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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123

[인류학을 나눌레오] 갇힌 눈 갇힌 눈 강평(인문공간 세종) 다르게 볼 수 있을까? 인문세에서 허남린 선생님과 함께 임진왜란(1592~1598)을 중심으로 한 를 공부했다. 이 중 김성일(1538~1593)의 은 다르게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얼마나 자기 생각에서 헤어 나올 수 없는지, 그 결과는 멀리서 보면 얼마나 웃픈 것인지 보여준다. 이 글을 쓰면서 처음에는 김성일이라는 한 사람의 갇힘에 대해 생각했다. 그러다 이 글을 완성할 무렵 뉴스에서 국민 영웅 골프 여제의 기자회견을 보게 되었다. 내막은 자세히 모르지만 요컨대 아버지 채무에 대한 끝나지 않을 대리 변제를 그만하겠다는 선언이었다. 인터뷰 중 내가 주목한 것은 ‘지금껏 해야 하고 지켜야 한다고 믿었던 소중한 것들, 그간 나의 생각과 노력들 그 모든 게 착각이자 욕심.. 2024. 7. 5.
[내인생의주역시즌3] 천화동인, 야(野)! 울타리를 치지마! 천화동인, 야(野)! 울타리를 치지마!  ䷌ 天火同人(천화동인) 同人于野, 亨, 利涉大川, 利君子貞. 동인괘는 사람들과 함께하기를 넓은 들판에서 하면 형통하니, 큰 강을 건너는 것이 이롭고, 군자가 올바르게 행동하는 것이 이롭다. 初九, 同人于門, 无咎. 초구효, 문을 나가서 사람들과 함께하니, 허물이 없다. 六二, 同人于宗, 吝. 육이효, 자기 집안에서만 사람들과 함께하니, 부끄럽다. 九三, 伏戎于莽, 升其高陵, 三歲不興. 구삼효, 병사를 수풀에 감추어 두고 높은 언덕에 올라가서 엿보지만 3년 동안 일으키지 못한다. 九四, 乘其墉, 弗克攻, 吉. 구사효, 담장에 올라가지만 구오를 공격하지 못하니 길하다. 九五, 同人, 先號咷而後笑, 大師克, 相遇. 구오효, 사람들과 함께하는데 먼저 울부짖다가 나중에 웃.. 2024. 6. 19.
[우.세.소] 문탁넷 나이듦연구소 ‘죽음탐구 세미나’―어떻게 잘 늙고 어떻게 잘 죽을 것인가 문탁넷 나이듦연구소 ‘죽음탐구 세미나’―어떻게 잘 늙고 어떻게 잘 죽을 것인가 서해(나이듦연구소)  문탁네트워크, 나이듦연구소의 ‘2024 죽음탐구 세미나’를 소개합니다. 나이듦연구소는 나이듦, 돌봄, 죽음, 애도를 공부하며 그것을 실천으로 확장해 새로운 노년의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2023년에 출범했습니다. 50~60대로 구성된 다섯 명의 나이듦 멤버가 선택한 2024년 공부 주제는 바로 죽음입니다. 도처에서 수많은 죽음을 목격하는 데 비해 우리는 죽음을 피하고 싶은 것으로 여기고 입에 올리기를 꺼려합니다. 이처럼 죽음이 배제된 시대에 개인적이고 생물학적인 죽음을 넘어서, 역사적이고 사회적인 죽음의 의미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에서는 ‘어떻게 잘 늙고 잘 죽을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2024. 6. 17.
[인류학을 나눌레오] 이상한 나라의 신뢰 이상한 나라의 신뢰진진(인문공간 세종) 나는 사실 이 글이 공개되지 않았으면 한다. 나를 아는 사람, 특히 나와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들에게는 더더욱 그런데, 그들이 이 글을 본다면 이중인격자 같은 내 모습에 기막혀 할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시간 약속을 못 지키기로 유명하다. 아니, 이 글 이후로 이젠 ‘안’ 지키는 것이 될지도 모르겠다. 연애를 할 때도 남편이 집 앞에서 한두 시간을 기다리는 건 예사였고, 친구들은 약속 시간을 나한테만 한 시간은 당겨서 말해야 한다고도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나와 연을 끊지 않은 친구들이 참 고맙다. 그렇다면 이제는 약속 시간을 잘 지키느냐? 그럴리가. 예전보다는 많이 양호해졌지만, 여전히 내겐 약속 시간 지키는 일이 참 어렵다. 사람과의 .. 2024.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