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249 [이기론(理氣論)의 주자] 배움을 향한 '무한도전' 주자가 꽉 막힌 사람이라고? 류시성(감이당 연구원) “사람을 잡아먹는 가르침”(루쉰), “우주에 가득 찬 엄숙한 기운”(주자학을 접한 한 유학자), “한없이 지루한 학문”(육상산). 동아시아 700년을 좌지우지한 요지부동의 사상, 엄숙주의와 비장함으로 유학자들조차 손사래를 치던 학문, 타도되어야 할 전근대의 표상. 우리에게 각인된 주자(朱子)의 이미지다. 그러나 그는 우리의 예상과 달리 높은 관직에 오른 적이 없다. 그는 여러 번 금주선언을 하지만 실패한 애주가였고 제자들을 그 누구보다도 아끼던 스승이었으며 자식들에 대한 끔찍한 사랑을 보여준 평범한 가장이었다. 그의 삶은 배움을 향한 여정 주자의 이름은 희(熹), 자는 원회(元晦)다. 빛난다는 뜻을 가진 희는 아버지가, 어두움을 뜻하는 원회는 스승이 지.. 2011. 12. 26. 2012년 겨울 인문학 강좌 - 고전과의 접속 안녕하세요. 북드라망입니다. 겨울은 한 해의 일을 잘 마무리하고, 봄을 준비하는 시기라고 합니다. 겨울은 오행상으로도 수(水)의 기운이 충만(!)할 때지요. 수 기운은 '수렴, 응축'을 뜻하는데요, 봄에 새싹이 자랄 수 있도록 기운을 잘 저장하는 의미로 생각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추운 날씨에는 아무래도 활동력이 좀 떨어지기 마련이죠. 하지만 공부하기에는 더욱 좋은 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공부란 바로 이것, 잘 배우는 능력에 다름 아니다. 순임금과 공자가 위대한 성인이 된 것도 그 때문이라지 않는가. (…) 성인이란 남을 가르치고 훈계하는 존재가 아니라, 남보다 앞서 부지런히 배우는 존재라는 것이다. 부처님도 제자들에게 자신은 스승이 아니라, 길을 함께 가는 벗일 뿐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이 위대한 .. 2011. 12. 19. 대설(大雪)엔 무조건 큰 눈이 내린다? 대설(大雪), 오늘 내리는 큰 눈이 보리를 키운다 편집인 대설(大雪)은 양력으로 12월 7일이나 8일 무렵이다. 이날은 음력으로 자월(子月)이 시작되는 날이다. 해월(亥月)을 지나 자월로 접어들면서 눈이 내리고 물이 얼어붙는 등, 날씨는 점차 완연한 겨울을 향해 간다. 그러나 기운상으로는 음기가 잦아들고 오히려 양기가 생겨나고 있다. 해월이 온통 음기로 가득한 달이었다면, 자월부터는 땅속에서 양기가 움튼다. 이것은 음이 극에 이르자, 그 안에 양을 길러 다음 단계의 순환을 예비하는 이치이다. 그래서 자월은 생명의 잉태를 상징하는 달이다. …… 이 무렵은 농한기이다. 사람들은 한 해의 수확물을 가득 쌓아 두고 끼니 걱정 없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했다. 그러면서 다음 한 해, 또 열심히 일을 할 수 있도록 안.. 2011. 12. 7. [왕초보 사주명리] 현실에 펼쳐지는 세계 12간지 지지를 알아보자!! Gee Gee Gee Gee baby baby;;; 편집부 몌미 저는 어려서부터 참 무던한 아이였습니다. 직접적으로 (감정적이든 신체적이든 간에) 저를 다치지만 않게 한다면 저에게 그 일은 아무 일도 아니었습니다. 지구가 똑바로 서 있는 게 아니고 약간 기울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도 그랬습니다. 그랬구나……, 그런 것이었구나 하고 말았지요. 자전축이 똑바로 서 있었다면 위도에 따라서 춥거나 더운 날씨만 계속됐을 것이라고 해도 그러려니 했습니다. 태어날 때 기후를 선택해서 태어나는 것도 아닌데 자전축이 안 기울어져 있어 추운 데서 태어나든, 더운 데서 나든 태어난 대로 어떻게든 살았겠거니 싶어서요. 그땐 자전축의 기울기가 저한테 무슨 의미랴 싶었으나 이제 보니 제 팔자가 이리 된 .. 2011. 12. 6. 이전 1 ··· 54 55 56 57 58 59 60 ··· 6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