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690 아프리카 전통 음악과 블루스의 만남 《토킹 팀북투》 - 알리 파르카 뚜레와 라이 쿠더 《Talking Timbuktu》 Ali Farka Toure With Ry Cooder《토킹 팀북투》 - 알리 파르카 뚜레와 라이 쿠더 소금은 북쪽에서 오고 황금은 남쪽에서 오지만,신의 복음과 지혜의 보물은 팀북투에서 온다. 아프리카 역사에서 가장 문화적인 도시 중 하나였던 '팀북투'에 관해 전해 내려오는 말이다. 북서 아프리카의 내륙 지역에 위치한 나라 말리의 북쪽에 있는 도시인 팀북투는 알제리에 인접해있다. 이곳은 14∼15세기경 지어진 유명한 이슬람 사원들이 오늘날까지 남아있는 곳으로, 이슬람 문화의 영적이고 지적인 성숙과 확장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그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1998년에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소금과 황금의 교역지로 크게 융성했던 팀북투의 이름 .. 2016. 4. 6. [약선생의 도서관] 가라타니 고진 - 코뮤니스트 칸트? 혁명적 칸트! 레드 칸트, 에티카 맑스 가라타니 고진 『트랜스크리틱-칸트와 맑스』 1. 한국에서 잘 알려져 있고, 또 무척이나 많이 읽히고 있지만, 묘하게도 잘 인용하기를 꺼리는 현대 사상가들이 있다면 바로 일본 사상가들이다. 아마 그것은 한국인들이 일본 지식인을 대하는 태도, 그러니까 지성은 선진 서구의 명망 있는 지식인으로부터 이어받아야지, 일본 지식인 따위에게 배우냐는 심리에 기인할 것이다. 한번은 옛 연구실에 일단의 일본 지식인들이 찾아왔다. 국제 워크숍이었는데, 주제는 “인문학에서 현장이란 무엇인가”였다. 그때 참가한 젊은이들 중에는 요즘 한국에서 유명해진 긴 머리의 고쿠분 고이치로(國分功一郎)씨도 있었다(당시에는 살짝 히피족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그는 몇몇 철학자로부터 ‘환대’ 개념을 끄집어내어 솜.. 2016. 4. 5. [임신톡톡] 굿 바이~ 임신 톡톡, 죽을 때까지 태교가 필요하다 굿 바이~ 임신 톡톡,죽을 때까지 태교가 필요하다 총명함의 정체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ADHD 치료 약으로 알려진 항정신성 약물이 ‘공부 잘하는 약’으로 사용된다는 것이다. 원래 이 약물은 우울성 신경증, 수면발작인 사람에게 중추신경을 진정시켜서 치료하는 약이라고 말한다. 일반인이 이 약을 복용하면 신경과민, 불면증, 식욕감소, 두통 등 부작용이 발생하지만 불면에도 피로하지 않기 때문에 공부 잘하는 약으로 쓰인다고 한다. 이것은 많은 정보를 몸에 저장시켜 성과를 내고 싶은 욕심이 마약에 가까운 약을 복용하게 만든다. 그래야 좋은 대학을 가서 남을 이길 수 있으니까. 지금의 총명함은 좋은 스펙을 얻는 능력을 말한다. 하지만 몸의 원리로 보면 죽음으로 가는 길이다. 동의보감에도 머리가 좋아지는 약들이 .. 2016. 3. 31. 정말『삼국사기』는 민족의식이 결여된, 국가주의적인 역사책일까? 『삼국사기』에 대한 오해와 진실 1. 『삼국사기』에 대한 변명 역사책은 '독서물'이다. 물론 역사·문화·지리의 고증과 발견에 지대한 공헌을 하는 게 역사책임을 간과해서 한 말은 아니다. 우리들은 역사소설을 읽듯, 역사책을 읽는다. 연구자가 아니라면 역사를 검증하기 위해 역사책을 들춰보는 경우는 거의 없다. 역사적 사건, 사고들은 국사책에 잘 정리되어 있기 때문이다. 잘 정돈된 ‘사건과 사고’ 너머의 ‘음험한’ 이야기를 찾을 때 역사소설과 마찬가지로 역사책도 읽는다. 어떤 가려진 진실을 찾기 위해서도 우리는 역사를 읽는다. “과거를 역사적으로 표현한다는 것은 그것이 ‘원래 어떠했는가’를 인식하는 일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위험의 순간에 섬광처럼 스치는 어떤 기억을 붙잡는다는 것을 뜻한다. 역사적 유.. 2016. 3. 29.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17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