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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하고 인사하실래요 ▽/씨앗문장261

오창희, 『아파서 살았다』- “자기 결정권”에 대하여 오창희, 『아파서 살았다』 - “자기 결정권”에 대하여 『아파서 살았다』의 저자, 오창희 선생님의 어머니는 97세의 나이로 뇌출혈 수술을 하게 된다. 그런 어머니가 입원과 수술, 퇴원을 겪으시며 저자 또한 이를 옆에서 지켜보는 게 쉽지 않다. 몸이 안 좋으시니 평소와는 다르게 “자기중심적”으로 행동하게 되는 어머니. 그러다 저자는 어머니가 어떻게 오랜 세월 동안 자신을 돌보며 살아가셨는지 궁금해한다. (저자의 표현에 의하면) “겨우” 몇 달간 간병하며 어머니를 옆에서 바라보는 저자 또한 체력적으로 또 감정적으로 많이 지쳤기 때문이다. 그러다 생각한 것이 “자기 결정권”이다. 생을 마감하시는 어머니를 지켜보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얼까 고민하다 보니 “자기 결정권”이라는 떠오른 것이다. 정말 그런 .. 2022. 4. 15.
이희경, 『이반 일리치 강의』 - 자기 삶을 스스로 사유하고 창조하라 이희경, 『이반 일리치 강의』 - 자기 삶을 스스로 사유하고 창조하라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 인문학 공동체 생활을 처음 시작할 무렵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친구들을 많이 만났다. 그때 알았다. ‘아 대학을 꼭 안 나와도 되는구나!’ 사실 내가 3,000만 원의 학자금 대출과 맞바꾸며 한 장의 졸업 증명서를 받았을 때는 꽤 허무했다. 대학교에서 배운 게 무엇이었던가?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었던가? 어떤 삶의 기예나 배움이 아닌, 그저 취업을 위한 과정일 뿐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대학을 졸업해야 한다는 “사회적 명령”에 대해 그제야 의문이 들기 시작한 것이다. 사제 출신인 이반 일리치는 1970년대에 의무적으로 실시하는 학교 제도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사람들을 구조적이고 체계적으로 탈락시.. 2022. 3. 31.
오직 '생명 의지'에 따를 것 오직 '생명 의지'에 따를 것 사람들은 말한다. 아이를 키우는 때가 가장 행복했던 시기이며 한 생명을 돌보는 것만큼 위대한 일은 없다고. 하지만 나는 의문이 든다. 정말 내가 위대한 일을 하고 있나? 왜 이 시기가 소중하다는 거지? 아이가 36개월을 향해가는 지금, 아직도 내게 육아는 여전히 힘든 것으로 다가온다. 이렇게 육아하는 것만으로 시간도 없고 체력도 부족하다고 느끼는데 올해는 감이당에 나와 다시 공부하기 시작했다. 나는 왜 굳이 이 (빡센) 공부를 다시 시작하게 되었을까? 도대체 나에게 공부가 무엇이길래? 나는 왜 공부할 수밖에 없는가? 반복되는 하루, 일상의 차이 만들기 2019년 11월. 코로나 등장 이후 어느 정도 잊고 지냈던 답답함이 다시 심해졌다. 코로나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자 아.. 2022. 2. 23.
『니체 사용설명서』 - 너의 삶을 살아라 『니체 사용설명서』 - 너의 삶을 살아라 ‘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 그의 이름은 참 많이도 들었다. 이제껏 만난 니체는 자기애가 심하게 넘치고(그의 저서 『이 사람을 보라』의 목차, ‘나는 왜 이렇게 지혜로운가’, ‘나는 왜 이렇게 똑똑한가’, ‘나는 왜 이렇게 좋은 책들을 쓰는가’를 처음 마주했을 때의 그 당혹감이란...) ‘위대한 건강’을 말하지만 결국에는 정신병으로 생을 마감한, 곧 자신의 건강은 챙기지 못한 철학자로 기억되고 있었다. 그렇게 내게 니체는 별 감흥을 일으키지 않았고 딱히 세미나에서도 또 텍스트로도 만날 기회가 거의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북드라망 블로그 운영진으로 활동하게 되었고, 마침 우리(^^) 출판사에서 『니체 사용설명서』가 출간되었다. 사실 MVQ(감이당&남산강학원 .. 2022. 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