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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하고 인사하실래요 ▽/씨앗문장261

[씨앗문장] 연암과 박노해 - 한가지를 하더라도 분명하게, 아름답게. 연암은 말한다, "학문이란 별다른 게 아니"라고,박노해는 말한다, "얼마든지 아름답게 할" 수 있다고! 세상에 직업을 계획적으로 갖게 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내 주변만을 보자면 어쩌다 지금의 업을 갖게 된 사람이 훨씬 더 많은 것 같다. 그러니까, 이른바 "안정적"인 직업을 찾아 시험을 준비하거나 뭔가 대학원 같은 곳에 가서 공부를 더 해보고 싶었거나 (드물게) 몸 쓰는 일을 하고 싶었는데, 엉뚱하게 지금 자기의 책상에 붙박이게 된 것이다. 모르긴 몰라도 아마 꽤 많은 사람들이 지금 자신의 일이 맘에 들건 안 들건 '우연히' 지금 그 자리에 있게 되었을 거다.(살아 보니, 삶은 정말 계획 세운 대로 흘러가는 게 아니더라. 물론 그렇다고 계획이 쓸모없다는 말은 아니고. 쩝.) 하는 일이 '.. 2014. 7. 1.
[씨앗문장] 럭키 '루이'’와 『몸과 인문학』 스투피드한 스마트폰 중독, 나는 왜 스마트폰에서 손을 놓지 못할까?! 일전에 페이스북에서 누군가 공유한 아주 흥미로운 영상을 보게 되었다. 딸의 무용회(?)에서 본 "충격적인 장면"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스탠딩 코미디의 일부였다. 딸의 무용회에 다녀온 코미디언은 그곳에 온 부모들이 촬영을 위해 춤추는 아이들을 직접 보는 대신, 작은 저화질의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아이들을 보고 있다고 조롱하며 이야기한다. 그렇게 찍은 영상을 다시 보지도 않을 거면서 왜 찍고 있느냐고, 실제로 춤출 때도 보지 않았는데 찍은 것을 다시 보겠느냐며 말이다. 그렇게 '아무도 보지 않을' 순간을 SNS에 올리기 위해 왜 직접 바라보지 않느냐며. 스마트폰을 치우고 그 순간을 직접 보라고 말한다. 며칠 전에는 같은 코미디언의 다른 토크.. 2014. 6. 30.
혼자인듯 여럿인 『트윈 스피카』 혼자인듯 여럿인 『트윈 스피카』 날씨가 갑자기 더워졌다. 5월이면 아직 봄인 것 같은데, 온도로 느낄 때에는 여름이다. 반팔, 반바지를 입은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띄는 걸 보니 정말 ‘여름’이 시작된 것 같다. 봄에는 계속된 미세먼지 때문에 하늘 볼 일도 많지 않았다. 육안으로 별과 별자리를 구분하기가 아직은 쉽지 않아서였을까… 봄에 가장 눈에 잘 보인다는 그 밝은 ‘스피카’도 못 봐서 아쉬웠다. 그러다 눈에 띈 책이 있었으니 바로 『트윈 스피카』! 먼저 ‘스피카’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한다. 스피카는 처녀자리의 α별이다. 투명한 푸른빛으로 보인다고 한다. 처녀자리는 대개 보리이삭을 왼손에 들고 있는 날개달린 여성의 모습으로 표현되는데, 이 ‘보리이삭’의 위치가 바로 α별 스피카의 위치이다. 스피카라는 이름.. 2014. 5. 30.
우리는 언제부터 이렇게 ‘매너’있었을까? -세련된 도시인의 탄생 우리는 언제부터 이렇게 ‘매너’있었을까? “그 사람 매너가 참 좋아” 혹은 “매너 없네~” 이런 표현 혹시 자주 듣고 자주 쓰는가? 평소에는 의식하지 않다가 가끔씩 튀어나오는 이 단어. 그런데 깊이 들어가면, 매너가 뭔지 잘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너 좋다=예의바르다’는 의미는 어쩐지 통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갑자기 궁금해졌다. 우리는 언제부터 이렇게 '매너'를 챙겼을까? 일단 『위생의 시대』를 지도삼아 언제부터 매너가 이렇게 중요해졌는지 살펴보기로 하자. 오늘은 우리가 또 조선 사람들을 위하여 몸 가지는 법을 말하노라 조선 사람은 매양 길에 다닐 때에 입을 벌리고 다니니 이것은 남이 보기에 매우 어리석어 보이고 또 사람의 몸에 대단히 해로운 것이 숨을 입으로 쉬면 공기가 바로 부화로 들.. 2014. 5.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