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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인문의역학! ▽434

안드로메다, 개념종말 혹은 문(文) 그리고 돼지 추분 무렵의 별자리, 안드로메다 혹은 규수 -가을철 별자리를 찾아서② 손영달(남산강학원 Q&?) 개념이 모이는 별, 안드로메다 포스팅에 적당한 말인지 모르겠지만, 오늘 글은 “개념이 안드로메다로 갔니?”라는 말로 시작해본다.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 우주적 스케일을 가진 신조어가 나왔구나 하고 무릎을 쳤었다. 스케일 탓인지 이 말은 웹상의 신조어들 중에 퍽 생명력이 긴 편이다. 지하철 무슨남과 청담동 무슨녀, 지금은 은퇴한 정치인 모씨 등 숱한 사람들을 수식하는 데 이 표현이 쓰였다. 아마도 안드로메다는 우리 시대에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거의 유일한 별일지 모른다. 그런데 왜 하필 안드로메다일까, 궁금하지 않은가? 처음 이 말을 만든 사람은 왜 하필 안드로메다를 떠올린 것인지. 뭇 사람들이 상실해 버.. 2012. 9. 13.
리더십은 타고난다? 사주로 살펴본 리더십의 비밀 왕초보 육친 4 오늘 왕초보 사주명리 시간에는 관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관성은 편관과 정관을 합해 부르는 말입니다. 관성은 나에게 극을 하는 배치에 있는데요, 즉 나를 힘들게 만드는 것~ 요렇게 생각하셔도 됩니다. 일간과 음양이 같으면 편관(偏官), 일간과 음양이 다르면 정관(正官)입니다. 비겁에서 나와서 식상을 통해 재성을 거쳐 오는 네 번째 단계이지요. 자신의 행동과 말에 책임을 지고 타자들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고자 하는 속성, 그것이 곧 관성이다. 그릇 혹은 내공이라는 말과도 상통한다. ─고미숙,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 138쪽 나는 왕이로소이다 편관은 ‘치우칠 편’자를 쓰는데요, 말 그대로 치우친 관이라는 뜻입니다. 편관에게는 ‘칠살’(七殺)이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천간의 배열에서 일곱 번.. 2012. 9. 12.
일단 간다, 모든 곳이 길이기에! 己土 - 평평, 우주의 모든 길 그대에게 가는 모든 길 백무산 그대에게 가는 길은 봄날 꽃길이 아니어도 좋다 그대에게 가는 길은 새하얀 눈길이 아니어도 좋다 여름날 타는 자갈길이어도 좋다 비바람 폭풍 벼랑길이어도 좋다 그대는 하나의 얼굴이 아니다 그대는 그곳에 그렇게 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대는 일렁이는 바다의 얼굴이다 잔잔한 수면 위 비단길이어도 좋다 고요한 적요의 새벽길이어도 좋다 왁자한 저자거리 진흙길이라도 좋다 나를 통과하는 길이어도 좋다 나를 지우고 가는 길이어도 좋다 나를 베어버리고 가는 길이어도 좋다 꽃을 들고도 가겠다 창검을 들고도 가겠다 피흘리는 무릎 기어서라도 가겠다 모든 길을 열어두겠다 그대에게 가는 길은 하나일 수 없다 길 밖 허공의 길도 마저 열어두겠다 그대는 출렁이는 저 바다의 .. 2012. 9. 8.
이슬이 넘친다, 이슬-람(濫) 백로 백로, 석별의 정으로 촉촉하게! 송혜경(감이당 대중지성) “선생님, 이거 이상해요! 절기에 왜 복날이 빠졌어요?” 함께 공부하는 50대 중반과 30대 초반의 선생님들이 내게 진지하게 묻고 있는 상황이다. 그들은 특히 ‘백로(白露)’라는 절기는 거의 들어본 적 없다며 의아해한다. ‘복날’이 훨씬 유명하다면서.ㅋㅋ 이런 식으로 세시풍속과 절기를 헷갈려 하기도 하고,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절기가 있기도 하다. 각각의 절기에도 팔자가 있는 것이다. 각 계절을 여는 입절기는 많이 거론되고 있고 음양이 교차되는 춘분․하지․추분․동지도 유명한 절기다. 또 더위와 추위를 말해주는 소서․대서․소한․대한 등의 절기도 긴요하게 활용된다. 그런데 가을 절기의 반을 차지하는 백로․한로․상강, 이 ‘이슬 시리즈’ 절기는 농사일과.. 2012.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