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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98

고전평론가에 도전해 보세요!! 롸잇 나우!! 곡우가 왔습니다. 곡우라…, 비가 오겠구나, 라고 생각하신다면 그것은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입니다. 오히려 이때는 가뭄이 심해서 정성껏 마련한 씨앗이 말라 죽을 수 있기 때문에 비가 오기를 바라는 간절한 소망이 담긴 절기의 이름이 곡우라고 요기에 나와 있다지요. 일기예보를 보니 정말, 비소식도 없네요. 엊그제 남산한옥마을을 다녀왔는데 졸졸졸 물이 흐르게 냇가처럼 꾸며 놓았던 곳이 바짝 말라 있더라구요. 혹 북드라망 독자님들의 몸과 마음도 그렇게 가물어 계신 건 아닌지 저어되는 마음에 곡우에 맞춰 단비와 같은 소식을 하나 준비했습니다. 공부의 장, 글쓰기의 장으로 여러분들을 인도할, 이름하야 “제1회 곰댄스 고전평론 페스티발” 발발발발발……! ‘왜 아무도 (고전평론가라는) 이 좋은 직업을 갖지 않는가!.. 2013. 4. 20.
4월의 인문학 강의 추천! -고전, 미술, 레 미제라블 안녕하세요. 북블매입니다. ^^ 주말은 편안하게 보내셨는지요? 월요일 아침이 시작되었습니다.꽃샘추위 때문에 아직 겨울옷을 종종 꺼내입게 되지만, 출근길에 보니 목련이 곧 필 것 같았습니다. 봉오리 끝에 하얀 꽃잎이 살짜쿵 보였거든요. 몸도 겨울에 비해 좀더 가뿐해진 것 같기도(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하하;; 오늘은 4월에 시작하는 강의를 소개하려고 합니다.마음에 드는 강의가 있으면, '강의 자세히 보러 가기'를 클릭하셔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보셔요~ 일요일 아침, 고전과 접속하리! 굿모닝 인문학 일요일 아침에 동양 고전, 서양 고전을 함께 읽는 강의입니다. 첫 강의는 『논어』부터 시작하네요. 이름은 친숙해도 너~무 친숙하지만, 완독한 사람은 많지 않을 고전 중 한 권이 아닐까 합니다. 저도 드라마 로.. 2013. 3. 25.
어떻게 읽고, 어떻게 쓸 것인가? -『언어의 달인, 호모 로퀜스』 『언어의 달인, 호모 로퀜스』개정증보판 출간! 달인 시리즈 세 번째 권, 『언어의 달인, 호모 로퀜스』가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왔습니다. 빠밤! 이 책은 크게 언어, 국어, 읽기, 쓰기로 이루어졌다. 겉으로 보면 현행 국어교과서 체계를 따르고 있지만, 그 각각의 '법칙'이나 '표준'을 설명하는 일에는 관심이 없다. 다른 사람들의 언어활동에서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나의 언어를 만들어낼 것인가? 무엇을 어떻게 읽고, 어떻게 쓸 것인가? 이것이 이 책의 질문이다. (21쪽) 언어에 대해, 책 읽기에 대해, 글쓰기에 대해 한 걸음, 한 걸음씩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SNS를 통해 많은 이야기들이 넘치는 시대에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가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는 책입니다. 책 읽.. 2013. 3. 6.
사건은 무엇인가, 라고 묻는 질문은 무엇인가? 커다란 궁전에 사람들이 모이고, 휘황찬란한 가구들이 놓이고, 교황이 왕관을 들고 있다. 나폴레옹은 앞으로 걸어나와 교황으로부터 왕관을 받아 자신이 직접 머리에 썼다고 전해진다. 이제 이 상황에서 무엇이 변했는지 생각해 보자. 사물이나 실체에서는 변한 것이 없다. 대관식이 있었다고 해서 그 궁전이 사라진 것도 아니고, 거기에 있었던 사람들 수가 늘어난 것도 아니고, 의자가 탁자로 바뀐 것도 아니다. 사물이나 실체에는 아무 변화가 없다. 그렇다고 성질이 바뀌었는가? 성질도 바뀌지 않았다. 건물의 무게도 그대로고, 사람들의 옷 색깔도 그대로고, 왕관의 모양도 그대로이다. 결국 대관식에서 분명 큰 사건이 벌어졌지만, 사실상 거기에서 사물도 성질도 변한 바가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대관식에서 사건은 도대체 어.. 2013. 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