혜만 있지! 전편보기 『슬픈열대』 9화_산 자와 죽은 자 자유의지는 없어 공생의 지혜만 있지! 불태워야 할 의지는 도대체 어디에 있나? 입추였던 토요일 저녁, 기온이 조금 내려간 것 같아 둥순이 둥자와 호수를 산책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둥순이가 이렇게 말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엄마 나 게임에 중독됐나봐. 모든 것이 게임처럼 보여.” 정말 큰일 날 소리입니다. 저도 과거 테트리스에 빠져 눈만 감으면 하늘에서 벽돌이 내려오는 통에 고생을 했는데요, 초4에게 벌써 이런 일이? @.@ 저는 걸음을 멈추고 다그치기 시작했습니다. “너! 그러면 안 되잖니? 왜 게임을 그만 두지를 못하니, 엉?” 등등. 아, 둥순이는 의지가 너무 약한 것일까요? 의지? 그런데 게임중독이 둥순이 의지의 문제일까, 갑자기 의문이 들었습니다. .. 2021. 10. 18. 군사의 기동성과 개념의 유동성, 『손자병법』(7) 전편보기 군사의 기동성과 개념의 유동성, 『손자병법』(7) 『손자병법』의 구성과 내용④ 화공(火攻)~용간(用間) 12) 화공편(火攻篇): 화공은 문자 그대로 적을 불로 공격하는 방법을 말한다. 이기기 위해선 모든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 화공은 수공(水攻)보다 효과적이라는 전제하에, 그리고 긴 역사를 가졌다는 전통(?) 강조를 잊지 않는다. 불은 가장 원시적인 무기이기도 하지만 가장 첨단의 무기이기도 하다. 군대의 물리적 힘을 화력(火力)이라 하지 않는가. 효과도 클 뿐 아니라 바람과 결합했을 때 위력은 두려움을 일으키며 상당한 심리적 타격을 입힌다. 손자는 첫 문장에서 불 공격의 목표를 거론한다. “화공에는 다섯 가지가 있다. 첫째, 사람을 불공격한다. 둘째, 식량을 불공격한다. 셋째, 보급품을 불공격한.. 2021. 10. 15. 『이반 일리치 강의』 밑줄긋기 그런데 이반 일리치는 (도구를) ‘누가 소유하는가’가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도구의 성격 자체가 어느 시점을 지나면 삶의 편의성을 증대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인간의 삶을 억압하는 것으로 변한다는 겁니다. 전통적인 좌파의 시각에서 보는 노동의 소외, 우울, 착취, 이런 문제들이 생산수단의 소유 문제보다는 생산수단, 곧 도구의 성격에서 비롯된다고 보는 거죠. 이런 점에서 일리치는 기존의 사고 방식들과 많이 달랐습니다.(39-40쪽) 우리 시대는 (일리치의 관점이 아니더라도) ‘도구 과잉’의 시대다. 가령 예를 들면, 나에겐 두 대의 유선 키보드와 세 대의 무선 키보드가 있다. 쓰다가 고장이 난 것을 그대로 두어서이기도 하고, 막상 고치려고 해도 딱히 ‘사용자’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2021. 10. 14. 이전 1 ··· 227 228 229 230 231 232 233 ··· 87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