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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거리는 눈동자!? 눈에 불을 꺼주는 대릉혈! 대릉, 집 나간 마음을 불러오자! 목적지향적인 남자 내가 연구실에 처음 왔을 때, 그 아이는 뻘건 눈을 하고 있었다. 막 공부방을 나선 그 아이는 먼 데를 바라보고 있었고, 난 그 아이의 눈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어젯밤에 술깨나 푸셨군. 공부하러 왔으면 공부나 할 것이지, 저렇게 눈이 뻘게질 때까지 술을 마셔? 이 동네도 술꾼들이 꽤나 있나봐.’ 그날 나는 그 아이를 술꾼으로 오해했다. 1학년 오리엔테이션에서 다시 만난 그 아이. 그때도 뻘건 눈을 하고 있었다. ‘뭐야, 원래 토끼눈이었어?’ 그랬다. 그 아이는 원래 토끼눈이었다. 오전에 반짝 괜찮았다, 오후가 되면 눈에서 노을이 지는 아이. 이름하야, 목적(目赤:빨간 눈) 지향적인 남자였던 것. 나 : 너, 눈이 시뻘게. 요즘 너무 무리한 거 아냐?.. 2013. 9. 12.
대한민국 피로회복제? 아니 대한민국 음기회복제! 쌍화탕 쌍화탕, 쌍(雙)으로 조화롭게(和) 해드려요~ 지금은 간판조차 찾기 어려운 옛날 ‘다방’의 아침 풍경. “미쓰 김아~, 우리 사장님한테 달걀노른자 동동 띄운 쌍화차 두우~ 잔!” 다방 마담이 동네 어른신 상대로 쌍화차 매출을 올리는 장면이다. 전날 얼마나 무리를 했길래? 예전에는 전날 무리를 했거나 말았거나 건강보조식품처럼 마시던 것이 쌍화차였다. 몸에 좋은 차에 달걀노른자까지 띄우면 그 얼마나 걸죽하고 찐한 건장차가 되겠는가? 그런데 이런 차를 즐겨 마시던 분들은 풍채 또한 좋은 분들이라 몸에는 별로 도움이 안되는 건강차를 마신 셈이 된다. 쌍화탕은 몸에서 혈을 잘 만들어 저장해주는 사물탕과 기를 보하는데 좋은 황기건중탕을 합방한 약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쌍화탕은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비질비질 나오는.. 2013. 9. 12.
몸을 바꾸면, 관계와 사회도 바꿀 수 있다?! 몸과 정치, 그 실천적 장을 위하여 체질론에 대한 오해 이제마 사상의 핵심은 天(機)과 人(事)을 몸(MOM)에서 통합했다는데 있다. 그는 心(太極)과 身(四端)을, 자유(free will)와 필연(necessity)을, 그리고 철학과 과학을 몸(MOM)에서 통합하였다. 이제마는 조선사상사에서 유일한 몸(MOM=人體)의 발견자이다. 이제마는 몸에서 대우주를 발견한 유일무이한 사상가이다. 나의 지식이 미치는 한 전 인류의 사상사에서 이제마와 유사한 체계를 발견키 어렵다. ─도올, 『동의수세보원론』 강론 강의록 중 이제마 하면 흔히 사상의학으로 대표되는 체질론을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그가 펼친 의학, 아니 그가 펼친 철학은 인간론-사회론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에게 의학은 이런 사상을.. 2013. 9. 11.
연금술은 미신인가? -연금술과 실험, 그리고 과학자들 실험이란 무엇일까? ② 먼저 자기 자신을 실험하라 연금술은 사기다? 옛날옛날 중국에 ‘판’이라는 젊고 부유한 학자가 있었다. 그는 평범한 금속을 금으로 바꾸는 연금술에 심취해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연금술사 ‘러’와 그의 아내가 판을 방문하게 되었다. 판은 러에게 자기 집에서 연금술 작업을 해 줄 것을 청했다. 작업을 위해 실험실에 들어선 러는 판에게 경고의 한마디를 날린다. “실험실은 말이죠, 순결해야 합니다. 실험실 주위에 불순한 물질이나 부도덕한 것이 있으면 금속의 변성에 치명적이랍니다.” 그러고는 판에게 우선 금속을 변성시키기 위한 원재료로 금과 은을 요구했다. 순진한 판은 상당량의 금과 은을 가져다줬다. 그렇게 20일쯤 작업이 이루어졌을까. 러는 갑자기 어머님이 위독해지셨다며, 고향으로 돌아가.. 2013.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