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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690

음양이 조화, 음양의 꾸밈 - 산화분 문질빈빈(文質彬彬)의 괘 : 산화분(山火賁) 오늘 살펴볼 산화분괘는 “꾸미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지난 시간의 화뢰서합괘는 씹어서 합하는 괘였다. 서괘전에 “서합은 합함이니, 물건은 구차히 합할 뿐이어서 안된다. 그러므로 분괘로 받았으니 분은 꾸밈이다” 라고 하였다. 물건이 합하여 바탕이 만들어졌으면 이제 꾸밈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드라마 을 보면 정도전은 사병혁파를 추진하다 이방원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사병혁파는 결국 이방원에 의해 시행된다. 태종 이방원은 사병을 국가장치 안으로 포획하는 등 다양한 왕권강화 정책을 시행하여 조선 건국 초의 혼란을 마무리한다. 그렇게 나라의 기틀을 세운 후 세종에게 왕위를 물려주게 된다. 태종이 혼란한 상황을 씹어서 조선이라는 나라의 실질을 만들었.. 2014. 7. 31.
[임신톡톡]아이 밸 때 쓰는 것도 좋은 일이 아니거든, 어찌 이 아까운 이 보배를!! 무정한 남녀의 무정한 이야기 섹스와 임신은 별개? 남자의 정액이 묽으면 비록 성생활을 해도 혈해가 허하여 정액이 힘없이 사정되어 자궁으로 곧바로 들어가지 못하므로 임신이 잘되지 않는다. 평상시에 성생활을 조절하지 못해서 정액을 너무 많이 배설하였으면 반드시 정액을 보하고 겸해서 ‘마음을 안정’하여 성욕이 동하지 않게 해야 한다. 이렇게 해서 정액이 충실할 때 성생활을 하면 임신을 하게 된다. ─ 『동의보감』, 「부인편」 남성은 더 많은 섹스를 할수록 여성은 더 강한 오르가즘을 느낄수록 몸이 젊어진다는 통계를 신뢰한다...정확한 기전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스트레스 감소 효과일 수도 있고, 심혈관계의 노화를 예방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섹스 자체의 치료 효과도 중요하지만 그를 통한 관계 형성과 정서적 만족감 .. 2014. 7. 24.
편집자가 읽어주는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 ③ 우정의 정치학 편집자가 읽어주는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03. 연애와 우정은 공존할 수 있을까? ― 우정의 정치학 독자 여러분, 세번째 입니다~ 많이.. 기다리셨죠? ^^ 오늘 편집자 k가 읽어드릴 꼭지는 「연애와 우정은 공존 할 수 있을까? ― 우정의 정치학」(79쪽)입니다. 세번째 꼭지는 이덕무의 「선귤당농소」중 한 부분으로 시작합니다. 지금 우리가 보기에 이덕무의 이 글을 우정이라기보다는 연애감정에 가까워보이는데요, 하지만 이건 분명 우정입니다!! 편집자가 읽어주는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 세번째 꼭지를 들으시면서우정과 연애에 관해 생각해보세요^^ 그럼,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네번째 꼭지에서 만나요~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 - 고미숙 지음/북드라망 2014. 7. 21.
꼭꼭 씹어라!? 세상과 소통할 것이다! 제대로 씹어야 소통할 수 있다! 『걸리버 여행기』에서 소인국의 법은 우리의 상식을 뒤엎는다. 거기서 도적질은 경범죄에 해당한다. 하지만 ‘사기죄’는 사형감이다. 이해가 되는가? 사기 좀 쳤다고 사형을 당하니 좀 억울할 것도 같다. 하지만 그들도 막무가내로 정했겠는가. 그들의 논리를 한 번 들어보자. 먼저 도둑질 이야기부터. 도둑은 크게 위험하지는 않게 본다. 사람들이 조심하고 경계하면 얼마든지 재산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기는 다르다. 사기는 우월한 지능을 가진 자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들이 속이려고 작정하면 평범한 사람들은 당할 수밖에 없다는 것. 하여 사기를 가벼이 여기다간 지능이 우월한 악질이 득세하는 사회가 될 수밖에 없기에 사기꾼은 사형으로 씨를 말려 한단 논리다. 그들의 처벌.. 2014.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