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 책하고 인사하실래요 ▽505

[씨앗문장] 럭키 '루이'’와 『몸과 인문학』 스투피드한 스마트폰 중독, 나는 왜 스마트폰에서 손을 놓지 못할까?! 일전에 페이스북에서 누군가 공유한 아주 흥미로운 영상을 보게 되었다. 딸의 무용회(?)에서 본 "충격적인 장면"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스탠딩 코미디의 일부였다. 딸의 무용회에 다녀온 코미디언은 그곳에 온 부모들이 촬영을 위해 춤추는 아이들을 직접 보는 대신, 작은 저화질의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아이들을 보고 있다고 조롱하며 이야기한다. 그렇게 찍은 영상을 다시 보지도 않을 거면서 왜 찍고 있느냐고, 실제로 춤출 때도 보지 않았는데 찍은 것을 다시 보겠느냐며 말이다. 그렇게 '아무도 보지 않을' 순간을 SNS에 올리기 위해 왜 직접 바라보지 않느냐며. 스마트폰을 치우고 그 순간을 직접 보라고 말한다. 며칠 전에는 같은 코미디언의 다른 토크.. 2014. 6. 30.
<근대성 3부작>과 함께 읽기 좋을 책을 소개합니다!! 과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연애의 시대』에서 다루어졌던 변강쇠가가 담겨 있는 『한국 판소리 전집』, 『위생의 시대』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줄 『동의보감』을 한 권에 담아낸 『한권으로 읽는 동의보감』. 근대 경성의 풍경을 "명랑"을 통해 바라본 『불온한 경성은 명랑하라』, 근대 조선에서부터 '상품'의 역사를 알아보는 『상품의 시대』까지!! 고미숙 선생님의 을 더 풍성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소개합니다~ 1. 한국 판소리 전집 총 6개의 판소리 마당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춘향가, 심청가 그리고 토별가는 짐작하시겠지만 「별주부전」입니다. 박타령은 「흥부전」이구요, 적벽가는 약간 낯설지만, 『삼국지연의』 속 적벽대전을 주제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변강쇠가! “예, 나는 변서방인데 궁합을.. 2014. 6. 2.
혼자인듯 여럿인 『트윈 스피카』 혼자인듯 여럿인 『트윈 스피카』 날씨가 갑자기 더워졌다. 5월이면 아직 봄인 것 같은데, 온도로 느낄 때에는 여름이다. 반팔, 반바지를 입은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띄는 걸 보니 정말 ‘여름’이 시작된 것 같다. 봄에는 계속된 미세먼지 때문에 하늘 볼 일도 많지 않았다. 육안으로 별과 별자리를 구분하기가 아직은 쉽지 않아서였을까… 봄에 가장 눈에 잘 보인다는 그 밝은 ‘스피카’도 못 봐서 아쉬웠다. 그러다 눈에 띈 책이 있었으니 바로 『트윈 스피카』! 먼저 ‘스피카’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한다. 스피카는 처녀자리의 α별이다. 투명한 푸른빛으로 보인다고 한다. 처녀자리는 대개 보리이삭을 왼손에 들고 있는 날개달린 여성의 모습으로 표현되는데, 이 ‘보리이삭’의 위치가 바로 α별 스피카의 위치이다. 스피카라는 이름.. 2014. 5. 30.
애니메이션 <아리테 공주>와 자기배려 애니메이션 와 자기배려 탑에 갇혀 자신을 구해줄 누군가를 기다리는 공주. 위험을 무릅쓰고 그녀를 구하는 기사와 해피엔딩… 그런데 전혀 다른 스타일의 탑 위의 공주가 있다. 그녀의 이름은 아리테. 보물을 찾아오는 용감한 기사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다. 힘겹게 보물을 찾아왔지만 결혼하기로 결정나지 않아 애가 탔던 기사가 공주가 있는 탑으로 몰래 그녀를 만나러 간다. 공주의 아름다움에 대해 찬사를 늘어놓는 기사, 그런데 창 쪽으로 다가온 공주는 그가 상상했던 모습이 아니었다. 그래도 꿋꿋이 자신을 어필하기 위해 노력한다. 장미를 선물하면서 의기양양하게 아프리카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자 아리테는 이 꽃은 동쪽화단에서 가꾸는 꽃이라며, 창문을 닫아버린다. 아리테가 관심있는 건 결혼도, 보물도 아니었다. .. 2014. 5.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