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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인문의역학! ▽434

두통과 생리통, 통(通)하지 못해 생긴 병에는 천궁! 막힌 기혈을 뚫어주는 천궁(川芎) 한약방 냄새의 정체 한약방에 가거나 집에서 한약을 달이게 되면 한약특유의 향에 아득한 기분이 든다. 동시에 쓴 맛을 떠올리며 진저리칠 수도 있고, 향내만으로도 위안을 받기도 한다. 한약의 강한 향의 정체는 뭘까? 한약방 냄새와 가장 가까운 향을 내는 한약이 오늘의 주인공인 천궁이다. 천궁은 중국 사천성(四川省, 쓰촨성)에서 나는 궁궁이(芎窮)를 일컫는 말로 사천성의 천(川)을 본떠 사천에서 나는 궁궁이라 하여 천궁(川芎)이라 부른다. 사천하면 사천요리로 유명하다. 맵고 자극적인 사천짜장이나 사천샤브샤브를 먹으며 더운 여름을 잊을 정도다. 사천성은 중국대륙의 서남쪽에 위치하여 금(金)과 화(火)의 기운이 강하다. 그래서 이곳에는 맵고 쓴 약이 유명한데, 특히 천궁의 효능이.. 2013. 6. 6.
음기(陰氣)를 품고 있는 양기(陽氣), 무오월이 온다! 음기를 품은 양기, 무오월 어느 새 6월, 무오월(戊午月)이 왔습니다.^^ 지난 달(정사월)에 본격적으로 발현된 양기가 더욱 기승을 부리는 한편, 그 가운데서 조그만 음기가 싹트기 시작했죠. 지지에서는 자수(子水)에서 시작된 양기가 축-인-묘-진을 지나 사에서 극에 달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오화(午火)에서 움튼 음기는 미-신-유-술-해를 지나 자수에서 극에 이른다고 보지요. 하지만 우리가 경험하는 오월(午月)에서 음기를 감각하기는 쉽지 않죠. 절기상으로는 음기가 더욱 크게 작용하는 미월(未月)과 신월(申月)이 되어도 실제 날씨는 쇠도 녹인다는 삼복더위가 한참입니다. 이처럼 절기와 실제 기온에 차이가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대지(土)의 저장하는 기운 탓이라고 하네요. 대지는 정사월부터 극성 하는 태양의 열기.. 2013. 6. 4.
신정(腎精)의 신(神)! 태계사용설명서?! 신정(腎精)의 신(神) 태계 드라마 을 재밌게 봤다. 모두가 정규직을 꿈꾸는 이 시대, 대한민국 최초로 스스로 자발적 계약직을 선택한 이가 있었으니, 바로 미스 김씨다. 이름하야 국내 최초 자발적 비정규직 미스 김씨. 그런데 그녀는 회사에서 마음대로 짜를 수 있는 계약직이 아니다. 정규직 직원에게 할 말 다 하고, 부장님도 쩔쩔 매는 슈퍼갑 계약직이다. 어디서나 서로 모셔가려고 애쓰는 미스 김씨. 미스 김씨가 슈퍼갑 계약직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그건 그녀의 무한변신능력 때문이다. 딱! 3개월만 한 직장에 머무는 미스 김씨. 3개월마다 직장을 갈아치워 그동안 거쳐간 회사는 수백 개에 이른다. 그녀는 그 수백 개의 회사에서 수백 번의 변신을 거듭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겠지만 3개월마다 .. 2013. 5. 30.
단기속성! 달군과 함께하는 여름철 별자리 정복! 여름 별자리 연재를 시작합니다 계사년, 여름 밤하늘의 귀환 올 해는 유난히 꽃이 아름다운 해가 아닌가 한다. 봄이 간지도 한참이건만 연구실 뒤 남산에는 아직도 꽃이 한창이다. 이름 모를 꽃들이 연신 현란한 꽃망울을 터뜨려댄다. 연일 계속되는 꽃 잔치는 그칠 줄을 모른다. 언젠가 문득 깨달았다. 무슨 조화인지 올 해에는 꽃들이 하나 같이 크고 선명하다는 것을. 정성들여 기른 남산공원의 꽃들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하수구 틈새에 핀 애기똥풀 마저도 탐스럽기 그지없다.^^ 여기저기서 배운 지식들로 이를 때려 맞춰 보자면^^; 아마도 이는 계사년의 화(火) 기운의 영향이 아닐까 한다. 식물의 일기(一期) 중에 꽃은 번성하는 화기에 해당한다지 않던가. 올 해 유난히도 꽃의 빛깔이 도드라지는 건, 분명 화의 영향.. 2013. 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