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36 잘 살고 싶은데, 답을 모르겠다면, 9월 30일에 만나요! 잘 살고 싶은데, 답을 모르겠다면, 9월 30일에 만나요! 잘 살고 싶습니다. 그런데 ‘잘 산다’는 게 뭘까요?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는 것? 돈 걱정 없이 사는 것? 좋은 사람들과 잘 지내는 것?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아는 것? 답을 찾기는커녕 무엇을 물어야 할지조차 모르겠는 때가 있습니다. 2600년 전 『숫따니빠따』 속 청년들도 그랬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무엇을 좇고 무엇을 버려야 하는지, 사람들과 어떻게 관계 맺어야 하는지 묻고 또 물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지금 여기의 청년들이 묻습니다. 9월 30일 혜화역 근처 고전비평공간 규문에서 고전평론가 고미숙 선생님과 청년 30명이 마주 앉습니다. 진로도 좋고, 돈도 좋고, 사랑도 좋고, 인간관계도 좋습니다. “요즘 사는 게 왜 .. 2026. 9. 15. [박소연의 브라마차르야] 영원히 늙지 않는 조르바 나는 사랑한다, 나는 자유다영원히 늙지 않는 조르바 박소연(남산 강학원) 조르바는 매우 통속적인(!) 현자다. 고요하기보단 말이 많고, 어느 면에서는 철없는 어린아이 같아 보이기까지 한다. 철없는 현자는 어쩐지 더 매력적인데, 그건 아마도 ‘현자’라는 단어에 달라붙은 이미지를 약간 비틀기 때문일 것이다. 현자라 하면 엄·근·진(엄격, 근엄, 진지)한 태도, 심연을 꿰뚫는 듯한 눈빛, 모든 것을 통달해서인지 약간은 지루해 보이는 손짓 등이 그려지지 않나. 이는 완벽한 오해다. 사실 붓다와 간디를 포함하여 현자라 불리는 이들은 하나같이 우리에게 기쁨을 이야기했다. 그 농밀한 기쁨은 언어로 표현하게 되면 상당히 지루해진다. 각자의 정진으로 직접 느껴봐야지만 알 수 있는 맛이 있는 것이다. 그러지 않고서 외양만.. 2026. 9. 8. [신간 리뷰] 슬퍼하고 체념하는 대신 질문하라 슬퍼하고 체념하는 대신 질문하라 이하늘(고전비평공간 규문)우리는 무엇을 원하는 걸까 내 친구 S는 2년여 간의 고된 공부 끝에 공무원에 합격했다. 여기서 ‘고되다는 말’은 공부 자체를 말하기도 하지만, 거의 아무와도 연락하지 않은 채 집에만 틀어박혀 공부에만 전념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나로서는 관계를 완전히 단절하고 거의 고행(?)에 버금가는 수험생활을 할 자신이 없기에 그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그는 언제나 적당히 일할 수 있는 곳에서 일하면서 게임, 탁구, 풋살 등 각종 취미생활을 하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연애도, 결혼도, 인생의 큰 목표도 딱히 필요 없이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만 있으면 된다는 뜻이었다. 그런 그에게 공무원은 가장 적합한 직업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전화가 왔다. 내용인즉 .. 2026. 8. 31. [신간 리뷰] 쫄아든 마음에 던지는 붓다의 쇼츠: ‘청년성’을 질문하다『숫따니빠따와 마음의 지도』 리뷰 쫄아든 마음에 던지는 붓다의 쇼츠: ‘청년성’을 질문하다 『숫따니빠따와 마음의 지도』 리뷰곽승희(남산강학원 간디스쿨) 29세 출가, 35세 깨달음. 붓다의 청년 시절 2대 사건을 볼 때마다 잠시 떠올려본다. 저 때 난 뭐하고 있었을까. 20대 후반엔 회사를 다녔고, 30대 중반엔 백수였다. ‘헬조선’의 많은 청년들이 그러듯 여기저기 아팠다. 그래서 불교 공부를 시작했다. '불교는 생노병사에 대한 지혜가 무궁무진한 학문'이라는 한 고전평론가의 강연에 끌려서. 그 고전평론가 고미숙 선생님의 『청년 붓다』를 읽으면서 뭔가 길을 찾은 것 같았지만, 아리송한 부분도 만났다. 바로 붓다의 ‘청년성’! 진리와 구도를 향한 청년의 열정으로 수행 6년 만에 깨달은 후 45년 동안 수많은 사람과 지지고 볶으며 인도 전역.. 2026. 8. 28. 이전 1 2 3 4 ···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