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인문의역학! ▽434 무더위도 한철이다! 가을의 길목, 신월(申月) 가을의 시작, 신월 길고 지루했던 장마가 드디어 끝났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네요. 오늘은(8월 8일) 울산과 대구의 한 낮 기온이 40도에 육박했다고 합니다. 부디 대구와 울산에 거주하시는 독자 여러분들이 무사(?)하시기를 바랍니다. 지금 지상은 태양이 내리쬐는 열기와 여름내 땅 속에 저장되었다가 방출되는 복사열로 화염지옥이 따로 없습니다. 하지만 절기상으로는 입추(8월 7일)를 기점으로 가을의 초입, 신월(申月)로 들어섰습니다. 봄이 인(寅).묘(卯).진(辰), 여름이 사(巳).오(午).미(未)로 이뤄졌듯이 가을은 신(申).유(酉).술(戌)의 세 지지로 구성됩니다. 신금은 금 가운데서도 따듯한 양의 성질을 지닌 양금(陽金)이고, 유금은 차가운 음의 성질을 가진 음금(陰金)이.. 2013. 8. 12. 여름을 즐겨야 가을, 겨울에 건강하다! 장하(長夏), 뜨거운 여름을 나는 지혜 덥다! 숨이 턱턱 막힌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른다. 그렇다, 여름이다. 해가 길다고 장하(長夏)다. 이럴 땐 시원한 계곡에 발 담그고 수박 먹고 늘어지게 낮잠 자는 게 최고의 여름나기? 오! 노!! 그건 여름을 여름답게 보내는 게 아니다. 그렇다면 우린 여름을 어떻게 하면 잘 보낼 수 있을까? 먼저, 여름이라는 계절부터 파헤쳐 보자. 여름철 몸의 열기는 피부와 바깥쪽에 몰려있고 뱃속의 양기는 허해진다. 몸 속 혈행(血行)이 좋지 않아서 식욕과 소화력이 떨어진다. 게다가 화기(火氣)인 심장기운은 왕성해지고 진액을 만드는 신장(腎臟) 기운은 쇠약해지니, 입이 마르고 속이 답답한 현상도 자주 나타난다. 이 때 열을 식히고 갈증을 푼다고 찬 것을 많이 먹으면 배탈.. 2013. 8. 8. 동아시아 최초의 철학자 복희씨가 밝혀낸 우주의 비의, 하도(河圖) 하도(河圖), 수와 괘의 기원이 된 그림 주역서당 2회 포스팅에서는 하도의 원리를 살펴본다. 『주역』과 하도는 무슨 관련이 있기에, 하는 궁금증이 즉각 생겼을 것이니, 복희 신화를 먼저 읽어보도록 하자. 복희가 왕이 되었을 때 백성들이 황하 물가에 모여서 아우성을 쳤다. 군중을 헤치고 물가로 가 보니, 머리는 용이요 몸통은 말의 형상을 한 용마(龍馬)가 나왔는데, 용마의 등에 솟아 있는 선모(旋毛)의 무늬가 1에서 10까지 수를 나타내는 듯했다. 복희는 이 무늬를 보고 우주만물이 오직 1에서 10까지의 수 안에 존재하고 있음을 깨닫고, 이를 법하여 처음으로 팔괘의 획을 그었다. 황하에서 튀어나온 용마의 등에 새겨진 무늬가 바로 하도(河圖)라는 그림이다. 하도는 동양에서는 제법 유명한 단어이자 그림이다. .. 2013. 8. 2. [내몸치료혈] 내 배속에서 무언가가 흐느끼고 있다 뱃속 울음 장뇌명에 좋은 혈자리, 중완혈 나는 무엇이든 잘 먹었다. 식상(‘내가 낳는 기운’이란 뜻의 명리학 용어. 밥, 말, 자식 등으로 해석됨. 더 자세한 내용은 '왕초보 사주명리 - 육친론 2편'을 참고하시라)이 유독 많은 팔자 때문일까? 뭘 먹어도 맛있었다. 아무리 화가 나거나 속상한 일이 생겨도 먹을 것 앞에선 근심 걱정이 사라졌다. 그런 나를 두고 지인들은 말했다. “넌 참… 안 그래 보이는데… 은근히 긍정적이다?” 잘 먹는다는 것! 그것은 언제나 내 삶의 원동력이자 자랑거리(?)였다. 그런데 요즘 삶을 지탱해왔던 ‘중심’이 위기에 처했다! 위장에 문제가 생겨버린 것이다. 그 기미는 서른한 살이 된 임진(壬辰)년 초부터 나타났다. 작년 초, 뭘 잘못 먹었는지 급성 장염으로 앓아누웠다. 밤새 속.. 2013. 8. 1. 이전 1 ··· 44 45 46 47 48 49 50 ··· 10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