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슈690

기초탄탄 맞춤법 : -에요/-예요 and 웬/왠 -에요 / -예요 말로 할 때는 은근슬쩍 넘어갈 수 있는데, 쓸 때는 고민되는 표현! 오늘은 ‘-에요/-예요’입니다. a-yo! 일단 사전을 찾아보기로 합니다. ‘-에요’는 어미로서 ‘이다’, ‘아니다’의 어간 뒤에 붙어 쓰인다고 하네요. 설명이나 의문의 뜻을 나타내는 종결어미죠. 그래서 이렇게 쓰입니다. 그건 제가 한 게 아니에요 (O) / 그건 제가 한 게 아니예요 (X) ‘-예요’는 ‘-이에요’의 줄임말입니다. ‘-에요’에 왜 ‘-이-’가 들어갔을까요? 설명하는 어미인 ‘-이다’의 뒤에 ‘-에요’가 붙어서 ‘-이에요’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에요’라는 표현 앞에는 명사가 오게 됩니다. 그런데 ‘아니에요’와 ‘아녜요’가 좀 헷갈립니다. 아니에요가 맞는 표현이지만, ‘아-니에-요’를 줄여서 ‘.. 2014. 6. 4.
<근대성 3부작>과 함께 읽기 좋을 책을 소개합니다!! 과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연애의 시대』에서 다루어졌던 변강쇠가가 담겨 있는 『한국 판소리 전집』, 『위생의 시대』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줄 『동의보감』을 한 권에 담아낸 『한권으로 읽는 동의보감』. 근대 경성의 풍경을 "명랑"을 통해 바라본 『불온한 경성은 명랑하라』, 근대 조선에서부터 '상품'의 역사를 알아보는 『상품의 시대』까지!! 고미숙 선생님의 을 더 풍성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소개합니다~ 1. 한국 판소리 전집 총 6개의 판소리 마당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춘향가, 심청가 그리고 토별가는 짐작하시겠지만 「별주부전」입니다. 박타령은 「흥부전」이구요, 적벽가는 약간 낯설지만, 『삼국지연의』 속 적벽대전을 주제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변강쇠가! “예, 나는 변서방인데 궁합을.. 2014. 6. 2.
혼자인듯 여럿인 『트윈 스피카』 혼자인듯 여럿인 『트윈 스피카』 날씨가 갑자기 더워졌다. 5월이면 아직 봄인 것 같은데, 온도로 느낄 때에는 여름이다. 반팔, 반바지를 입은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띄는 걸 보니 정말 ‘여름’이 시작된 것 같다. 봄에는 계속된 미세먼지 때문에 하늘 볼 일도 많지 않았다. 육안으로 별과 별자리를 구분하기가 아직은 쉽지 않아서였을까… 봄에 가장 눈에 잘 보인다는 그 밝은 ‘스피카’도 못 봐서 아쉬웠다. 그러다 눈에 띈 책이 있었으니 바로 『트윈 스피카』! 먼저 ‘스피카’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한다. 스피카는 처녀자리의 α별이다. 투명한 푸른빛으로 보인다고 한다. 처녀자리는 대개 보리이삭을 왼손에 들고 있는 날개달린 여성의 모습으로 표현되는데, 이 ‘보리이삭’의 위치가 바로 α별 스피카의 위치이다. 스피카라는 이름.. 2014. 5. 30.
근육만 키우지 말고 근기도 키워라 - 곡천혈 곡천(曲泉), 근기(根氣)의 샘물 바야흐로 근육의 시대가 도래했다. 훌러덩 옷을 벗기만 하면 초콜릿 복근과 잔 근육들로 무장한(!) 몸들이 드러난다. 비단 TV에서만이 아니다. 전 국민이 ‘근육=건강’이라는 도식 하에 근육 만들기에 몰두해 있다. 이즈음의 나의 몸. d자형 몸매와 근육이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는 이 몸은 게으름의 상징으로 낙인찍혔다. 아, 근육만 알아주는 이 더럽고 분한 세상!^^ 대체 근육이란 언제부터 이토록 ‘추앙’받아온 것인가. 사실 동양에서 근육이 강조된 적은 거의 없다.(참 다행이다.^^) 무사들을 그린 그림만 봐도 알 수 있다. 동양화에 등장하는 무사들의 몸은 얼핏 보면 어린아이의 몸처럼 보인다. 귀엽고 매끈한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반대로 울퉁불퉁하고 보기만 해도 주눅이 드는.. 2014.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