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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7

살기 좋은, 자유로운 나라 미국에서 튀어!! 자유를 상상할 자유 쿠바로 튀어? 얼마 전, 친구들에게 학교 졸업하고 나서 쿠바에 갈 것 같다고 고백했다. 예상대로 다들 깜짝 놀랐다. 이 쿠바행은 나조차도 예상치 못했던 것이니 그럴 만도 했다. 하지만 내가 예상치 못한 게 하나 더 있었으니, 바로 친구들의 격한 반응이었다. 남미를 개인적으로 공부하고 싶었고 또 나를 뉴욕으로 보내준 연구실에서도 쿠바에 관심이 있어서 이렇게 결정하게 되었다고 이유를 설명해주어도 소용 없다. 그들은 계속 딴지를 걸었다. 뉴욕에 있다가 가면 참으로 심심하겠다는 둥, 쿠바는 그냥 여행으로 가라는 둥, 너에게 반미주의자(?!) 기질이 있을 줄은 몰랐다는 둥... 놀랍게도, 쿠바에 대해 불편해하는 것은 남미친구들이라고 덜 하지 않았다. 쿠바가 아무리 혁명 이후로 독재의 길을 걸었.. 2015. 7. 1.
"나도 뉴욕의 몇 만 명의 얼굴 중 하나가 되어간다." 뉴욕의 얼굴들 여름이 코앞이다. 나는 뉴욕에서 두 번째 여름나기 준비를 하고 있다. 겨울도 아닌데 괜히 유난 떨지 말라고 하겠지만, 모르는 소리다. 일단 담요를 준비해야 한다. 모든 곳에서 냉장고처럼 ‘풀가동’되는 에어컨에 내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또 한편, 지하철에서 ‘뉴요커들’과 살을 부대낄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여름은 겨울보다 불쾌지수가 높다. 인종에 따라 각양각색인 땀 냄새 속에 푹 쩔어서 반 시간 이상 달리다보면 정신이 혼미해지는 경지에 이른다. 이 혼돈 속에서 에어컨 때문에 정수리만 차갑다. 경계 혹은 경직 물론 어찌 이것이 뉴욕만의 상황이겠는가? 서울이든 방콕이든 여름의 만원 지하철은 늘 ‘지옥철’이다. 그러나 뉴욕의 다양한 인구구성은 이 전형적인 불쾌함 위에 독특한 긴장감을 더한다.. 2015. 6. 1.
진화의 단계를 말할 수 있을까?! 오만과 편견 신근영(남산강학원 Q&?) 유아기의 흑인종, 성숙한 백인종 태아 또는 유아적 특징들을 보다 많이 보유하고 있는 성인은 그 이상으로 발달 상태가 진행된 사람보다 틀림없이 열등하다. 이런 기준에 따른다면 유럽 인종 또는 백인종들이 인종 목록의 가장 앞부분을 차지하고 아프리카 인종 또는 흑인종이 그 끝부분에 위치한다. ㅡ대니얼 개리슨 브린턴, 1890년 흑인들은 유아기의 특성을 그대로 지니고 있기 때문에 성숙한 백인종들에 비해 열등하다는 주장이다. 이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은 진화에 있어 ‘반복설’이라는 이론이다. 반복설은 흔히 ‘개체 발생은 계통 발생을 반복한다’로 얘기된다. 좀 더 설명하자면, 단세포 생물에서 복잡한 인간으로 발전해가는 단계를, 한 인간이 생겨날 때 반복한다는 소리다. 그런.. 2012. 6.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