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재 ▽/감성시리즈:나는왜?14 자유를 원한다면 조르바처럼 자유를 원한다면 조르바처럼 나는 『그리스인 조르바』를 쓴 니코스 카잔차키스라는 인물이 궁금했었다. 그는 어떻게 이런 책을 써서 나에게 자유로움과 활기와 설렘을 주는 것일까? 일상에서 찌들고 무기력한 나는 『그리스인 조르바』만 읽으면 갑자기 즐거워지고 수다스러워지고 피곤해서 가물거리던 눈에 생기가 돈다. 특히나 그의 묘비명 “나는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다.”를 만났을 때 어쩜 이렇게 당당하게 외칠 수 있을까? 정말 부럽다, 대단하다! 라는 감탄사와 함께 나도 저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다.”가족, 직장에 얽매여있는 삶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어 부산을 떠나왔다. 끊임없이 무언가를 달.. 2019. 7. 29. 사악한 책, 모비딕 는 감이당 대중지성에서 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학인들께서, 각자가 쓰고 싶은 고전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코너입니다. 왜 그 고전에 끌렸는지, 그 고전을 사랑하게 되었는지가 각자의 삶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짧지만 강렬하게 펼쳐집니다. 고전평론가가 되기 위한 첫발을 내딛는 이 여정에 여러분의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사악한 책, 모비딕 우리가 인생이라고 부르는 이 기묘하고도 복잡한 사태에는 우주 전체가 어마어마한 규모의 장난이나 농담으로 여겨지는 야릇한 순간이 있다.허먼 멜빌, 『모비딕』, 작가정신, 291쪽 문득 우주 전체가 내게 장난을 치거나 농을 건네는 것처럼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다. 내게는 이 글을 쓰는 지금이 그러하다. 어쩌다 을 만났지? 어쩌다 여기까지 오게 되었을까? 이 책을 만나기 전에 2년.. 2019. 7. 15.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