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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4

[내가 만난 융] MBTI보다 더 재미있는 융의 심리유형 Ⅰ MBTI보다 더 재미있는 융의 심리유형 Ⅰ  정 기 재 (사이재) 사람은 자기 형제의 눈에서 티끌을 보게 된다. 틀림없이 형제의 눈에 티끌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본인의 눈에는 들보가 들어 있다. 이 들보가 그 사람의 보는 행위를 위험할 정도로 방해할 것이다. (카를 융, 『심리유형』21쪽)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얘기는 반박 불가의 진리다. 이 속담은 흔히 알다가도 모를 게 ‘남의 속’과 ‘남의 마음’이며, 그러므로 ‘남’을 믿지 말라는 훈계로 통용된다. 그러나 살다 보니 깨닫게 된 건, 오히려 믿지 못할 건 ‘남의 속’이 아니라 ‘내 속’, ‘내 마음’이란 사실이다. 나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말과 행동들, 저 스스로 굴러가는 사고의 회로들…. 나를 곤경에 빠뜨리는 건 남.. 2025. 1. 7.
[내가 만난 융] 새로운 의사의 탄생 새로운 의사의 탄생 김 한 수(사이재) 한 인간은 하나의 정신 세계이다. 그것이 다른 인간에게 작용할 때, 다른 정신 체계와 상호작용을 하게 된다. (융 저작집 ’정신요법의 기본문제‘ p13) 신체뿐 아니라 사람의 정신을 본격적으로 치료한다는 생각은 오래지 않다. 19세기 말에 이르러서이다. 19세기를 거치면서 물리 화학 등 과학적 발전과 함께 인체해부학의 발전이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질병 개념은 점차 해부학적으로 변해갔다. 가령 심장병, 뇌질환, 위장병, 피부질환, 뼈질환 등등. 한편 정신질환은 물리적, 화학적, 해부학적 검사 결과 이렇다 할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서 환자의 증상이 있는 질환이다. 따라서 정신질환은 신체의 다른 병보다 진단이 애매한 것으로 남아 있었다. 사람의 정신을 본격적으로 분석하고.. 2024. 12. 9.
[내가 만난 융] 꿈을 통해 삶의 길을 명상하다! 꿈을 통해 삶의 길을 명상하다!  글_지 산 씨 (사이재) 이해되지 못한 꿈은 다만 사건에 불과하지만 이해함으로써 그 꿈은 체험이 된다. (카를 융, 『정신 요법의 기본 문제』, 104쪽) 인간은 의식의 힘으로, 이성의 힘만으로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다. 의식으로 포착되지 않는 ‘무의식’ 또한 인간을 자극하고 조정한다. 융은 ‘우리 삶의 거의 절반이 무의식적인 상태에서 영위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융에게 무의식이 작동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절대적이고 확실한 표지는 꿈이었다. 꿈은 원한다고 꿀 수도 없고, 생각한다고 만들어지는 것도 아닌, 무의지의 산물이 아니던가. 꿈은 모든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생리현상이지만, 의식에서는 일어날 수도 알 수도 없는, 무의식이라고밖에 할 수 없는.. 2024. 10. 2.
[내가 만난 융] 카를 구스타프 융과의 만남을 위해 "우리는 왜 마음의 병을 앓는지, 이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어떤 행동을 해야하는지, 더 근원적으로는 인간은 왜 이런지, 인간의 마음과 영혼은 무엇인지, 우리 시대 이런 마음의 병은 어디에 기인하는 것인지, 고민하지 않는다, 전문가와 약이 모든 걸 해결해준다고 믿기 때문이리라. 우리는 스스로 돌보지 않고 돌봄 받기를 바라며 전문가의 손에 치료되기를 바란다. 자유와 독립을 외치지만 정작 자신의 마음과 삶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의존적이다."프로이트와 융, 치열하기 자기 고민을 했던 이들을 따라 배웁니다. 사이재의 지산씨에 의하면 프로이트보다 융을 먼저 읽었기 때문에 융에 대한 글부터 쓰신다고 하시는데요! 그렇다면... 앞으로의 연재가 더욱더 기대됩니다. 마음과 삶에 대해서 스스로 치유하는 법. [내가 만난.. 2024.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