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드라망1257 오래된(?) 기대작 『혈자리서당』 출간!! 몸과 삶의 맥락을 짚어 주는『혈자리서당』이 출간되었습니다!! 드라마 〈프로듀사〉의 첫회(라고 시작하지만 오늘은 ‘편집자 k의 드라마극장’이 아닙니다. 오해마셔요). 〈뮤직 뱅크〉의 탁예진(공효진) PD와 톱스타 신디(아이유)가 신경전을 벌입니다. 가릴 곳(응?)만을 겨우 가린 나머지가 망사로 되어 있는 일명 시스루 의상을 두고, ‘바꿔라(여기 KBS야)/못 바꾼다(이건 야한 거 아니고 예쁜 거예요)’로 두 사람의 눈에서 불꽃이 튀고 있는 상태. 더구나 이 둘을 지켜보고 있는 이들은 OJT 중인 신입 PD들. 후배들 앞에서 ‘네 가지’ 없는 톱스타 잡는 법을 제대로 보여 주려 하였으나 상황은 탁PD에게 점점 불리해져만 가는 가운데, 신디가 던진 승부수는 (어리바리해 보이는) 적군을 아군으로 만드는 것! “.. 2015. 9. 11. 밥 짓는 것과 다스림에는 균형이 필요하다 - 화풍정 ‘밥 짓는 것’과 ‘다스림’에는 균형이 필요하다-화풍정- 오늘 살펴볼 화풍정은 어떤 괘일까? 「서괘전」을 먼저 살펴보자. 「서괘전」은 64괘의 순서를 설명한다는 뜻이다. 井道 不可不革 故 受之以革 革物者 莫若鼎 故 受之以鼎(정도 불가불혁 고 수지이혁 혁물자 막약정 고 수지이정)우물의 도는 가히 바꾸지 않을 수 없음이다. 그러므로 혁괘로 받았고, 사물을 바꿈은 솥만한 것이 없다. 그러므로 정괘로 받았고… 井(정)은 ‘수풍정’괘를 뜻한다. 우물의 도는 바뀔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에 변혁의 때인 ‘택화혁’괘가 이어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물을 바꾸는 데는 鼎(정)만한 것이 없기 때문에 ‘화풍정(火風鼎)’으로 그 뜻을 받았다는 의미이다. ‘鼎’이 대체 뭐길래 사물을 바꿀 수 있는 것일까? 『봉선서』에는 오제 중의.. 2015. 9. 10. 다니카와 슌타로 시선집 『이십억 광년의 고독』 “아이들이 읽으면 동요가 되고, 젊은이가 읽으면 철학이 되고, 늙은이가 읽으면 인생이 되는” 시들의 모음, 『이십억 광년의 고독』 일본의 “국민시인” 다니카와 슌타로(谷川俊太郞, 1931~ )의 시선집 『이십억 광년의 고독』의 옮긴이 해설을 보면 이런 대목이 있다. 그의 시의 결말은 이렇게 인생을 유쾌하게 표현하곤 한다. 유치원생 정도의 아이들이 읽어도 기분 좋게 읽을 수 있으나, 읽는 이에 따라서 다른 의미를 얻을 수 있다. 그가 겨냥하는 것은 단지 신선함이 아니다. 괴테가 “아이들이 읽으면 동요가 되고, 젊은이가 읽으면 철학이 되고, 늙은이가 읽으면 인생이 되는 그런 시가 좋은 시”라고 했듯이 다니카와 슌타로의 시에는 동요와 철학과 인생이 있다. [김응교, 「옮긴이 해설: 하늘의 시인, 다니카와 슌타.. 2015. 9. 9. "나를 써준 군주를 생각해 절대 개죽음 당할 수 없소!" 연나라의 악의 "주군을 위해 명예롭게 살리라!" 애끓는 연서의 주인공 악의(樂毅) 사마천은 「연소공세가」에서 연나라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연나라는 밖으로는 만맥(蠻貊:중국 화하족華夏族 이외의 부족) 등 여러 종족들과 대항하고 안으로는 제(齊)나라와 진(晉)나라에 대항하면서 강국 사이에 끼어 간신히 명맥만을 유지하느라 국력이 가강 약하였고, 거의 멸망 직전에 이른 경우도 한두 차례가 아니었다." 연나라는 지금의 북경과 하북성 지역에 위치한, 춘추전국시대 최북방의 나라였다. 늘 북쪽 오랑캐에 시달리고 강국 진나라와 제나라에 이리저리 채이면서 전쟁의 시대에 어찌어찌 명맥을 유지하며 살아남았으나, 춘추전국시대 제후국들의 연표인 「십이제후연표」와 「육국연표」에서 늘 빈 칸이었던, 그야말로 유야무야한 나라였다. 그런 연.. 2015. 9. 8. 이전 1 ··· 88 89 90 91 92 93 94 ··· 315 다음