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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스님 멘토링] 저는 거절을 못하는 성격입니다 조건없이 주고 받는 관계는 없습니다 ❙ 거절을 못해요 질문: 결단력이 없어서 꾸준하게 밀고 나가지를 못해요. 그래서 인간관계에서도 거절을 잘 못 하고 끌려가는 경우가 많아요. 어떻게 해야 거절을 잘할 수 있을까요? 스님: 왜 거절을 못 하나요? 질문: 내가 거절을 하면 상대방은 내 의사를 받아들이지 않고 나를 설득하려 들어요. 그리고 내가 거절했을 때 ‘상대방이 기분이 나쁘거나 실망하면 어떡하지?’ 라는 마음이 들어요. 스님: 상대방이 실망하거나 기분 나빠하는 것은 상대방의 문제예요. 그것은 내가 고민할 문제가 아니에요. 상대방의 감정까지 고민하면 내가 힘들어요. 내가 싫으면 그 사건에 대해 분명히 싫다고 이야기하고 그 이유까지 설명해 주면 좋아요. 그 다음 문제는 상대의 문제지 내가 고려할 문제가 아니.. 2016. 10. 21.
『중용』에 「귀신」이 산다고?? - 귀신과 과학 귀신② - 귀신과 과학 옛사람들은 동, 서양을 막론하고 귀신을 믿었다. 예전에 우리 할머니는 햅쌀밥을 하시는 날에는 꼭 “고시레”라고 낮게 외치시면서 흰쌀밥 몇 알을 주변에 뿌리시곤 하셨고 해마다 동짓날에는 팥죽을 쑨 것을 집안 곳곳에 뿌리곤 하셨다. “고시레”를 하시는 것은 귀신에게 햅쌀밥을 주신 것을 감사드리는 것이고, 팥죽을 뿌리는 것은 잡귀를 쫓는 것이라고 하셨다. 팥죽은 마당 끝에 있는 화장실 벽에도 어김없이 뿌리셨는데, 나는 오히려 잡귀를 물리친다는 팥죽 자국이 더 무서웠다. 요즘에는 영화 속에서나 귀신을 볼 수 있고, 일상의 생활에서 귀신을 떠올리는 일은 제사 밖에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제사조차도 귀신께 드리는 것이라기보다 남겨진 가족들이 고인을 추억하는 자리다. 과학의 세례를 듬뿍.. 2016. 10. 20.
[맹자] 어떤 용맹함을 가질 것인가 어떤 용맹함을 가질 것인가 힘의 논리로 움직이는 세상에 산다고 상상해보자. 덩치도 작고 힘이 약한 사람은 덩치들 사이에서 눈치를 보며 누구 비위를 맞춰야 할까 고민할 것이다. 전국시대의 등나라가 바로 그런 경우였다. 제나라는 반대였다. 덩치도 크고, 힘도 세다. 그렇다고 다짜고짜 힘으로 밀어붙였던 것은 아니다. 제 선왕은 제 나라가 땅도 크고, 힘도 세고, 문화적으로도 발전했는데 여러 나라들과 어떤 식으로 관계를 맺어야 할지를 고민했다. 제 선왕의 고민에 맹자는 어떤 대답을 내 놓았을까? 천리를 이해하는 것이 먼저 제 선왕이 물었다. “이웃 나라와 사귈 때에 방법(道)이 있습니까?” 맹자께서 대답하셨다. “있습니다. 오직 인자(仁者)만이 대국을 가지고 소국을 섬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탕왕이 갈나라를 .. 2016. 10. 19.
김부식,『삼국사기』- 용병 흑치상지에 관한 랩소디 병법을 뛰어넘는 전쟁기계 : 승리하거나 죽거나(1) 삼국시대, 전쟁의 서사 시대 7세기의 한반도는 들끓었다. 신라, 고구려, 백제는 당나라, 일본, 돌궐, 말갈 등 동아시아 여러 나라들과 합종연횡하며 치열하게 전쟁을 치렀다. 신라는 승리하여 한반도를 통일했다. 백제와 고구려는 전쟁에 패배했고, 신라에 복속되었다. 백제는 660년, 고구려는 668년 멸망했다. 신라는 백제를 멸망시킨 뒤 약 8년여 동안 싸워서 고구려를 멸망시켰다. 영화 중에서 신라, 백제, 고구려 세 나라는 길고 긴 시간 동안 전쟁을 했다. 전쟁이 일상처럼 되었던 긴 시간, 승리했든 패배했든 싸움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엔 죽음과 피폐가 채워졌다. , 적어도 7세기까지의 기록에서 전쟁은 진정 예외상태가 아니라 정상 상태이고, 평화가 오히려 예.. 2016. 10.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