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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세.소]규문의 <생-기 세미나>를 소개합니다! 규문의 를 소개합니다! 성민호(생-기 세미나 반장) 규문의 이상한 세미나, ‘생-기 세미나’의 탄생 “이 책 좀 봐봐라!” “음... 오오!” 학기가 시작 되었지만 아직 숨 쉴 틈이 있었던 3월 중순, 눈을 번쩍 뜨이게 하는 책을 만났다. 이건 혼자 읽고 말 텍스트가 아니었다. 권해야 했다. 같이 공부하는 선생님들에게, 친구들에게, 이 시대를 살아가는 다른 모든 지구인에게! 그 책은 제목도 도발적인 『‘좋아요’는 어떻게 지구를 파괴하는가?』였다. 바야흐로 범-디지털 시대다. 몇 년 전 카카오 데이터 화재와 작년 정부의 행정전산망 장애 사태에서도 확인했듯, 우리는 인터넷이 끊기면 택시도 못 타고 밥값도 못 내며 회사 업무가 마비되는 초-접속 시대에 산다. 24시간을 스마트 기기들과 함께하며 일거수일투족을 .. 2024. 2. 19.
[내인생의일리치] 성sex의 폭력을 넘어 젠더gender의 공존으로 성sex의 폭력을 넘어 젠더gender의 공존으로 장청 “남자가 두렵다” 폭력은 몸보다 마음에 깊은 상흔을 남긴다. 폭력이라는 점에선 물리적 폭력이나 언어폭력이나 다를 게 없다. 세 치 혀가 더 마음을 패이게 하는 강력한 무기가 되기도 한다. 폭력의 심각성은 폭력을 겪을 때의 모멸감, 수치심, 무력감, 분노, 적개심과 함께 “내가 무얼 잘못했을까?”라는 자책감과 후회 같은 복합적인 감정들이 뒤엉켜 시간이 흘러도 아물지 않는 상처로 남아 두고두고 괴롭힌다는 데 있다. 잊고 싶은데 잊혀지지 않는 고통이 이중의 가해가 되는 것이다. 과거 가정폭력을 겪어본 나는 평소에는 잊고 지내다가도 문득 그 폭력 장면이 떠오르면 심장이 칼에 베이듯 싸한 통증과 함께 분노가 치솟아 오를 때가 있다. 그런 까닭에 여성폭력과 관.. 2024. 2. 16.
[미야자키하야오-일상의애니미즘] 그림자 노동 – 거식증과 폭식증 치유법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② 사건 그림자 노동 – 거식증과 폭식증 치유법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핵심 사건은 부모 구하기이다. 전세계의 신화에는 부모를 살해하는 이야기도 많지만 부모를 구한다는 이야기도 많다. 전자의 대표적인 경우로 거인족 부모들을 살해하고 신들의 왕이 되는 그리스의 제우스 신이나 북유럽 신화의 오딘 신, 또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하는 오이디푸스를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후자의 대표적인 경우로는 우리 전래동화의 《바리데기》가 있고, 눈먼 아비에게 빛을 주기 위해 인당수에 빠지는 심청이가 있다. 인류의 신화는 부모의 입장에서 미션을 전개하지 않고, 자식의 입장에서 과연 부모와 어떤 관계를 맺어야하는지에 관해 탐구했다. 이때 부모란 일차적으로 생물학적 부모라는 의미이지만 .. 2024. 2. 15.
[내인생의주역시즌3] 따름의 자유, 나의 천리를 따른다는 것(1) 따름의 자유, 나의 천리를 따른다는 것(1) ䷐ 澤雷隨(택뢰수) 隨, 元亨, 利貞, 无咎 (수, 원형, 리정, 무구) 수괘는 크게 형통하니 바르게 함이 이롭고 허물이 없다. 初九, 官有渝, 貞, 吉, 出門交有功 (초구, 관유투, 정, 길, 출문교유공) 초구효, 책임을 맡은 것에 변화가 있으니 바르게 하면 길하고 문 밖으로 나가 사귀면 공이 있다. 六二, 係小子, 失丈夫 (육이, 계소자, 실장부) 육이효, 소인배에게 얽매이면 장부를 잃는다. 六三, 係丈夫, 失小子, 隨, 有求, 得, 利居貞 (육삼, 계장부, 실소자, 수, 유구, 득, 리거정) 육삼효, 장부를 따르고 소인배를 버리므로 민심이 따르고 구하는 것이 있어 얻으니 바르게 자신을 지키는 것이 이롭다. 九四, 隨有獲, 貞, 凶, 有孚, 在道, 以明, .. 2024. 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