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숨소리가 들려?! 청궁혈을 눌러주세요~
워~ 워, 과속은 이제 그만 에너자이저, 백만 스물둘 이제 와 돌이켜보니 스무 살 이후, 내 삶은 과속의 연속이었다. 과유불급이라는데 뭘 하든 넘치고 지나쳤다. 하려고 마음먹은 일은 무엇이든 너~무 열.심.히. 했다. 대학을 마칠 때까지 공부도, 운동도, 연애도 열나게 했다. 졸업하고 1년 동안 임용고시 공부에 매진해서 교사가 되었다. 정말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 아이들 가르치는 데 필요하다 싶은 온갖 연수를 받으러 다녔고, 학급운영 자료집에 나오는 다양한 활동들을 아이들과 함께했다. 집단상담, 단합대회, 생일잔치, 뒤뜰야영. 학교 내 교사모임에, 지역 모임까지 해야 할 일들이 넘쳐났다. 그것들을 모두 해내느라, 거의 매일 잠들 때면 ‘완전 방전’ 상태가 되었다. 하지만 푹 자고 일어나면 또 다른 ..
2013. 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