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115 2014년의 첫 아침입니다! 2014년의 아침이 밝아왔습니다.1월 1일, 어떻게 보내고 계신지요?떡국도 맛있게 드셨나요? ^^ 올 한해, 즐거운 일이 많아지시길 바랍니다! 새해에도 북드라망과 함께 해요. ^^*Happy New Year! 2014. 1. 1. 한겨울에 지켜야 할 것은 손톱만이 아니다?! 자월(子月) 이야기 옛날 옛적 어느 마을에 한 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남편이 외출했다 돌아와 보니 자신과 꼭 닮은 사람이 자기 행세를 하고 있지 뭡니까! 외모며 목소리며 행동도 모두 자신과 똑같아서 아무도 진짜와 가짜를 구별할 수가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집에 먼저 와있던 가짜를 진짜로 생각해서 오히려 진짜를 쫓아냈지요. 길을 가다 만난 나그네에게 신세한탄을 하니, 그 사람이 고양이를 데리고 가서 가짜 옆에 두라고 했지요. 그 길로 돌아온 진짜, 고양이를 풀어놓으니 갑자기 가짜 주인에게 달려들어 멱살을 물고 늘어졌다고 합니다. 알고 보니 주인이 휙 내버린 손톱을 먹은 쥐 한 마리가 주인의 모습으로 변신했던 겁니다! 저는 어린 시절 이 전래동화를 읽고 너무 무서워서(언젠가 나와 꼭 닮은 가짜가 나.. 2013. 12. 10. 읽고-쓰고-살아간다,『천 개의 고원』을 몸으로 통과한 한 청년의 이야기 『리좀, 나의 삶 나의 글』의 저자와 만나다! '청년백수의 『천 개의 고원』 사용법'이라는 부제에 눈길이 갑니다. (저만 그런 건 아니지요? ^^) 어떤 연유로 청년백수가 되었고, 또 『천 개의 고원』을 만나게 되었는지 궁금한데요, 먼저 하루 일과를 간단하게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표지 앞에 ‘청년백수’라는 이름표가 달려 있는데요, 저도 표지를 보고서 이에 대한 약간의 해명(?)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했었어요(^^). 사실 이 정체성에 엄청난 의미부여를 한 건 아닙니다. 제가 다들 ‘백수’ 하면 떠올리는 가장 일반적인 이미지에 부합하는 것도 아니고요. 저는 열일곱 살 때 고등학교를 중퇴했고 그 이후로 지식인공동체 ‘남산강학원’에서 쭉 인문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학교를 자퇴했을 당시, 저에게는 대학에 갈 계.. 2013. 12. 4. 이제는 입맛대로(!) 골라 읽자, 『열하일기』를! 세계 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 연속 강연회 후기 1강: 연암 박지원과 『열하일기』 (강사: 고미숙) 2강: 『열하일기』의 사건과 명문장들 (강사: 김풍기) 3강: 『열하일기』의 유머와 패러독스 (강사: 길진숙) 총 3회의 연속 강연이 모두 끝났습니다. 3주 연속으로 만났던 분들은 얼굴과 이름을 기억할 정도로 친근해진 기분이었어요. 강의는 모두 끝났지만, 이 강의에 들었던 이야기들을 토대로 『열하일기』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리라 믿습니다. 그래서 저도 강의를 떠올리며, 다시 책을 폈습니다. 『열하일기』는 압록강을 건너면서 시작됩니다. 6월 24일부터 7월 9일까지가 「도강록」이며, 압록강부터 요양까지 총 15일이 걸렸습니다. 강을 건너면서 한 연암의 유명한 말! 네, 바로 “자네, 길道을 아.. 2013. 11. 18.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